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성탄절이네요.
성탄절을 앞두고 음향시스템 전체 리뉴얼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특히 연말이라 바쁜 시즌이긴 하지만 3일간의 짬을 내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음향 리뉴얼은 성탄트리가 예쁜 교회입니다.
더군다나 대구... 대구에서의 작업이기에 더욱 힘이 불끈 솟네요.
6명의 남자들이 모여, 3일간 모든 작업들을 해치었습니다.
교회에서 필요한 내용들은 아날로그믹서에서 디지털믹서로 교체,
본당 내의 모든 스피커 교체,
스피커케이블 교체 등의 작업이었고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케이블을 추가하여 모니터 스피커를 개별적으로 운용해 달라는 요청이 있으셨습니다.
사실, 이 교회는 약 2년 전 코그에서 HD 영상시스템을 구축한 곳인데요,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꼼꼼한 시공 덕분에 영상을 잘 사용하시고 계셔서
음향도 같은 팀으로 결정을 해 주셨습니다.
장로님께서 특별히 영상시스템 덕분에 신경을 많이 써 줘서 감사하다고 하시네요.
이번 음향도 역시... 코그스타일답게 꼼꼼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야겠죠.
첫째날입니다. 월요일... 6명의 남자들이 2팀으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합니다.
한 곳에서는 기존의 스피커를 탈거하고요, 다른 한 곳에서는 기존 믹서와 아웃보드들...
앰프매칭과 케이블의 상태, 전기케이블의 배선 등을 확인합니다.
교회 간사님께서 기존의 모니터 스피커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별적인 운용을 요청하셔서 추가적인 스피커 케이블 배선, 앰프의 매칭 등을 다시 검토합니다.
새롭게 설치되는 모든 스피커는 새로운 앰프로 구동이 되고요,
모니터 스피커는 기존의 앰프를 다시 매칭하여 설치하였습니다.
전체 앰프가 무려 14통이나 구동이 되네요.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위하여 기존에 2대로 설치되었던 순차전원기를 1대 더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2.5Sq 전기케이블도 추가로 설치하였고요, 총 3대의 순차전원기 PS-108을 서로 연동하여 운용하게 설치해 드렸습니다.
사실, 디지털믹서를 설치하면서 코그만의 독특한 설치방법이 있습니다.
순차전원기는 SOVICO PS-108을 사용하는데요, PS-108은 채널별 작동시간의 간격을 7초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설치된 SoundCraft Si IMPACT는 부팅시간이 40여초 정도 소요됩니다.
따라서 7채널 순차전원기의 시간 간격을 7초로 세팅하면 첫번째 순차전원기가 모두 켜지는데 40여초가 발생됩니다.
그러면 모든 앰프는 두번째 순차전원기에 물리는 거죠.
물론 디지털믹서는 순차전원기의 1번 채널에 물립니다. 그리고 각종 아웃보드들과 영상에 필요한 장비들을 순차전원기 2-7번 채널로
연결하면 음향과 영상에 관련된 모든 전기들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디지털믹서에 필수인 전원관리기인 Furman AC-210E도 같이 설치가 되어야죠.
이제 기존의 모니터스피커도 상태를 체크하고, 앰프도 점검을 마쳤습니다.
기존의 아날로그 믹서와 아웃보드들을 제거하니... 이렇게 나오네요.
그동안 열심히 달린 녀석들입니다.
앰프들도 출력이 낮은 몇 종류가 남긴 했고요, 스피커들도 제거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스피커 시스템은 메인스피커와 우퍼, 서브 스피커로 구성되었습니다.
메인스피커는 요즘 핫한 스피커죠. LSS의 SP530입니다.
LSS는 많이 알려진 메이커는 아니지만 중음 대역의 탄탄한 사운드를 제공해 주는
매력적인 스피커입니다.
든든한 리깅을 위하여 아이볼트를 아주 튼실한 녀석으로 체결했습니다.
우퍼스피커는 전체적인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가성비가 좋은 ATAKA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몇달 전, 공연이 가능한 까페공간을 만드는 곳에 설치해 드렸던 제품이고요,
그때의 경험이 좋은 시도를 만들었습니다.
물론 LSS에서는 PSUB1이나 OCTO18 등의 우퍼 스피커들을 추천하지만,
비용적인 면에서 많은 고심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을 설치 한 후, ATAKA 우퍼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것이 검증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크지 않으시다면 OCTO18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리고, 독립적인 공간처럼 사용되는 움푹 파인 성가대석을 위한 스피커,
LSS SP216 1통이 설치되고요, 역시 같은 모델로 중층 어퍼발코니 딜레이스피커로 2통이 설치되었습니다.
