'DIGITAL 음향시스템/음향 장비이야기 및 메뉴얼 모음'에 해당되는 글 69건

  1. JBL EON 515XT 코그 7주년 기념!! 특별한 리뷰!! 3
  2. Presonus Studiolive 시리즈!! 정체가 뭐냐? 스튜디오라이브 16.0.2 & 16.4.2 & 24.4.2
  3. Alto SXM112a 파워드 모니터 스피커
  4. 밸런스, 언밸런스! 중요합니까? 33
  5. 무선마이크의 표준!!! Line6 XD-V55
  6. 컴퓨터 스피커용 앰프를 수리했습니다.
  7. 울산으로 교회탐방을 다녀왔습니다. 2
  8. D.I box를 분해해 봤습니다 8

JBL EON 515XT 코그 7주년 기념!! 특별한 리뷰!!

코그가 어느덧 7살이 되었습니다. 조만간 7주년 감사예배가 드려질 예정입니다.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면 공지를

올리겠습니다. ^^~

7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스피커를 하나 리뷰할까 합니다. 코그에서 선정한 '특별한' 스피커의 기준은 우선

품질과 내구성에서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공간에 잘 적응되는 지향각과 출력, 그리고 저렴한

가격과 장비의 효율성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스피커를 선정해보았습니다.

 

저희 코그시스템이 고민고민하여 선정한 제품은 JBL의 EON 515XT 입니다. 간단히 스펙을 보자면 625W의 출력과

100 X 60의 넓은 지향각. 가벼운 무게(14.8Kg). 그리고 검증된 소리특성과 내구성 등입니다.

 

코그에서 주로 파워드(액티브)스피커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1.효율적이고
2.매칭이 필요없으며
3.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패시브 스피커를 구동하기 위해 파워앰프를 구입하는데 저희가 탐방을 한 대부분의 교회들에서

파워앰프를 지나치게 약하게 사용하는 환경이었습니다. 물론 스피커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앰프매칭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파워앰프가 필요하나 없을경우 기존의 앰프를 브릿지로

사용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대단히 비효율적입니다. 비용이나, 부피나 무게면에서 불리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파워드 스피커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며 요즘에는 앰프가 내장되어도 무게가

가볍게 제작이 되므로 이동이나 플라잉이 쉽습니다. 이러한 장점이 많은 파워드 스피커이지만 직접

들어보고 판단을 하여야 하기에 과감히 박스를 열었습니다!

 

누런 종이박스가 화려하진 않습니다.^^;....

 

 

누런 박스를 까면 화려한(?) 515XT가 그려진 박스가!!

 

내장된 파워앰프는 같은 계열의 미국 크라운 앰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표준이라 불릴만큼 내구성과 성능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앰프입니다. 뒷면에 달린 커다란 방열핀은 오랜사용시간에도 효율적인 냉각이 가능하며

팬이 없어 조용하고 고장에 대한 염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여름의 한 낮, 야외에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라면

꽤 많이 뜨거워지기도 합니다만 그리 쉽게 고장이 나거나 과열로 장비가 정상작동되지 않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이번 여름에 저희가 열심히 수련회에서 사용해보고 검증해 버리겠습니닷!! 작렬하는 태양과 중고등부 아이들의

거친 손길에도 잘 살아남을 수 있을걸로 예상합니다.^^a

 

 

입력부는 다양한 입력을 받을 수 있으며 일반적인 파워드 믹서와 비슷한 구성을 보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앞에 있는

JBL로고의 LED불빛을 on/off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은은하고 고급스럽게 보이지만,  

'눈에 거슬린다!!!' 하시면 잠시 꺼두실 수도 있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구형에 비해 많이 세련되어지고 컴팩트해졌습니다. 무게도 가벼워져서

여성분이라도(힘 좀 쓰시는!!) 야외에서 쉽게 이동이 가능한 무게입니다.  

 

 

시그널과 파워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어떤 소리가 날까 두근두근 합니닷!!

 

 

일단 첫 느낌은 '오홋....' 입니다. 구형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부드러워졌다'라고 표현하실 듯 합니다. 구형에 비해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댐핑감도 좋고 파워도 넉넉하기 때문에 훨씬 풍성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소비전력을 측정해봤습니다. 제품 뒷면에는 300W의 소비전력을 사용한다고 나와있지만 최대치입니다. 저희가

음악을 재생하면서 gain을 12시 정도에 놓고 사용하면서 측정한 수치입니다. 낮을 때에는 17W정도, 가장 높아도

20W를 넘지 않습니다. 참고로 구형은 약 25W를 소모하였기에(구형의 소비전력은 175W입니다) 구형대비 출력은 2배

정도 커 졌지만 소비전력은 오히려 20%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앰프 효율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등에서

사용될 경우 50W를 넘지 않는 선에서 사용이 가능할 듯 합니다.

 

 

호기심에 구형과 함께 비교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Smaart를 돌려서 측정도 해보고 몇가지 소스를 들어보면서 비교도 해 보았습니다.

