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서울에 작업하러 가는 길은 가깝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꼭 해야 할 일들이 있으면 간혹 올라가서 작업을 하기도 하죠.
이번에는 잘 아는 지인찬스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래 걸리는 현장이 아니어서, 1일 작업으로 마무리하고 내려왔습니다.
물론, 다른 경기도 현장이 있어서 월요일은 경기도 현장에서, 화요일은 서울 현장에서 작업하고 내려왔습니다.
결론은.. 피곤합니다. ㅎㅎ
그래도 잘 마무리 하고 내려왔습니다.
기존의 음향시스템에서 몇가지 변경을 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메인스피커로 달려 있던 JRX115를 내리고, 대신 앰프가 내장된 TURBOSOUND. IX12를 설치했습니다.
천정에 플라잉으로 설치하였고요, 목사님 강대상 모니터 스피커로 역시 앰프가 내장된 PHONIC. SEP-207을 설치했습니다.
고성능 스피커는 아니지만, 담임목사님께서 여태껏 듣지 못하던 소리가 들려서 나름 괜찮은 결과를 만들었는 것 같네요.
가성비로는 정말... 따라올 스피커가 없네요^^
메인스피커는 천정의 고가 많이 높지는 않지만 정석대로 세워서 설치했습니다.
기존에 달려있던 JRX115는 눕혀서 설치가 되었었는데요, 고음 혼이 회전하지 않는 스피커이기 때문에
적절한 커버리지 영역을 위하여 세워서 설치하는 것이 음향적으로 좋은 방법입니다.
IX12 스피커가 JRX115보다는 덩치가 조금 작아서, 음향적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플라잉 설치를 하는 이유는 가장 적절한 방향과 각도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죠.
물론 작업은 더 많은 손이 가야 하지만, 1번의 수고가 오랫동안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플라잉 설치로 진행을 하는 편입니다.
특히, 아직 날씨가 덥지 않기 때문에 일하기에는 정말 좋은 계절이죠.
8채널 멀티케이블과 메인스피커용 시그널케이블, 전원케이블.
그리고 목사님 강대상 모니터 스피커용 시그널케이블과 전원케이블.
무대 바닥에 사용할 모니터스피커 케이블 등을 천정과 벽체를 통해 매설하였습니다.
특히 원래 설치하려던 멀티커넥터 위치에서 케이블을 나누어 보컬팀을 위해 무대를 뚫고 4가닥의 케이블을 배선하였습니다.
무대 바닥이 뚫려 있는 것처럼 보여지만, 막상 구멍을 뚫어보니 막혀 있네요.
지인찬스이기에 더욱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드리려고 노력을 했지만 막힌 벽체 앞에 OTL 했네요.
하지만 많은 시간과 수고를 더하여 결국 배선을 마무리하고 커넥팅 작업을 해 드렸습니다.
8채널 멀티케이블 중 1채널은 피아노 전용 커넥터로, 3채널은 악기팀 커넥터로, 4채널은 보컬팀 채널로 연결되었습니다.
기존의 케이블은 강대상 마이크 및 반주기 등으로 그대로 사용이 되었고요,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방송실의 케이블들을 새로 정리하였고요,
새로 배선된 케이블들도 정리, 정리 했습니다.
인터넷 케이블도 짧아서 연장하여 깔끔하게 정리 해 드리고요,
전체적으로 튜닝, 테스트, 점검, 교육을 하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래된 장비이지만 여전히 현역에서 제 할 일을 묵묵히 다하는 MACKIE. 1604VLZ3를 보면서...
코그도 제 할 일들을 묵묵히 잘 감당해야겠습니다.
이날, 배송되어야 할 스피커가 추적불가 상황이 되어서 오전 내내 전화 통화, 겨우 저녁에 받았네요.
스피커가 늦게 오는 바람에, 배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었던 것일 수도 있겠죠.
큰 작업은 아니었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되었던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목사님도, 지인도... 좋아하시네요.
재정비된 사운드만큼, 코로나도 정비가 되어서 교회들이 더욱 흥왕케 되는 은혜가 우리에게 필요한 때입니다.
늘 건강하시고요, 이 어려운 시간들을 은혜 가운데 잘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