중층 딜레이 스피커의 경우, 설치상의 어려움 때문에 보통은 발코니 위에 설치를 하는데요,
사실은 발코니보다 앞쪽에 설치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설치가 어렵죠. 이럴 때 쓰라고 있는게 10단 LS 사다리입니다.
특히 이 곳은 의자가 고정형이기 때문에 앗시바 설치도 불가능하죠.
사다리 위에서 스피커케이블을 빼고, 스피커를 설치하는 동안,
누군가는 천정 안에 들어가 케이블 배선과 천정 보강 작업을 해야 하죠.
일반적으로 석고 2플라이 마감이기 때문에 나무를 덧대어 보강하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다리는 조대리님이 맡아 주셨고요, 천정은 박대리님이 맡아 주셨네요.
그리고, 언더발코니 공간을 위한 딜레이 스피커 LSS SP110입니다. 총 4통이 설치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드네요. 크기도 앙증맞습니다~~^^
8옴 50W의 RMS를 갖고요, 2통씩 링크하여 4옴 100W급의 RMS로 세팅됩니다.
물론 앰프는 4옴 300W로 연결했습니다. 사실 더 낮은 앰프 찾기가 쉽지 않네요.
물론 랩그루펜의 루시아 씨리즈가 있긴 하지만 가격이 좀 쎄긴 합니다.
LSS의 귀요미들... Pulce, PP4, SP110 등은 앰프 매칭이 조금 난해하긴 합니다.
워낙 작은 RMS를 갖다 보니까요.
메인 풀레인지 스피커 2통, 우퍼 스피커 2통, 어퍼 발코니 2통, 언더 발코니 4통, 성가대석 1통 등
총 11통의 스피커가 새롭게 설치되었습니다.
SP216은 8옴 100W의 RMS를 갖습니다.
SP216도 디자인이 뒤떨어지는 녀석이 절대 아니네요..
이탈리아 수제 스피커, LSS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모니터스피커들...
강대상 모니터 스피커 1통, 리더보컬 1통, 보컬 2통, 신디 2통, 드럼과 베이스 2통 등
총 8통의 모니터 스피커가 구동되고요,
별도의 구역인 자모실과 식당, 영상중계 등 많은 보조 출력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적인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DSP와 스플리터를 설치하였는데요,
SAC에서 나오는 DS48 DSP를 통하여 메인 풀레인지 및 우퍼, 어퍼발코니, 언더발코니 등을 컨트롤합니다.
운용자는 다만 디지털믹서의 메인 LR 출력만 신경써면 모든 것은 Speaker Management인 DSP가 일을 다 하죠.
그리고, 성가대석과 자모실, 식당, 영상 중계 등의 시그널들은 베링거 MX-882 스플리터를 통해 필요한 볼륨을 즉각적으로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
DSP는 재생주파수등을 관리하는 크로소버 기능과 시간차를 설정하는 딜레이 기능을 주로 사용하고요,
막강한 GEQ를 내장하고 있는 Si IMPACT가 전체적인 튜닝을 담당하였습니다.
SoundCraft의 디지털믹서는 프리앰프 뿐만 아니라 좋은 EQ와 FX 등
가성비가 뛰어난 아웃보드들을 내장하고 있어 더욱 좋은 소리를 제공해 줍니다.
Harman Group의 기술력이 총 망라되어 있죠.
Studer나 DBX, BSS, LEXICON 등의 기술력들이죠.
물론 Si IMPACT는 보급형 믹서이기 때문에 Vi 씨리즈나 다른 고급 믹서에 비해
루틴이나 패치 등이 자유롭지는 않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믹서들에 비하면
월등한 사운드 퀄리티를 제공해 줍니다.
많은 스피커들을 탈거하고, 적정한 위치에 새롭게 설치하는 작업들은 하루를 넘어 이틀이라는 시간을 차지합니다.
이틀동안 스피커와 케이블 작업들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의 책상을 리폼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아날로그 믹서를 매립해서 사용하셨는데요,
Si IMPACT는 데스크에 매립은 안되는 구조입니다. 왜냐하면 헤드폰 커넥터가 믹서의 하단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존 믹서에 맞추어 짜맞추어 진 데스크를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다루끼로 상을 짜고, 수평을 잡고, MDF를 얹고, 시트지 마감까지...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원형톱과 에어컴프레서가 출동을 했네요.
이제 책상도 정리가 되었겠다, 본격적인 방송실 케이블 정리에 들어갑니다.
방송실 케이블들은 언제나 밀림 같습니다. 막 자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 하나 라벨링을 하면서 있어야 할 녀석, 없애야 할 녀석, 커넥터를 바꿔야 할 녀석들...
차근차근 정리를 합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지치는 것은 단순히 기분 탓만은 아닐겁니다.
특히 이곳 방송실은 중층 발코니의 한 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폭이 매우 좁습니다.