 

 

파란색이 신형이고 오랜지색이 구형이구요, 구형이 저음과 고음이 조금 강조된 반면 신형은 좀 더 평탄한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15XT의 소리가 들어보고 싶으시다거나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전화, 혹은 사무실로

오시면 마음껏 시연이 가능합니다.

 

Presonus Studiolive 시리즈!! 정체가 뭐냐? 스튜디오라이브 16.0.2 & 16.4.2 & 24.4.2

이번에는 요즘 믹싱계의 뜨거운 감자!! Presonus의 Studiolive 시리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소너스의 스튜디오라이브는 디지털 콘솔이기도 하면서 아날로그 콘솔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섞어 놨다고 해서
하이브리드 디지털 콘솔이라고 인식하고 계신 화제의 바로 그!! 콘솔입니다.

디콘(디지털 콘솔...^^)은 하나의 버튼이 여러가지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칫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날로그는 확장성이나 비용면에서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구요.
Studiolive는 이러한 부분들을 적당히 잘 조합하여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고 적당한 가격을 겸비한, 가성비 좋은 제품입니다.

초기 출시된 시기에 저희 코그도 24채널 제품을 덜렁 구입하여 지금껏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소문만 무성한 Presonus의 Studiolive 형제 녀석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작은 막내 16.0.2 입니다. 케이스도 작고 앙증맞습니다.

16채널의 일부 아날로그 믹싱콘솔보다도 작은 느낌입니다. 뭐...가격까지 아주 조금이지만 앙증맞습니다.^^;...

 

 

평균 8번의 상하차에도 잘 버틸 수 있을만큼 튼튼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닷!

 

컴퓨터와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과 몇가지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레코딩프로그램과 간단히 룸튜닝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6.0.2는 아주 작은 콘솔입니다. 그러나 성능은 형님들 빰칠만큼 막강합니다.

사실 성능과 가격을 고려할 때 국내 정식 출시된 제품중에는
아직까지 경쟁제품이라 불릴만한 제품은 없는듯 합니다.

 

 

윗급인 16.4.2 입니다. presonus의 studiolive 시리즈들은 라인업별로 제품 상자 디자인이 다 다릅니다.

 

16.0.2와 16.4.2는 랙에 장착이 가능합니다. 물론 랙에 장착이 가능한 마운트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좀 더 확실히 크기에 대한 느낌이 오실듯 합니다.

디지털의 장점인 '작은 크기'에 충실한 제품들입니다.

 

셋 모두 1394를 이용해서 컴퓨터와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펌웨어 업그레이드나 레코딩에서는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품에 따라 출력단은 다릅니다.

 

전원을 넣고 한 컷! 버튼이나 기능은 대동소이 합니다.

 

 

컨넥터는 호주의 암페놀 제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좋은 컨넥터는 오랜사용에도 헐거워지지 않고 정확히 체결되어
안정된 시그널 전달을 책임지는 부품이기 때문에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에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며 효율적입니다.

 

여러가지 설정등을 보여주는 LCD창입니다.

사실 저는 이 LCD창에 별로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몇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볼일이 없습니다.

각각의 버튼들이 이렇게 화려하게 '나 여기 있어요~!!' 하고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LCD창을 보지 않더라도 콘솔의 설정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모든 셋업을 LCD창을 통해야만 확인 가능한 풀 디지털 콘솔과는 다른 차이점입니다.

아날로그 인터페이스를 최대한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거부감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페이더 부분입니다.
요즘은 아무리 저렴한 중국제라도 디지털 콘솔이면 모터 페이더가 적용됩니다.

그러나 Studiolive 시리즈는 모터 페이더를 적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얼마전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과 대화를 나누던중 이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제조원가 절감이나 아날로그 기반이라 부피가 적어서
힘들다던가 하는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Studiolive는 레이어가 없기 때문에
모터 페이더의 필요성이 크지 않습니다.

물론 신을 저장하였다가 불러오거나 할 경우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요^^;...

 

보통의 풀 디지털 콘솔은 16개 혹은 32개의 페이더로 32채널 혹은 64채널을 컨트롤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모터 페이더가 필수적으로 필요하지만 Studiolive시리즈는 모든 채널이 페이더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모터 페이더가 아니더라도 사용상의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난!! 가끔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해야겠다!!' 하시면 풀 디지털 콘솔을 구입하셔야 겠지요.^^a

 

프리소너스의 콘솔들은 A급 프리앰프를 사용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몇 개월간 사용해본 소감으로는 과장 광고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수천만원, 수억원을 호가하는 제품들과 동일한 프리앰프는 아니지만 가격과 용도를 생각했을 때
경쟁제품대비 훨씬 뛰어난 음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흔히들 콘솔의 이름 때문에 스튜디오에서나 사용하는 제품이 아닌가?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야마하의 O1V나 O2R, O3d같은 제품들과는 다르게 GEQ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웃보드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브에서도 불편함 없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서실 같은 소규모 공간에서의 활용성도 좋고 24채널 정도라면
라이브 환경에서도 부족함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환경에서 적은 비용과 쉬운 운용, 레코딩까지 생각하고 계시다면
Studiolive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코그의 꼼꼼한 룸튜닝과 교육, 실습이 더해져야겠지만요^^~

콘솔이 궁금하신 분들은 전화주시거나 사무실 오셔서 직접 시연 가능합니다.

