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에 해당되는 글 3건

  1. 예쁜 봄바람과 함께 한 영천 교회 음향시스템 설치기
  2. 지난 8월... 무더웠던.
  3. 스피커 설치이야기... EV ZLX12P, PreSonus StudioLive 16.0.2

예쁜 봄바람과 함께 한 영천 교회 음향시스템 설치기


예쁜 봄바람이 살랑 불던 4월의 어느 날, 영천에 다녀왔습니다.

수요일 늦은 밤, 영천의 어느 교회 목사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수요예배 때 음향이 안되어서 전화를 주셨는데요, 목요일 다른 일정이 있었지만

다른 팀원들에게 작업을 부탁하고,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파워드앰프의 출력단에 문제가 발생이 되었고요,

스피커 역시 한쪽이 고장이 났네요.

목사님께서는 전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요청하셨습니다.

아날로그믹서와 디지털믹서를 설명을 드렸고요, 급히 디지털믹서와 파워드스피커로 설치를 요청하셨네요.


사실, 금요일 영주에 작업이 계획되어 있었던 상황이어서 토요일 작업을 할까도 고민을 했지만...

금요일 작업이 나을 것 같아 2명씩 팀원을 나누어 한팀은 영주로, 한팀은 영천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를 반겨준 것은 목사님이 아니라, 예쁜 꽃들이네요. 목사님은 잠시 외출중이셨고요,

우리를 맞이한 예쁜 꽃들과 함께 교회를 찬찬히 둘러보았습니다.

정겨운 시골교회네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예쁜 봄바람도 불고요, 

논두렁을 넘어 마을회관에서 노래방 소리가 살랑 살랑 들려오네요.


바람과 소리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둘 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이죠^^


바람과 소리, 바람같이 시원한 소리를 찾아 헤매는 코그입니다^^




시골교회이지만, 최대한 케이블 배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땀을 좀 흘렸습니다.

특히 자모실은 구조적으로 배선할 수 없는 공간이어서, 

본당 뒷편 창틀에 케이블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구멍을 내서 1m 가량 외부로 둘렀습니다.

슈타렉스는 영주에 갔던 차에, 영천팀이 타고 온 차에는 CD관이 없네요.

목사님께서 장로님댁에 있는 CD관을 구해 주셨습니다. 파워드스피커였기 때문에 시그널케이블을 배선했는데요,

햇빛에 삵지 않도록 CD관에 넣으니 더욱 든든하네요.



일단, 자모실 스피커부터 설치를 합니다.

기존에는 파워드믹서의 한쪽 출력에 메인스피커와 연결하셔서 사용하셨고요,

스피커 케이블의 한쪽은 단선할 수 있는 똑딱이 스위치를 사용하셨네요.


어쩌면 파워드믹서의 고장이 이 녀석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스피커는 일반적으로 8옴의 임피던스를 갖죠. 2통을 연결하면 4옴이 됩니다.

문제는 앰프가 4옴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출력이 다른 두 통의 스피커를 연결 할 경우,

스피커가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스피커를 2통 연결하실 때는 가급적 동일한 모델을 연결하셔야 하죠.


앰프는 8옴이던 4옴이던 지속적인 출력을 제공하는데, 스피커가 받는 앰프량에 차이가 발생하는 거죠.



자모실 스피커는 파워드스피커인 PHONIC SEP-207을 설치했습니다.

시그널은 디지털믹서 PRESONUS STUDIOLIVE 16.0.2 USB 제품의 MONO OUTPUT에 연결했죠.

메인출력과 동일한 사운드를 믹서 뒷편에 있는 작은 KNOB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컨트롤이 되죠.

물론, SEP-207에도 볼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SEP-207의 전기는 자모실 벽전기를 사용했고요, 쉽게 ON/OFF 하실 수 있도록 

똑딱이 스위치를 몰딩 옆에 깔끔하게 부착했습니다.

이 작업이 은근히 시간이 걸리네요^^ 그래도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메인스피커는 TURBOSOUND IX-12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역시 앰프가 내장된 파워드스피커이죠.

IX12는 12인치 우퍼를 품은 2웨이 스피커죠.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 더욱 경제적이기도 하고요,

블루투스 기능이나 간단한 DSP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된 소리를 제공합니다. 클락테크닉의 기술로 튜닝이 되었다고 설명되어 있네요.

물론, 전반적으로 좋은 소리를 제공하고요, 역시 가성비가 좋은 스피커죠.

더욱 음색이 강렬하며 좋은 스피커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스피커가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는 만능은 아니죠.


하지만, 이 교회에서는 충분한 음압과 충분한 음색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녀석입니다.

