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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고민들... 자모실 스피커 볼륨 조절하기... '대구음향 교회음향 코그시스템'


이 녀석이 뭐 하는 녀석일까...




의외로 많은 고민들이 있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예배실의 공간과 분리되어 있는 자모실... 이 곳에 있는 스피커의 볼륨값을 조절하는 일...

많은 고민들이 있다.


물론 여기에 대한 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소형믹서를 설치해서 해결할 수 있다.

아니면, BEHRINGER MX-882나 ALTO LINK 등과 같은 제품들로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불편함은 너무 크고, 투박하고, 볼륨노브들이 너무 많이 자모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그도 이런... 센스티브하지 않은 작업도 해 본적이 있다.ㅜㅜ


그렇다면 쌈빡한 제품들도 물론 있다...

DBX사에서 나오는 ZC-1 같은 제품도 있다. 아주 깔끔하다. ZC는 존컨트롤이다.

근데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DBX DRIVERACK이 필요하다는 거다... 가격이 물론 가파르게 상승한다.




그래서 대안이 잘 없는 게 사실이다.

보통은 방송실에서 컨트롤한다.


하지만 문제는 자모실이라는 데서 발생한다.

우리의 귀엽고 착하고 늠름한 자녀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언제 데시벨이 올라갈지 모른다.

그때마다 방송실에 볼륨을 얘기하는 것도 퍽이나 피곤한 일이다.


예전에 우리 집사람이 그랬다.

자모실에서 신발을 신고, 방송실에 가서 볼륨 키워달라고 하고, 다시 신을 벗고 자모실로 들어가야 했다.


이러한 피곤한 일을 저렴한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다.


뭐든지 생각만 하면 만들어 낸다는 BEHRINGER에서 이런 아이템을 갖고 있다.

물론 이런 용도는 아니다. PM1이라는 장비인데,

이어폰을 꽂는 개인 인이어장비이다.



하지만 단순한 장비이기 때문에 약간의 납땜 기술만 있다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이 녀석은 모노밸러스드를 받아서 언밸런스드를 스테레오로 제공한다.

결국, 밸런스 시그널을 받아 언밸런스를 뱉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녀석이 매우 사랑스러운 점은 매우 작고, 심플하다는 것, 그리고 매우 저렴하다는 거다.


4-5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조를 위해 배를 가른다면... 충분히 가격이 납득될만하다.


어쨋던...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 같다.

얇은 멀티케이블을 사용하면 XLR의 커넥터 핀 구멍으로 케이블을 넣을 수 있다.

물론 핀은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5방의 납땜과 필요적절한 수축튜브를 사용한다면...

그리고, 작은 나사를 풀고 잠글만한 작은 +드라이버만 있다면... 



원래 이 제품은 허리벨트에 착용할 수 있도록 클립이 달려있다.

우리는 그냥 몰딩 뚜껑에 클립을 걸었다. 약간의 유격이 있긴하지만 나름 만족한다.

물론 볼륨노브가 반대방향으로 되긴 하지만 뭐 그까이꺼...



그리고, 아쉬운 점이 있긴 하다.

소리가 약간 BEHRINGER틱해 진다. 그리고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볼륨값의 상실이 발생된다.

볼륨노브를 최대한 열어도 원래의 볼륨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믹서에서 더 주던지, 앰프에서 더 주던지... 조금 더 주면 된다.


그리고, 가장 큰 아쉬운 점은 밸런스드 출력이 아니기 때문에 자모실에 설치된 파워드스피커에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방송실 앰프의 볼륨에 영향을 미칠려면 노이즈가 유입되겠지.



뭐 그런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


크지 않고, 깔끔하고, 밸러스드 입력을 받아 밸런스드 출력을 제공하는 볼륨조절기...

그리고 2만원 이내... 이왕이면 피닉스 타입으로 커넥팅 되면 더 좋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다.

안 나오면 내가 만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