 

 

Alto SXM112a 파워드 모니터 스피커

 요 쓸만한 모니터 스피커~ 한번 보시죠.

얼마전에 납품한 제품인데요. 알토 sxm112a 라는 스피커 입니다.

파워드구요. 8옴에 400W의 RMS 출력을 가집니다.

특이한 점은 코액셜 스피커로 설계되어 있는데요,

Coaxial이란? 동축 스피커라고도 부릅니다. 쉽게 말해 같은 축에 고음과 저음이 같이 위치하는 거죠.

저음 콘지 중앙에 고음 유닛이 들어가 있습니다. coaxial의 장점은 스피커의 부피가 작아지고,

고음과 저음을 같은위치에서 고르게 들을 수가 있습니다. 음상이 일치되는 거죠.

단점은 고음과 저음이 뭉쳐있다보니 간섭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수리시 유닛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뒷면을 보시면 볼륨노브와 그라운드리프트 접지 버튼이 있고, 한가지 독특한 기능이 있는데요,

EQ Preset이 있습니다.

다양한 이큐를 상황에 맞게 셋팅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꽤나 괜찮은 소리가 나는게 몇가지 있던데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맞추실수 있겠네요.

 

코그 사무실에 있는 Mackie TH12a 와 비교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스펙상으론 400W로 동급(?)이라고 생각하고 비교했습니다.

 

뒷면은 TH12a가 더 간단하네요. 알토의 프리셋이 나을지, 맥키의 이큐노브가 나을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죠. 상황에 따라 더 나은게 있을테니까요. 

 

TH12a와 SXM112a를 비교하자면.

TH의 약점이던 좁은 헤드룸은 SXM이 더 나았습니다. 볼륨을 올려도 무리 없이 출력이 가능했구요.

SXM의 음색은 부드러운 편이고 무난했습니다. 고음은 TH가 잘나왔구요.

TH의 장점은 아무래도 메인스피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거겠죠.

SXM은 모양 때문에 모니터로 밖에는 활용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코그팀에서는 Alto SXM112a 쪽이 더 낫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가격 차이가... 조금은 있습니다.

 

 

아무튼 괜찮은 모니터 스피커! 알토 SXM112a!

한번 써보시죠?

 

 

밸런스, 언밸런스! 중요합니까?

 

우리가 음향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고 많이 사용되는 부분이 바로 음향 신호 케이블입니다.

직접적인 시그널이 전달되는 통로이므로 당연히 아주 아주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나 학교등의

 방송실에서 그만큼 대접을 못받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왜 대접을 못 받느냐!! 하면 아무렇게나 꽂거나 관리를 하지 않아도 일단 소리 비슷한게 나오긴 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음향 케이블을 구분하자면 밸런스와 언밸런스로 나눕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프로용 음향기기에는 

기본적으로 모노개념이기 때문에 스테레오는 접어두겠습니다.

밸런스와 언밸런스도 알고보면 무지무지하게 간단한 원리이며 굳이 원리를 이해하면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결과정만 잘 숙지하고 계신다면야~ 충분할 듯 합니다.

 

음향기기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케이블입니다. 저희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카나레 케이블을 살짝 뜯어서

살펴보자면 은색의 차폐쉴드 속으로 파란색과 흰색으로 된 2가닥 선을 보실 수 있습니다. 카나레 2T2S 입니다.

은색의 차폐쉴드는 여러가닥의 선을 꼼꼼하게 꼬아놓아서 쉴드를 만드는데요, 아주 튼튼한 장점이 있어

야외에서나 이동이 잦은 곳에서 문제를 덜 일으킵니다. 브레이드 쉴드라고 합니다.

 

좀 더 고급제품인 독일의 클로츠(Klotz)케이블의 경우 차폐쉴드가 꼬여있지 않아 작업이 훨씬 쉽습니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케이블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좀 더 편하게 작업이 가능합니다. 쉴드가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형태라서 랩쉴드라고 합니다.

 

 

카나레의 멀티를 한가닥 뽑았습니다. 멀티케이블은 랙 내부의 패치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3가닥의 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얇은 은박이 한겹 쌓여져 있습니다. 일본 제품답게 이 얇은

은박에도 메이커가 노출되어 '나는 카나레다'를 사용자에게 각인시켜줍니다. 효과는 가장 좋으며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하므로 호일 쉴드라고 합니다.