또한, 후에 교회에 변화가 있을 때, 모니터스피커로도 바로 변신 할 수 있는 파워드잖아요.

물론, 파워드 스피커도 단점이 있습니다. 액티브냐, 패시브냐는 문제는 상황에 맞추어 

어떤 것을 사용할까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해야 하는거죠.





가끔, 코그 블로그를 보고 스피커를 구입했다는데 소리가 튜닝이 안된다고 연락오시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소리라는 것은 앞에서 언급했지만, 바람과 같아서 눈에 보이지 않죠.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공간이나 환경, 사용용도에 따라서도 많은 변화가 있고요.

그래서 음향시스템은 공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설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분명한 용도도 확인이 되어야겠죠.

간혹, 이런 상황에 견적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코그에서는 현장방문을 가장 중요하게 계산하고 있고요, 부득이한 경우에는 많은 양의 사진자료와 

충분한 설명을 요청드립니다.



음향이라는 것이 대충 구색을 갖추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렇게 해결이 될 것 같으면, 수많은 음향환경들이 지금처럼 나쁘지는 않을테니까요.


음향 설비나 음향리뉴얼을 계획하시고 계신다면...

직접 더 많이 공부하셔야 하시고요, 좋은 결과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해야합니다.

때로는 견적서의 금액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실 수 없기도 한거죠.


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코그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것도 

음향 퀄리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대구 팀이기 때문에... 대구에서 교육을 하죠^^




http://caugpc.tistory.com/354




http://caugpc.tistory.com/353




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번 여름 교육 프로그램 안내입니다^^




이제 다시 메인스피커로 돌아와서요... IX12를 설치하기 위해서 기존의 케이블을 모두 교체했습니다.

물론 전기선과 시그널 케이블, 심지어 모든 마이크 케이블까지 교체를 했습니다.


기존의 케이블은 보수해서 여유분으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정리 해 드렸고요.


물론 견적에는 포함되지 않은 내용들이지만, 시골교회를 이런 것들이라도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이죠.

한국교회의 뿌리가 이러한 시골교회잖아요. 저도 예전에 이런 마루바닥의 교회에 다녔고,

그때의 건강한 신앙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가겠죠.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요.



교회 벽들의 나무마감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예전에는 이러한 인테리어들을 했었지만 수많은 나무를 사람의 손으로 직접 커팅하고, 붙히고...

얼마나 많은 손들이 오고 갔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음향도 다 손으로 하는 작업이긴 하지만요^^




케이블과 커넥터까지, 그리고 전기선까지 꼼꼼하게 작업을 합니다.

전기선은 충분한 전송을 위해 VCTF 1.5SQ로 작업을 했습니다.


오늘 어떤 교회에 가서 작업을 했는데요,

부서실에 앰프와 컴퓨터, 프로젝터 등 모든 방송장비들에 전기를 공급하는 케이블이 벽전기로 부터 0.75SQ 한가닥으로 왔네요.

프로젝터는 접지도 되어 있지 않고요. 음...

일단, 1.5SQ로 바꾸었고요, 프로젝터 접지도 해결을 해 드렸습니다. 물론 배선을 새로 하지는 않았지만,

여분의 케이블이 배선되어 있어서 접지로 활용을 했습니다.

VCTF는 연선이기 때문에 0.75SQ의 경우, 허용전류량이 약 7A 정도됩니다. 물론 수치적으로는 13A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케이블 길이가 짧은 때 가능한 거고요, 지속적인 사용은 7A까지 볼 수 있습니다.

약 1.5KW 이내이죠. 앰프의 경우 전기를 많이 먹지 않을수도 있지만 최대 출력의 경우 의외로 높은 전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출력이 피크가 될 때, 오히려 소리가 낮아질 경우, 전기케이블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는거죠.

또한 전기선의 경우 상황에 비해 얋으면 열이 발생해 피복이 허물허물 해지면서 녹을 수 있습니다.

화재의 위험도 발생이 되는거죠.


사실, VCTF의 경우 0.75SQ나 1.5SQ나 가격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가급적이면,

허용전류보다 한단계 더 굵은 케이블을 사용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죠.

접지 또한 당연한 이야기이고요. 지금이 20세기도 아니니깐요.



IX12는 볼륨노브가 디지털입니다. -20dB에서 +10dB 까지 조절할 수 있는데요,

양쪽 모두 0dB로 세팅해 놓았습니다. 



디지털믹서는 PRESONUS STUDIOLIVE 16.0.2 USB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제품이 16.0.2였는데요, FIREWIRE를 통하여 PC와 연동됩니다. 멀티트랙 레코딩이 가능한 녀석이죠.

하지만 FIREWIRE의 유저들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USB 타입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물론 가격도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었네요. 이런.







