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은 대구에서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수도권지역이 부담이긴 하죠.
용인 기흥, 일산, 파주, 하남.... 사실 하루에 차만 8시간 이상 타야하기에 조금 부담이긴 하지만
최근에 자주 갈 일들이 있어서 카랭이가 죽을 맛입니다.
하지만 창원이나 부산 방면은 오히려 나들이 기분으로 다녀옵니다.
제게 친숙한 화원을 벗어나 현풍,. 까지 가면 벌써 반을 간 거니까요.
어쨌던 창원의 신도시에 새롭게 이전을 하는 교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건물은 완공이 되었고, 인테리어팀과 계약을 할 때쯤 찾아 뵈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상가 6층에 들어서는 새 예배당에 많은 신경을 쓰셨고요,
이왕이면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싶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직 기존의 부동산이 정리가 되지 않으셔서 적정선을 맞추어 달라고 하셨고요,
음향과 영상을 부탁하셨습니다.
일단, 음향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봅니다.
견적과 함께 흡음과 반사에 대한 이야기를 교회 부목사님과 나누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인테리어 컨셉은 Cafe입니다. Cafe... 요즘 젊은 교회들의 트랜드인 것 같네요.
인테리어팀도 교회는 처음 작업을 하신다고 하시는데요,
조명과 인테리어들이 기존 교회와는 좀 다르네요.
바닥이 Cafe처럼 에폭시마감이 된다고 합니다.
반사가 많이 일어나겠죠...
그래서 천정을 흡음하는 방법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가장 투과율이 높은 마이톤으로... M바에 원플라이로 작업을 부탁드렸습니다.
보통 천정을 투플라이 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석고가 아닌 마이톤과 같은 투과재라도 투플라이 하실 땐
먼저 석고 원판을 붙히시죠. 하지만 이런 작업은 투과를 어렵게 만듭니다.
가장 좋은 투과는 마이톤 원플라이 시공인데요, 문제는 마이톤이 잘 부셔지죠...
조심 조심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어찌되었던, 천정 부분은 인테리어 사장님과 조율이 되었고요,
뒷벽은 자모실이기 때문에 대형 유리가 들어 온다고 하네요...
방법이 없습니다. 천정 흡음으로 감사함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이제 전기음향 부분입니다.
사실 기존의 교회에서는 장비들이 거의 망가졌습니다.
믹서나 앰프 등은 사용하시기가 어려우셨고요, 모니터로 사용할 스피커 4통이 살아있네요.
그리고, 작은 몇몇 스피커들....
코그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SoundCraft Si Expression을 추천드렸습니다.
물론 세팅과 튜닝, 교육을 코그에서 일괄적으로 진행을 하죠.
이번에는 24채널 아날로그 모노입력이 가능한 Si Expression2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가장 고민이 되는 메인스피커의 선택.........................................
천고가 낮지만 플라잉 설치를 원하셨고요, 이왕이면 음향적으로 사석이 없으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렴해야죠.
고민에 고민을.....
EAW VFR129i를 설치하면 딱... 되겠는데, 사실 이 공간에 사용하기에 너무 비싸네요...
가격도 고려해야하는 상황에서 JBL이나 REAL, Mackie 등이 고려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선택은 Opal Audio STASYS-12였습니다.
왜냐... 일단 저렴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 검색을....... 후덜덜 저렴하죠...
하지만 미쿡...다운 색깔이 있습니다.
100만원도 안되는 스피커가 일단 고음의 혼이 로테이트가 됩니다.
눕혀 설치해도 지향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마감이 깔끔합니다. 소리가 무난하고요... 가성비가 아주 뛰어나다는 거죠...
또한 정말 고마운 것은 플라잉 설치를 할 수 있는 '리깅포인트'와 'L Track'이 제공이 됩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문제죠.
대부분의 저가 라인의 스피커들은 리깅포인트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코그에서도 JRX씨리즈나 Ev의 ZLX 씨리즈를 플라잉할 때, 일일일 구멍을 뚫어 아이볼트를 체결하였는데요,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요, 스피커에 구멍을 내야 하는 훼손의 문제가 남아 있죠.
STASYS-12 2통을 천정에 가로로 눕혀 플라잉설치했습니다.
메인스피커의 위치와 각도, 플라잉의 방향과 지향각 등은 매우 중요하죠.
아무리 좋은 스피커라도 이러한 기본적인 설치방법을 하나라도 무시한다면 결코 스피커 제조사에서 목표로 만든
사운드를 제공할 수가 없게 됩니다.
스피커보다 설치가 더 중요한 이유죠.
시간이 좀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천고가 높지 않아 좀 수월케 설치하였습니다.
원래 이 스피커의 지향각은 90x60도이어서 가로로 눕히면 지향각이 60x90도인데요, 이렇게 되면
뒷쪽으로 멀리 날아가지는 않고 천정과 바닥을 많이 치죠.
그리고, 교회에서 요청하신 음향적 사석이 발생됩니다. 가운데 앞부분이죠.
혼로테이트를 통하여 가로로 눕혀서 90x60도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스피커는 밥을 조금 더 먹습니다.
8옴에 400W를 먹죠.
250W를 먹는 JRX나 일반적인 12인치 스피커의 300W에 비하면 조금 더 먹습니다.
결론은 앰프가 더 큰 녀석이 들어가야 한다는 거죠.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FP-904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브릿지모드로 연결하기 위하여 2대의 앰프를 메인스피커에 연결합니다.
사실, 2대를 구입해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긴 합니다.
400W의 스피커에 900W씩 공급해 줍니다.
케이블은 Canare 2S9F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만하면... 메인스피커는 문제 없겠네요....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시던 스피커 4통이 있었습니다.
JBL의 JRX115네요.
통 4통의 모니터 스피커를 위하여 FP-1404 2통으로 스테레오 연결을 해 드렸습니다.
케이블은 추후에 개인모니터링시스템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넉넉하게 설치해 드렸습니다.
Canare MR202-16AT 멀티케이블을 2회 배선하였고요, 스피커케이블을 무대로 4회 배선하였습니다.
무대양쪽 계단에 8구 패널 2개씩 동일하게 설치 했고요,
한쪽에 12채널의 입력과 2채널의 출력, 스피콘 2개 등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양쪽에 총 24채널의 입력과 4채널의 출력, 스피콘 4개를 사용하실 수 있죠.
물론, 목사님 강대상 밑에 매립박스로 4개의 마이크 입력과
무대 뒷편 RGB 케이블을 설치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비들을 체계적으로 운용할 랙케이스와 순차전원기를 설치 했고요...
자모실에 사용하실 기존의 베링거 파워드스피커를 2통 설치 해 드렸습니다.
예쁘게 잘 정리가 되었네요.
이제 음향 설치 작업이 모두 끝이 나네요.
케이블 납땜 뿐 아니라 튜닝, 교육, 씬 저장 등 모든 일들을 권과장님이 진행을 하셨고요,
방송실을 담당하시는 집사님께서 혼란스러워 하시지 않고, 잘 익히시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더욱 손에 익으실겁니다.
사실, 디지털믹서도 보급형 모델들을 사용이 쉽게 나오는데요,
대부분 1시간 가량의 교육으로 잘 사용을 하시네요.
겁부터 먹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고요, 특히 디지털믹서를 전문적으로 설치하는 코그라면
더더욱 쉽게 디지털믹서로 넘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상, 창원에 설치한 음향시스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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