 

이 세가지 케이블은 모두 동일한 시그널 케이블입니다. 2가닥으로 된 케이블은 케이블의 속심을 감싸고 있는

쉴드를 사용하여 접지를 하고 3가닥인 경우에는 차폐를 위해 설치된 알루미늄 호일을 제거하고 외피가 없는

얇은 은색 선을 접지로 사용하는 차이일 뿐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알루미늄 차폐가 좀 더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알루미늄은 잦은 움직임이나 케이블의 꼬임에는

약해서 알루미늄이 찢어지기 쉽지요. 그래서 편조 쉴드를 사용하는 케이블이 훨씬 튼튼하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나레의 2TS2같은 케이블로 마이크나 악기를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을 만들어두면 문제없이

오랜기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랙 내부의 패치 목적인 케이블은 아무래도 고정형이다보니 효과가 좋은 알루미늄 차폐 케이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정도의 차이입니다. 사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이런저런 케이블을 마구마구 섞어 쓰셔도 큰 차이점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밸런스와 언밸러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요렇게 생긴 컨넥터(흔히 55라고 합니다. TS이구요, 컨넥터에 검은색 링이 1개 있는 컨넥터입니다)는

무조건 언밸런스입니다. 대부분 언밸런스가 아니라 '모두' 언밸런스입니다. 100% !!

 

컨넥터를 살짝 열어보면 그림처럼 작업이 되어져 있습니다. 파란색 케이블이 컨넥터의 팁(T)에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파란색 케이블은 + 가 됩니다!!  그럼 나머지 흰색과 쉴드는 -를 겸하게 되지요. 흰선과 쉴드는

함께 꼬아서 슬리브(S)에 납땜을 합니다. 컨넥터는 팁(T)과 슬리브(S)만을 사용하므로 TS컨넥터라고 합니다.

소리신호는 +로만 전달되므로 +만 살아있으면 어떻게든 소리는 전달됩니다.

 

55스테레오 컨넥터라고 불리우는 TRS컨넥터입니다. 이녀석이 TRS인 이유는 가운데 검은색 링이 2개라서 3극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앞쪽의 팁(T)과 가운데의 링(R), 그리고 몸통부분인 슬리브(S)를 사용합니다.

팁은 +가 연결되고 가운데 링은 -가 연결됩니다. 마지막 슬리브는 접지이므로 쉴드가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이 컨넥터는 스테레오가 아니라 밸런스가 됩니다. 물론 스테레오로 사용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믹싱콘솔에서

TRS를 스테레오로 사용하는곳은 헤드폰 아웃단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밸런스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밸런스 컨넥터인 XLR 입니다. 흔히들 캐논 컨낵터라고 합니다. 이 XLR은 숫놈과 암놈이 있으며

3개의 핀이 있습니다. 이 핀은 숫자가 씌여져 있으며 1번이 쉴드, 2번이 +이고 3번은 당연히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간혹 일본의 몇몇 메이커들이 2번과 3번을 뒤바꿔 사용하기도 하므로 일본 메이커 기기일 경우 연결전 한 번정도는

메뉴얼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2번과 3번이 뒤바뀌어도 소리는 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위상이 변환되어

음질에 악영향을 미치지요.

 

XLR의암놈이구요 뉴트릭 제품입니다.

 

역시 XLR이며 숫놈이며 뉴트릭 제품입니다.

 

XLR이며 스위치크라프트 컨넥터입니다. 통쇠로 되어 있어 잘 부서지지 않습니다.

 

밸런스는 +,-,접지로 되어 있는데요, 소리신호는 당연히 +로 출력됩니다. 그러나 -에도 소리신호가 전달됩니다.

다만 +와는 위상이 반대로된 신호를 출력합니다. 이러한 밸런스 신호를 받는 쪽에서는 +, -의 두 신호를 받아

공통된 부분만 취하여 증폭하기 때문에 노이즈나 간섭으로 인한 소리의 왜곡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꿔 이야기한다면 언밸런스와 밸런스에서 음질의 차이는 없습니다. 케이블이 한 뻠 이내라면 말이죠.

그러나 케이블이 길어질경우 노이즈와 음원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밸런스로 사용하시는게

유리합니다.

언밸런스로 사용가능한 거리는 통상 2m이내라고 보시면 적당할 듯 합니다. 뭐....'나는 음질 따위는

상관없다!'고 하시면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만!!! 지속적으로 노이즈가 기기로 유입되면 사용되는

기기역시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러므로 전문음향기기들에서는 밸런스로 사용하셔야 하며 밸런스 출력이

되지 않는 건반, 기타, PC, CDP등은 DIbox를 사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가 밸런스와 언밸런스에 대한 길고 지루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음향에는 더욱 놀랍고 혼란스러운 Y케이블과 믹서의 인서트 기능이 존재하므로 조금 더

정확히 개념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문제의 Y케이블입니다. 한쪽은 TRS로 되어 있으며 반대쪽은 2가닥의 TS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요녀석의

경우는 TRS가 있기 때문에 한쪽은 밸런스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러한 Y케이블은 100% 언밸런스

입니다. 물론 구조상 스테레오로 사용할 수는 있습니다. 스테레오는 뒷부분에서 다시 다뤄보기로 하구요^^;

 

Y케이블은 TRS에서 2가닥의 TS로 신로를 나눠주는데, 팁(T)에서 1번째 TS의 팁으로, 링(R)에서 2번째 TS의

팁으로 신호를 분배하며 슬리브(S)에서는 두가닥의 TS쪽 슬리브로 연결됩니다. 그러므로 완벽한 언밸런스입니다.