기존에 사용하시던 CDPLAYER를 연결해 드렸고요, 마이크도 모두 튜닝을 해 드렸습니다.





이제 전체적인 작업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포스팅으로 남기는 별 일 아니지만, 케이블 배선을 꽁꽁 숨기기 위해 많은 구슬땀을 흘렸네요.

그래도 이전보다 더욱 깔끔해 져서 목사님도 좋아하시고, 저희도 상쾌한 바람을 만난 것 같습니다.

소리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해지고, 풍성해 졌네요.


사실,. 소리는 흡음이 안된 공간에서 선명한 소리를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죠.

예전에 TV 광고 중, 숨은 1cm를 찾는다는 광고가 있었던 것 같네요.

음향도 숨은 소리를 찾는 게 어려운 작업인 것 같습니다.


어떤 분께서 교회의 소리가 날이 서지 않았다는 표현을 하시던데요, 그 표현이 어쩌면 솔찍한 반응이겠죠.

목사님의 설교는 더욱 선명하게, 찬양팀의 찬양은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일...

그게 음향팀의 일이겠죠. 코그는 이 일을 위해... 오늘도 공부 중입니다.


참고로, 전화상으로 무작정 견적을 요청하시는 일은 음향 환경을 더욱 개선시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견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상황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한 설계와 시공능력이죠.

오늘도 낮에 미팅한 분께서 하신 말씀이, '당회에서 결정을 하시는 일이라서...'

당회에서는 보통 이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우리가 뭘 아나'



우리 모두에게 지식은 부족할 수 있지만, 지혜는 풍성해 졌으면 좋겠네요.

코그도 더욱 지혜로운 팀이 되도록 열공하겠습니다. 아자 아자 아자!







지난 8월... 무더웠던.

지난 8월... 정말 무더웠던 날들이 이제 지나가네요.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제 더더욱... 열심히 일 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 또 추석이 다가 오네요..ㅋ


풍성한 가을, 시원한 가을 되세요...




지난 8월에는 조금 생소한 경험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일들도 많았습니다.

렌탈도 좀 하고, 예배사역자학교도 진행하였고요...

큰 프로젝터도 진행을 했는데요,



PreSonuS StuioLive 16.0.2 이야기를 좀 해 보려 합니다.


사실 StuioLive 씨리즈는 코그에서 참 많이 판매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지난 8월 한달동안 16.0.2 버전을 세 대나 설치를 했네요...

참 아이러니 하고요... 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한 세팅을 세번 진행했습니다.


먼저, 7월에 계약하고 8월에 설치한 병원의 로비 시스템 구성입니다.

스피커는 Mackie SRM450V3 제품이 1통 설치되었고요,

전관방송 시스템과 함께 설치하였습니다.


믹서는 역시 PreSonus StudioLive 16.0.2...

앙증맞은 녀석이지만 랙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는 컴팩트한...

하지만 사운드는 절대 컴팩트하지 않은 모델이죠...



두번째는 아주 급하게 진행된 화원의 한 교회시스템입니다.

이 곳에서는 모니터스피커 보강과 함께 StudioLive 16.0.2가...



그리고, 세번째는 커피교육장에 Ataka 스피커와 함께 설치된 StudioLive 16.0.2...



재밌네요^^

가끔은 이런 때도 있는 모양입니다.


세 쌍둥이 같은 작업이 불과 2주 사이에 진행된 이야기입니다.

올 가을에는 또 어떤 작업들이 있을까요?


PC18 문의가 많은데... 어쩌면...

 

 


스피커 설치이야기... EV ZLX12P, PreSonus StudioLive 16.0.2

앞에 적은 디지털믹서 설치이야기와 같은 날...

오전에 또 다른 교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군위에 있는 교회인데요, 다른 교회 팀이 수련회 중인데 앰프가 나갔다는 겁니다....


팀을 나누어... 겁나게 달려갑니다.

마침 사무실에 있던 SoundCraft LX7ii 믹서와 앰프, EQ 하나를 챙겨 방문하였습니다.

수련회는 계속 되어야 하니까요,...




목사님께서는 안그래도 음향시스템을 바꾸시고 싶으신 마음이 있으셨는데,

어떤 팀에 음향시스템을 맡길까 고민을 많이 하셨다고 하십니다.


수련회 중 스피커의 고장으로 인터넷을 검색하시면서 전화를 주셨는데요,

오전중으로 바로 달려와 준 코그팀에 음향시스템 교체도 같이 문의주셨습니다.

마침 교회에서 수련회 중이던 교회의 강도사님께서 예전 코그 예배사역자학교에 오셨던 분이셔서

믿고 맡기시면 된다고 언지를 주시네요.



