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한 봄날씨에 다들 평안하신지요? 감기도 조심하시구요^^;
오늘은 세계 무선마이크의 표준이 되고싶은!!! 미국 Line6의 무선마이크를 살펴볼까 합니다. line6는 기타를
배우는 분들은 익숙한 메이커일텐데요, 기타 이펙터를 비롯한 전자장비를 잘 만드는 메이커입니다. 요즘은
스피커와 소형 기타앰프도 잘 나오는 무서운 회삽니다.^^; 베링거처럼 이것저것 막 만들어버릴것만 같은.
요즘 무선마이크는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양분되어 생산됩니다. 흔히 접하게 되는 아날로그는 잘들 아시는
슈어와 젠하이져의 양대산맥을 기본으로 오디오테크니카와 EV, AKG 등 다양한 메이커들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부터 디지털TV로 인해 전파법이 바뀌게 됩니다.
기존의 700메가 대역의 제품은 사용이 불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뭐...'아직까지 우리 무선 마이크는 잘 나오는데!'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 이르면 이번 여름부터, 늦어도 10월말에는 사용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렇기에 900메가 대역의 제품을 구입하시거나 400-600대역의 제품을 구입하셔야하는데, 개인의 경우는
400-600대역 제품을 구입하시는건 불가능하고 구입하시더라도 사용지역을 등록
하셔야 하며 전파사용비용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물론 큰 비용은 아니지만 번거롭지요.
그렇다보니 작은 공간에서 사용하시거나 예산문제에 부딛히면 저렴한 900대역을 사용하셔야 하는데,
아무래도 주파수범위가 좁다보니 여러대의 마이크를 사용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뜨고 있는 무선 주파수대역이 2.4GHz를 사용하는 디지털 무선마이크들 입니다. 이런 제품들이 과거에도
저렴하게 판매가 되었지만 장비의 특성상 송수신거리가 대단히 짧아 사용에 불편이 많았었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Line6의 XD V-55 는 Line6 중급모델이며 송수신거리에 있어서도 일반 아날로그 제품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제품입니다.
이번에 설치해드린 교회에는 7대의 Line6 XD V-55가 설치되었습니다. 수신기는 무대옆 앰프랙 위에 설치가
되었고요, 교회를 나가 10여m를 이동해도 송수신이 끊기지 않는 질~긴 송수신거리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메이커발표 송수신거리는 약90m 입니다.
핸드핼드 송신기입니다. 6개는 찬양팀이 사용하고 1개는 목사님용으로 강대상에 넣어두고 사용하십니다.
옆에 숨어있는 마이크는 Shure 에서 나온 국민마이크 SM58 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키차이가 좀 납니다
꺼내놓고보면 확연한 차이를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머리가 작아지고 몸통이 긴 V-55는 서양인 체구....몸통이
짧고 머리가 큰 SM은 동양인 체구 같다는 생각이..^^;..
수신기는 랙에 들어갈듯 하지만!! 랙에 고정할 수 없는 불행한 몸뚱아리를 갖고 있습니다. 윗급인 V75는 랙에
넣을 수 있는 착한 몸뚱아리를 갖고 있구요.
수신기에서는 요렇게 채널을 돌려 송신기와 바인딩을 합니다. 누구라도 마구마구 사용할만큼 쉽고 간결합니다.
송신기에서는 셀렉트버튼과 전원버튼을 눌러 채널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요런식으로 채널을 확인할 수 있고요, 앞으로 사용가능한 시간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뭐, 완벽히 정확하진 않지만
꽤 편리한 기능입니다.
재밌는기능중 하나입니다. 저장된 다른 모델로 소리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일단 많이들 사용하시는
슈어의 SM58로 설정해 사용해본 결과 꽤 비슷합니다. 오홋~!!!
이번에는 젠하이져의 E835로 바꿔 테스트 해 봤습니다. 조금전의 SM58과는 확연히 다른 소리를 들려줍니다.
제품에 따라서 다릅니다만 V-55는 SM57, 58과 젠하이져 E835, 라인식스의 L6등 몇가지 모델이 지원되며 상위
버전인 V-75는 훨씬 더 많은 모델이 지원이 됩니다. 완벽히 변신하진 못하지만 꽤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입니다.
알카라인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7-8시간정도 작동되며 산요의 에너루프 2000mAh를 사용
할경우에도 비슷한 시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충전배터리의 경우에는 전압이 낮기 때문에 송신기도
그렇고 수신기도에서도 배터리가 2/3정도 남은걸로 나옵니다. 그렇지만 사용시간은 비슷하며 중간에 끊김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뒷부분에서 락을 걸어 송수신기에서 채널을 비롯한 기본 세팅이 바뀌는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신기의 뒷부분입니다. 눈치가 빠른 분들이라면 역시나!! 눈치 채셨겠지만 안테나의 신호를 분리할 수 있는
분배기가 없습니다. 보통의 무선마이크들은 여러대를 설치할 경우 안테나 분배기를 설치하여 지향성, 혹은 무지
향성 안테나를 추가로 설치하게 됩니다. 흔히들 파리채 안테나라고 불리우는 제품인데요, 전원을 따로 공급받아
작동되는 액티브 타입이 많이 쓰입니다. 하나의 큰 안테나에서 받은 여러 채널의 소리를 분배기를 거쳐 각각의
수신기로 나눠주기 때문에 혼선의 위험을 줄일 수 있기에 끊김이나 노이즈를 줄일 수 있어 4채널 이상을 사용할
경우라면 거의 필수라고 할만큼 무선시스템에 함께 구성되는 필수품입니다만 XD V-55의 경우 분배기 없이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설치하는것이 잇점이 많겠지만 무대 바로 옆에 설치를 하였기에 분배기 없이도
노이즈없는 수신이 가능하였습니다.
상위 버전인 XD V-75의 경우에는 분배기가 필요치 않습니다. 안테나끼리 링크가 가능하므로 분배기 없이
액티브안테나만 구입하시면 여러대의 수신기를 묶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수신기에서는 배터리의 잔량과 수신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아무래도 송수신 방식이 다른 부분인데요, 디지털이 모든 부분에서
우위에 있진 않습니다. 디지털도 단점이 있고 아날로그도 단점이 있지만 사용환경에 따라 단점과 장점이 뒤바뀌
기도 하므로 사용환경을 잘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날로그의 경우 혼선이 들어오고 신호가 약해질경우라도 왠만해서는 소리가 전달됩니다. 소리가 작아지고
노이즈가 생길지언정!! 쉽사리 끊어지지는 않습니다. 뭐...저가의 제품들은 끊어지기도 합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디지털이 조금 더 안정적이다는 의견이 일반적이긴 합니다만 디지털도 혼선이 발생되면 신호가 아예 끊겨
버립니다. 구조적 특성상 송수신거리가 아날로그에 비해 짧은 편이고 혼선이 잘 되진 않지만 혼선이 심하게
들어가면 신호가 아예 끊어져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게 됩니다.
예배의 상황에서 생각해보자면 아날로그라면 노이즈가 발생되거나 혼선으로 다른 신호가 잡혀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된다면 디지털은 아예 끊겨서 아무소리도 나오지 않게 됩니다. 두 경우 다
방송사고가 되겠지만 결과는 분명 다를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다른만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셔서 사용하시는 환경에 맞는 제품을
고르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상 Line6 XD V-55의 리뷰였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언제라도 게시판이나 전화로 마구마구 질문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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