 

이 Y케이블은 언밸런스이므로 짧은 거리에서 사용하셔야 하며 주로 사용되는 곳은 믹싱콘솔의 인서트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인서트는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받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TRS를 인서트에 꽂고 2가닥의 TS를 각각

아웃보드의 인풋과 아웃풋에 연결하면 됩니다. 주로 컴프레셔나 GEQ를 인서트 할 경우 사용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아날로그 장비를 별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아시는 분이 적습니다. 뭐...'우리교회는 디지털이다' 하시면

모르셔도 됩니다.^^a...

 

이 Y케이블은 3.5TRS와 55 TS2가닥으로 만들어진 케이블입니다. 저희가 교회 탐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케이블

입니다.

3.5를 스마트폰에 연결하시고 TS를 믹서의 Line입력에 연결하여 2개의 채널로 스테레오를 만들어 음향장비를

테스트할 때 종종 사용됩니다. 스테레오지만 물론 언밸런스입니다.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은 케이블입니다.

3.5컨넥터는 암페놀 제품이구요, 크기가 작아서 작업하기는 조금 까다롭지만 스마트폰이나 최슨IT기기등에

쉽게 꽂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여기까지 개념을 정리하신 분들은 번개가 번쩍!! 하셨을 겁니다. 왜 PC나 스마트폰에 3.5TRS를

꽂은 상태로 55TRS를 믹싱콘솔의 Line에 입력하면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는지!!!

PC에서 출력하는 3.5 TRS는 T,R,S의 신호가 좌, 우, 쉴드입니다. 그러나 믹싱콘솔에서 Line으로 받을 경우

 TS로 받기 때문에 좌측 신호만 들어오고, 접지로 인식되어야 할 R부분에서 우측 신호가 들어오면!! 당연히

비정상적인 소리가 출력됩니다. 간혹 상쇄 간섭이 일어나서 소리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3.5를 사용하실 경우라면 반드시 2가닥으로 만드셔서 좌, 우의 신호를 분리하여 스테레오로

만드셔야 합니다. 이 때에는 채널만 2가닥으로 받는다고 해결되는건 아닙니다. 해당 채널의 Pan을 좌, 우로

분리하여 스테레오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자~!!! 이제 어떤 케이블도 두렵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닷!!

그래도 알쏭달쏭하시다면 전화주세요.^^a. 게시판에 글 남겨주셔도 좋구요, 사무실로 찾아오셔도 좋습니다.

화창한....조금 뜨거운 봄날, 내일의 황금 연휴를 꿈꾸며. ^^;

 

무선마이크의 표준!!! Line6 XD-V55

오락가락한 봄날씨에 다들 평안하신지요? 감기도 조심하시구요^^;

오늘은 세계 무선마이크의 표준이 되고싶은!!!  미국 Line6의 무선마이크를 살펴볼까 합니다.  line6는 기타를 

배우는 분들은 익숙한 메이커일텐데요, 기타 이펙터를 비롯한 전자장비를 잘 만드는 메이커입니다. 요즘은

스피커와 소형 기타앰프도 잘 나오는 무서운 회삽니다.^^; 베링거처럼 이것저것 막 만들어버릴것만 같은.

 

요즘 무선마이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양분되어 생산됩니다. 흔히 접하게 되는 아날로그는 잘들 아시는

슈어와 젠하이져의 양대산맥을 기본으로 오디오테크니카와 EV, AKG 등 다양한 메이커들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부터 디지털TV로 인해 전파법이 바뀌게 됩니다.

기존의 700메가 대역의 제품은 사용이 불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뭐...'아직까지 우리 무선 마이크는 잘 나오는데!'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 이르면 이번 여름부터, 늦어도 10월말에는 사용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렇기에 900메가 대역의 제품을 구입하시거나 400-600대역의 제품을 구입하셔야하는데, 개인의 경우는

400-600대역 제품을 구입하시는건 불가능하고 구입하시더라도 사용지역을 등록

하셔야 하며 전파사용비용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물론 큰 비용은 아니지만 번거롭지요.

 

그렇다보니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시거나 예산문제에 부딛히면 저렴한 900대역을 사용하셔야 하는데,

아무래도 주파수범위가 좁다보니 여러대의 마이크를 사용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뜨고 있는 무선 주파수대역이 2.4GHz를 사용하는 디지털 무선마이크들 입니다. 이런 제품들이 과거에도

저렴하게 판매가 되었지만 장비의 특성상 송수신거리가 대단히 짧아 사용에 불편이 많았었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Line6의 XD V-55 는 Line6 중급모델이며 송수신거리에 있어서도 일반 아날로그 제품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제품입니다.

 

이번에 설치해드린 교회에는 7대의 Line6 XD V-55가 설치되었습니다. 수신기는 무대옆 앰프랙 위에 설치가

되었고요, 교회를 나가 10여m를 이동해도 송수신이 끊기지 않는 질~긴 송수신거리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메이커발표 송수신거리는 약90m 입니다.

 

핸드핼드 송신기입니다. 6개는 찬양팀이 사용하고 1개는 목사님용으로 강대상에 넣어두고 사용하십니다.