시골에 있는 교회였지만, 너무나도 깔끔하게 정리된 예배당에...

어떤 스피커가 적절할까... 어떤 믹서가 적절할까...


여러 모델들을 상의하다가...  PreSonus Studio Live 16.0.2와 Ev ZLX12p 파워드스피커를 설치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결국... 이번주에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하는 걸로 결정을 하고,

목요일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목요일 아침... 이날은 앞에 블로깅했던 교회에 배선을 하러 가야 하는 날이기에 좀 서두릅니다.

장비와 공구들을 스타렉스에 싣어... 열심히 달리고 달려...
군위에 도착을 했네요.

목사님께서 짐 옮기는 것도 도와주시고, 맛있는 점심도 주셔서 행복한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피커는 많이 무겁지 않지만, 굵은 와이어로 세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마침, 교회가 H빔으로 시공되어 굵은 H빔에 와이어를 묶었습니다.

그리고 믹서쪽에서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Canare MR202-2AT를 나누어 스피커에 시그널을 전송했고요,
전기케이블도 함께... 배선을 해 드렸습니다.

믹서 쪽에서 스위치만 켜시면 스피커가 켜지도록... 설치를 했습니다.
물론, 순차전원기 대신 수차전원기로... 스피커를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목사님 모니터 스피커로 Phonic SEp-207을 강대상 윗쪽에 있는 보에 설치를 해 드렸는데요,
PEQ로 살짝 하울링 포인트만 잡았습니다.

시원하게 잘 들리네요.


사실, 글로는 단순하지만 스피커 2통을 플라잉 설치하는 것이 결코 짧은, 단순한 일은 아닙니다.
위치나 각도, 기울임 등 모든 부분을 고민해야 하고요...
코그는 언제나 고민에 고민을 더하여 꼼꼼하게 시공을 해 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장한 20대의 젊은 피를 수혈받았기에... 스피커를 들쳐없고 사다리를 올라가는 조대리가 있기에...


뭐, 지난 주간에는 JBL VRX932도 짊어지고 올라가던 힘이기에 이깟 ZLX12P는 아무것도... 맞습니다.



스피커를 매다는 일은 점심 먹고 했는데요,
조대리가 출력은 좋은데, 밥을 많이 먹습니다.
두 그릇을 뚝딱... 하고 스피커를 번쩍... 그리고, 끝~~



이제, 조심스레 사랑하는 믹서를 뜯습니다.
바로 PreSonus StudioLive 16.0.2입니다.

디지털믹서의 막내이지만, 사운드는 결코 막내가 아니라는...
좋은 프리앰프를 지닌 따스한 XMAX를 품은 가을 남자같은 믹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16.0.2 믹서가 참 맘에 듭니다.

사이즈도 앙증맞고요, 12개의 모노입력과 4개의 Aux 출력이 제공되죠.
물론 메인 L, R과 모노출력이 있어 다양한 출력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날로그 믹서같이 쉬운 사용법은 PreSonus의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물론 제품마진이 좀 박하긴 하지만 좋은 믹서를 결코... 홀대해선 안되죠.


목사님 모니터 스피커는 Aux1에 연결해 드렸습니다.


필요한 커넥터 납땜을 하고요,
간단한 튜닝과 교육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미 충분히 좋은 공간과 규모에, 적절한 위치의 플라잉된 스피커는
놀라운 일을 시작합니다.

피드백이 거의 발생하지 않네요...
무선마이크를 들고 스피커 아래를, 스피커 앞으로 지나다니면서 확인을 해 드렸고요,
전에는 삐~잉하는 하울링 때문에 마이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셨는데,
이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장로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 더더욱 즐거운 일이었던 것 같네요.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케이블 배선을 위해 급히 교회를 떠나려고 할 때...
목사님께서 계약한 비용을 현금으로... 봉투에 주셨습니다.

사실, 현금으로는... 처음 받아보내요. 마치 월급봉투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사 드리고 나갈려던 찰나....
목사님께서 보너스를 주셨습니다.
안받을려고 했지만... 끝까지 주셔서 맛있는 저녁을.. 든든히 먹었네요.


코그 일을 하면서 참으로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물론 바쁜 하루였지만
모든 일들이 계획한대로 진행되고, 사운드도 좋고, 목사님도 코그의 사역과 사업을 축복해 주시고,
보너스도 주시고...

정말 푸근한 시골의 마음이 가득한 하루였네요.
또 가고 싶은 교회입니다.



혹시... 4-50명 수련회 장소가 필요하시면...
코그로 연락주시면 연결... 해 드리고 싶네요.

목사님, 기쁨으로 함께 해 주셔서 더욱 더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