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보여드릴 앰프는 '방구석 똘똘이' 로 통칭되는 소형 콤보 앰프의 한 축.
Ampeg 사의 BA-108 입니다.
Ampeg은 탄탄한 댐핑감을 자랑하는 명기 베이스 앰프로 유명한데요,
BA 시리즈중 가장 작은 녀석이 108입니다. 그위로 110, 112, 115 등이 있죠.
이 108은 사실 계획적으로 구입한 장비는 아니고..... 작년에 서울에 큰 행사를 갔다가
암펙을 판매하는 부스에서 싸게 주신다는 말에 덜컥!
질러버린 녀석입니다.
사놓고선 쓸데가 없는데... 하던 때에 마침 교회 청년부에서 쓸 앰프가 필요해져서,
요긴하게 쓰이는 고마운 녀석이기도 하죠.^^
볼륨, 고음, 중음, 저음, CD볼륨 으로 구성된 컨트롤판넬 입니다.
헤드폰 아웃도 있어서 연습할 때 도움이 됩니다.
EQ는 잘 먹히는 편이구요, CD 인풋을 통해 반주를 틀어놓고 연습을 할 수도 있죠~
저는 옆에서 연주해줄 동생들이 많아서, 그냥 기타한대 쥐어주고 시키면 됩니다.
혼자보단 같이 연습하는게 더 재밌거든요.
요 BA-108의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perfect for beginning bassists' 라고 나옵니다.
말그대로 베이스기타 입문자를 위한 방구석 똘똘이로는 최고의 가성비 일텐데요.
25W의 출력을 내고 8인치 스피커 입니다. 그렇습니다. 8인치 스피커.
스피커가 저음을 잘 내기 위해서는 주파수의 파형 크기 때문에, 보통 12인치를 넘어야
저음이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요. 8인치는 역시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볼륨을 많이 올리면 8인치의 한계로 재생하지 못하는 저음이 벌벌대는 소리가 납니다.
작은 볼륨에선 문제 없긴 하지만요.
BA-108은 신형이 따로 있습니다. 이 모델은 구형인데, 뒤로 눕힐 수 있는 케이스 형태가 장점입니다!
실제 연주를 해보면 저 눕힐 수 있고 없고가 굉장히 크게 다가옵니다. 모니터링의 퀄리티가 달라지는 부분이죠.
신형은 저 부분이 없고 직사각형이고, 음색은 좀더 밝아졌다고 하네요.
뒷부분에는 삼극 전원 단자와, 이펙터 리턴 단자, 라인아웃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베이스 연주에서 이펙터를 쓸 일이 그리 많지는 않기에... 아닌가요? 하하;
소비전력은 24.9 와트입니다. 형광등보다 적게 먹네요.
BA-108은 풍성하고 탄탄한 소리를 내주는데요.
크기에서 오는 태생적인 한계는 베이스 앰프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네요.
하지만 가정에서나 작은 연습실에서 쓰기에는 훌륭한 앰프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저는 30평 정도 되는 공간에서 밴드와 합주를 할 때 앰프만으로 쓰고 있습니다.
역시 Ampeg이 이름값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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