옆에 숨어있는 마이크는 Shure 에서 나온 국민마이크 SM58 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키차이가 좀 납니다

 

꺼내놓고보면 확연한 차이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머리가 작아지고 몸통이 긴 V-55는 서양인 체구....몸통이

짧고 머리가 큰 SM은 동양인 체구 같다는 생각이..^^;..

 

수신기는 랙에 들어갈듯 하지만!! 랙에 고정할 수 없는 불행한 몸뚱아리를 갖고 있습니다. 윗급인 V75는 랙에

넣을 수 있는 착한 몸뚱아리를 갖고 있구요.

 

수신기에서는 요렇게 채널을 돌려 송신기와 바인딩을 합니다. 누구라도 마구마구 사용할만큼 쉽고 간결합니다.

송신기에서는 셀렉트버튼과 전원버튼을 눌러 채널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요런식으로 채널을 확인할 수 있고요, 앞으로 사용가능한 시간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뭐, 완벽히 정확하진 않지만

꽤 편리한 기능입니다.

 

재밌는기능중 하나입니다. 저장된 다른 모델로 소리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일단 많이들 사용하시는

슈어의 SM58로 설정해 사용해본 결과 꽤 비슷합니다. 오홋~!!!

 

이번에는 젠하이져의 E835로 바꿔 테스트 해 봤습니다. 조금전의 SM58과는 확연히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제품에 따라서 다릅니다만 V-55는 SM57, 58과 젠하이져 E835, 라인식스의 L6등 몇가지 모델이 지원되며 상위

버전인 V-75는 훨씬 더 많은 모델이 지원이 됩니다. 완벽히 변신하진 못하지만 꽤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입니다.

 

알카라인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7-8시간정도 작동되며 산요의 에너루프 2000mAh를 사용

할경우에도 비슷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충전배터리의 경우에는 전압이 낮기 때문에 송신기도

그렇고 수신기도에서도 배터리가 2/3정도 남은걸로 나옵니다. 그렇지만 사용시간은 비슷하며 중간에 끊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뒷부분에서 락을 걸어 송수신기에서 채널을 비롯한 기본 세팅이 바뀌는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신기의 뒷부분입니다. 눈치가 빠른 분들이라면 역시나!! 눈치 채셨겠지만 안테나의 신호를 분리할 수 있는

분배기가 없습니다. 보통의 무선마이크들은 여러대를 설치할 경우 안테나 분배기를 설치하여 지향성, 혹은 무지

향성 안테나를 추가로 설치하게 됩니다. 흔히들 파리채 안테나라고 불리우는 제품인데요, 전원을 따로 공급받아

작동되는 액티브 타입이 많이 쓰입니다. 하나의 큰 안테나에서 받은 여러 채널의 소리를 분배기를 거쳐 각각의

수신기로 나눠주기 때문에 혼선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에 끊김이나 노이즈를 줄일 수 있어 4채널 이상을 사용할

경우라면 거의 필수라고 할만큼 무선시스템에 함께 구성되는 필수품입니다만 XD V-55의 경우 분배기 없이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설치하는것이 잇점이 많겠지만 무대 바로 옆에 설치를 하였기에 분배기 없이도

노이즈없는 수신이 가능하였습니다.

상위 버전인 XD V-75의 경우에는 분배기가 필요치 않습니다. 안테나끼리 링크가 가능하므로 분배기 없이

액티브안테나만 구입하시면 여러대의 수신기를 묶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수신기에서는 배터리의 잔량과 수신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아무래도 송수신 방식이 다른 부분인데요, 디지털이 모든 부분에서

우위에 있진 않습니다. 디지털도 단점이 있고 아날로그도 단점이 있지만 사용환경에 따라 단점과 장점이 뒤바뀌

기도 하므로 사용환경을 잘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날로그의 경우 혼선이 들어오고 신호가 약해질경우라도 왠만해서는 소리가 전달됩니다. 소리가 작아지고

노이즈가 생길지언정!! 쉽사리 끊어지지는 않습니다. 뭐...저가의 제품들은 끊어지기도 합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디지털이 조금 더 안정적이다는 의견이 일반적이긴 합니다만 디지털도 혼선이 발생되면 신호가 아예 끊겨

버립니다. 구조적 특성상 송수신거리가 아날로그에 비해 짧은 편이고 혼선이 잘 되진 않지만 혼선이 심하게

들어가면 신호가 아예 끊어져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게 됩니다.

 

예배의 상황에서 생각해보자면 아날로그라면 노이즈가 발생되거나 혼선으로 다른 신호가 잡혀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된다면 디지털은 아예 끊겨서 아무소리도 나오지 않게 됩니다. 두 경우 다

방송사고가 되겠지만 결과는 분명 다를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다른만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셔서 사용하시는 환경에 맞는 제품을

고르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상 Line6 XD V-55의 리뷰였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언제라도 게시판이나 전화로 마구마구 질문남겨주세요.^^~

 

 

 

 

 

컴퓨터 스피커용 앰프를 수리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코그 사무실에서 고생고생하던 오래된 앰프가 가버렸습니다.

Eastern 사의 Ceron A7 이란 제품인데요.

1996년 부터 20년 가까운 시간을 열심히 일하다가 얼마전부터 사무실에서 좋은 음악을 들려줬었는데...