난간대 쪽에 붙어있는 책상을 벽쪽으로 모두 붙이고 작업합니다.
그리고 앞쪽을 확인할 때는 다시 책상을 난간대로 밀어야죠.
테스트하는 일,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네요. 그래도 꼼꼼하게 정리를 합니다.
좁은 공간일수록 케이블이 더욱 잘 정리가 되어야죠.
디지털믹서가 설치된 책상 밑에 만들어 진 랙 선반에 1번 순차전원기와 전관방송용 디스트리뷰터와 앰프가 설치됩니다.
그리고 가장자리에 위차한 랙케이스에 2번 순차전원기와 모니터스피커용 앰프들이 설치되고요,
책상 옆 랙케이스에 3번 순차전원기와 메인 및 딜레이 스피커용 앰프들이 설치됩니다.
LSS에서는 CAMCO 앰프를 추천하지만 파워소프트를 능가하는 비용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앰프... 이전에도 몇번 사용했었는데요 쉽사리 헛점을 보이지 않는 녀석입니다.
SAC의 SP6400...
8옴 500W의 RMS를 갖는 LSS SP530의 2배가 넘는 1.2KW의 출력을 제공하는 녀석입니다.
일단, 험 노이즈도 전혀 없고요, 볼륨 노브도 디지털 방식입니다.
노브를 꾹 누르면 뮤트가 되기도 하는 똑똑한 녀석이네요.
무엇보다 안정적인 댐핑과 출력을 제공해 줍니다.
LSS 스피커의 중음대역을 아주 탄탄히 잡아 줍니다.
보이스도 좋지만, 기타나 바이올린 같은 현 악기들의 사운드는 정말 귀에 착착 감기네요.
많은 분들이 LSS를 극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타카 우퍼에는 아타카 앰프가 브릿지로 설치되어 넉넉한 파워를 제공해 주고요,
딜레이스피커를 위한 SAC의 EX800 앰프도 열심히 일을 해 주네요.
전체적인 공간의 사운드가 많이 따스해 지고, 분명해 졌습니다. 그리고 출력도 전보다 휠씬 증가하였네요.
간사님께서도 만족하시고요, 장로님께서 특별히 전화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셔서 더욱 뿌듯한 프로젝터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매일 밤 10시까지 진행된 남자 6명의 야근은
전체적인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에 부족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12월 들어와서 평균 퇴근시간이 12시가 되다 보니... 밤 10시 퇴근은 오히려 꿀맛 같네요.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멀티케이블도 일일이 체크하고, 문제가 되는 녀석은 커넥터를 새로 교체 해 드렸고요,
기존에 까나레 2S7F로 설치된 케이블들은 2S9F로 교체 해 드렸습니다.
물론 메인 풀레인저와 우퍼는 2S11F로 설치 해 드렸고요.
이제 모든 작업들이 마무리되어 갑니다. 사다리도 접고, 연장들도 정리를 하는 그 싯점이 오면
누군가는 바빠 집니다. 바로 튜닝이죠.
특히 딜레이스피커와 우퍼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딜레이 세팅과 적절한 룸튜닝은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히 진행되어야 하죠.
강대상 마이크가 젠하이저 MD441이네요.
좋은 마이크입니다. 좋은 소리도 내 주고요... 다만 조금 무겁다는...
그리고, 그와 못지않게 중요한 교육, 교육, 교육.
다행인 것은 간사님께서 Si Expression을 사용해 오셨기 때문에 몇가지 차이점만 설명드리고 정리가 되었습니다.
DCA가 생기거나 option 카드가 내장된 부분, 채널별 액정을 통한 레이블링이 가능해 진 점은
Si Expression보다 Si IMPACT의 장점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채널별 입력 레벨미터가 액정 안에 들어 가 버린 점은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대세를 따라가는 한층 업그레이드가 된 믹서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번 12월에 Si IMPACT를 3곳에 설치했는데요, 어느 곳도 실망시키지 않네요.
좋은 녀석입니다.
장비와 케이블에 레이블링과 청소로 모든 작업이 정리됩니다.
기존의 장비들도 한 곳에 모아드리고, 3일간의 일정을 정리하네요.
이번 프로젝터는 적절한 장비의 선정과 비용의 상관관계에서 압도적인 결과를 이룬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추가적으로 업데이트 되는 포스팅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12월에 마무리된 프로젝트가 총 4개입니다.
그 중에 3곳에 LSS SP530이 설치되었는데요, 이 곳도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신경써 주신 간사님께도 감사드리고요,
믿고 맡겨주신 목사님과 장로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대구에서 진행된 작업이라 더 좋네요^^
늦은 밤 굿 나잇 하시고요, 복된 성탄과 아름다운 연말, 힘찬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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