그래서! 이대로 보낼순 없다는 결심에! (사실 마땅한 컴퓨터 스피커가 없음에)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문제는 파워부의 고장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새로운 파워 서플라이가 필요했습니다.

마땅한 부품을 찾던 중에 고른것은,

역시나 창고에서 10년이상 구르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변 어댑터입니다.

다행이 작동을 해주네요. 어댑터의 커넥터를 끊어내고 앰프의 파워부에 연결했습니다.

 

출력이 모자라 우퍼가 잘 나오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소리는 나게 되었네요~

조만간 괜찮은 어댑터를 찾아 교체를 해야 겠습니다.

 

 

 

울산으로 교회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산들산들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어느 따스한....흐렸던 날이네요...^^;..모교회에서 탐방을 신청하셔서

오랜만에 울산에 다녀왔습니다.

남자 셋이 가면서 수다 떠느라 미쳐 사진을 찍질 못했네요. 화창한 봄날에, 남자 셋이...암울해집니다....^^a..

 

교회 본당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상당히 놀랐던 부분인데요,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잘 안됩니다만, 흡음이

무척 잘된 공간입니다. 공간에 비해 어색할 정도로 데드한 소리가 납니다. 이런 공간은 여러가지 음향학적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거나 잘못된 흡음의 경우 고음이 지나치게 흡음되어 버려

저음비율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부작용들도 무시할수는 없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적당히' 흡음이

되어야 효율적이겠지요.

 

방송실은 본당 위층에 구성하셨지만 지금은 본당 뒷부분으로 옮겨서 사용중인 환경입니다. 채널과 아웃단이

부족하여 믹서를 업어서 사용하고 계셨구요, ....야마하와 베링거의 아날로그 콘솔을 사용중이셨습니다. 개인적으론

잘못된 만남인듯. 청색과 은색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OTL........

사실 상당수의 교회들은 믹서의 채널수가 부족해서 소스를 모노로 받거나 찬양팀에서 라인믹서를 사용하거나

믹서를 업어쓰는등의 갖가지 방법으로 이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 마스터로 사용중인 콘솔에

부담이 걸리는 경우가 많거나 오퍼레이팅에 있어서도 효율적이지 못하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해결책은....뭐...그때그때 달라요.^^.

 

앰프랙은 순차전원기가 없긴 하지만 잘 정리되어 있네요. 흔히 앰프는 앰프끼리, 아웃보드는 아웃보드들끼리 구성

하는 경우가 많은데, GEQ와 앰프를 짝을 지어 설치해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굳이 표기가 되어 있지 않더라도 

GEQ가 모니터용인지, 메인용인지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음향에서 아주 중요한 접지!!도 잘 해 놓으셨네요.

앰프랙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녹색선이 한가닥 연결된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다만 음향접지는 다른전원과는

분리하여 설치하셔야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앰프랙 뒷부분에서 정글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마 이 케이블들이 계속 자라난 걸까...^^a...멀티와 패치와 전원

케이블들이 얽히고 설켜있습니다. 노이즈 없는 깨끗한 사운드를 위해 시그널과 전원은 분리하시는게 좋습니다.

정리를 해 드리고 싶었지만 추후 장비교체를 고려하고 계셔서 저희들의 정리욕구는 잠시 넣어두었습니다.

 

본당의 메인 스피커는 미국 EV에서 나온 ZX4입니다. RMS가 400W인 15인치입니다. 사진처럼 플라잉이 되어

있고요, 컴팩트하지만 EV답게 시원하고 밸런스 좋은 소리를 뿜어내 줍니다. 아쉬운 부분이 몇가지 있었는데요,

스피커의 설치 각도가 조금씩 달랐던 부분과 스피커 케이블로 투명선을 사용하고 계셨던 부분. 그리고 스피커의

출력에 비해 앰프파워가 많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앰프가 부족하여 스피커 파손이 염려되기는 하지만 지금껏

잘 사용해 오고 계셨기에 몇가지 테스트만 해 보았습니다. 좌측 스피커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걱정속에서 몇가지

점검을 했었구요, 다행스럽게(?)도 GEQ의 문제였습니다. 스피커의 경우 파손되면 수리를 하더라도 100% 수리

전으로 되돌릴 수 없으므로 앰프와의 정확한 매칭이 중요합니다.

 스피커케이블 역시 여러번 설명드렸듯이 내구성과 효율, 음질, 가격등을 고려하시면 유명 메이커 제품들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저렴합니다.

 

목사님 모니터로는 JBL의 베스트셀러인 Control 시리즈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작은 크기와 좋은 밸런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지만 문제는 요녀석이 모니터용 스피커는 아니라는 점! 역시 투명선을 사용하고 계셨구요,

그렇지만 JBL패밀리 답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찬양단모니터로 사용되고 있는 야마하의 A시리즈 입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제품입니다.

물론 엔트리급 모델이기에 특출난 점은 없지만 가성비에서 잇점이 많은 제품임은 분명합니다.

출력은 낮지만 감도까지 나쁜편은 아닌지라 음압이 크게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낮은 출력만큼, 출력이 낮은

앰프로도 빠방하게 큰 소리를 뽑아냅니다.

 

방송실 PC와 연결되어 있는 오디오인터페이스입니다. 요녀석을 활용하여 레코딩을 하고 계셨는데요, 레코딩에

있어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계셨습니다. 오디오인터페이스만 사용하시더라도 꽤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추가 가공도 유리한 면이 많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레코딩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강대상과 목사님을 비춰주는 조명입니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눈치를 채셨겠지만...^^;...교회를 섬기시는 많은 손길들이 방음부터 음향, 영상등 모든 부분을

직접 시공, 세팅하여 사용하고 계신 환경이었습니다. 상당부분들은 전문 시공팀보다 꼼꼼하게 마무리된 부분도

있고 많은 고민과 노력의 흔적이 묻어나는 교회였습니다. 몇가지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이 있어 저희 의견을 전달해

드렸고요, 무선마이크와 디지털 콘솔에 대한 이야기와 운용상의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몇가지 나누고 왔습니다.

기본적인 몇가지 부분만 보완된다면 앞으로 훨씬 좋은 환경에서 예배가 드려질 수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D.I box를 분해해 봤습니다

지난번 간단히 살펴본 D.I box들을 살펴볼겸 사무실에 있던 아이들을 분해해 봤습니다^^;

D.I box는 의외로(?) 중요한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천대받는 제품중 하나인데요, 대략 그 기능을 살펴보자면

1) 임피던스 매칭을 위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 기타나 신디 같은 건반기기들은 출력 레벨이 아주 낮기 때문에 픽업의 임피던스를 아주 높게 만들고 있지요. 그렇다보니 음질에서 문제가 생기고 믹서에 바로 연결하게 되면 험이 발생됩니다. 이 때 D.I box가 음원의 임피던스를 낮춰 줍니다. 

 

2) 언밸런스 시그널을 밸런스 시그널로 변환하여 케이블이 길어져도 음원의 손실을 줄여줍니다.

 

3) 음원의 어스 선과 연결되는 시스템의 어스를 분리시켜 어스 루프를 만들지 않게 합니다. 흔히 D.I box 박스에는 GND lift스위치가 있어 어스를 쉽게 끊을 수 있습니다. 이 어스는 악기 자체의 파워 케이블과 메인 어스에 의해 생기지만 음향시스템과의 연결이나 혹은 케이블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어스 전류가 증폭되면 험노이즈로 들리게 되므로 D.I box가 있다면 간단해 해결이 가능합니다.

 

요런요런 이유로 많이 사용되는 D.I box는 다시 패시브와 액티브로 나누고 그 가격대도 꽤나 다양합니다. 소리만 놓고 본다면 액티브 타입의 잇점이 있겠지만 음향담당자가 없다거나 관리가 힘든경우라면 당연 패시브 타입의 D.I box가 유리합니다.

 

오늘은 주변에서 많이 사용되는 D.I box 몇 가지를 분해해 봤습니닷!

신뢰도 높은 AR-133부터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고수 Samson의 S.direct. 전기기타에서 많이들 사용하시는 베링거의 GI100과 국산 패시브 타입으로 많이 사용되는 LEEM과 EWI의 간판인 FDR-60과 FDB-101입니다.

 

높은 신뢰도 만큼이나 가격도 높은 AR-133입니다. 아주 튼튼하게 제작이 되었고요, 부품도 고품질의 부품들이 많이 사용된 제품입니다. 내구성 또한 좋은 편이라 소문에는 한 번 구입하면 한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소문만...무성합니다^^a

 

 Samson의 숨은 고수 S.direct 입니다. 나름 가성비가 좋은 제품입니다. 다만 분해, 조립에서는 별4개의 난이도를 보입니다. AR-133만큼 고품질의 부품이 사용된건 아니지만 나름 튼튼하게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한 때 많이들 사용하셨던 베링거의 울트라-G 입니다. GI100이란 모델명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은 제품인데요, 특이하게 2개의 기판이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 입니다. 나름 튼튼하게 생겼지만 나사 4개만 풀면 분해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네요. 뭐...구성이 아주 '독일' 스럽지는 않습니다.^^;

 

 국산 EWI의 FDB-101 입니다. 패시브 타입이라 간단한 구성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LEEM의 FDR-60과 완전히 동일한 구조와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케이스만 달라보입니다. 아주 조금, 다른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두 제품은 거의 같다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분해되어 널부러진 D.I box들 입니다. 이제 조립하고 퇴근하렵니다.

 

늘 그렇듯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 됩니다만 S.direct는 좀...복잡합니다. 그래도 퇴근을 위해 열심히 조립합니다.

 

가격도 그렇고 부품도 다르게 사용된 만큼 물론 음질이나 특성이 다들 다르겠지만 아무리 저렴한 D.I box라도 사용하지 않는것보다는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예산과 취향에 맞춰 구입해두시면 두고두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녀석들입니다. 제품 특성에 대한 문의는 늘 그렇듯 500원을 준비하셔야 합니다.^^;...궁금하시면 CAUG로 전화하셔서 마구마구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