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그지기입니다^^
건천은 대구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구암동에 있는 코그사무실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죠.
가끔 경주에 여행을 가면서 거치는 곳이기도 하고요.
예전에 건천제일교회에 HD 영상시스템을 설치하여 드렸었는데요,
이번에는 건천중앙교회에 예배시스템을 설치하고 왔습니다.
교회를 옮겨서, 새롭게 건축을 하였는데요, 코그에서 음향과 영상시스템을 설치해 드렸습니다.
음향시스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실 스피커죠.
공간에 적합한 스피커를 선정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설치하는 것. 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 설치된 예배실의 공간은 길이와 너비가 비슷한 경우네요.
EAW사의 RSX129를 설치해 드렸습니다.
RSX 씨리즈는 앰프가 내장된 파워드스피커죠. 보통 액티브스피커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예전부터, 액티브 스피커가 나은가, 패시브스피커가 나은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죠.
가령, 동일한 씨리즈 중에 액티브스피커와 패시브스피커가 같이 생산되는 스피커들도 있습니다.
예전에 많이 사용되었던 JBL의 EON 씨리즈나 MACKIE의 SRM 씨리즈.
물론 모델명은 차이가 있지만 동일한 엔클루저에 앰프의 유무로 세부 모델이 나뉘어지죠.
어떤 분들은 액티브스피커가 내구성이 약하다는 이야기도 하시고, 발열에 관한 이야기도 하시는데요.
코그에서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옳지 않나는 생각입니다.
물론, 액티브로 구성하면 앰프를 따로 구성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적으로 조금 적게 들어갑니다.
또, 반대로 좋은 앰프가 있을 때는 그 앰프에 적절한 패시브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저렴하겠죠.
가끔 액티브스피커와 패시브스피커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냐는 질문들을 하시는데요,
액티브스피커는 스피커에 내장된 앰프로 구동이 되기 때문에, 믹서에서 스피커까지는 오디오 시그널케이블로 연결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XLR 케이블을 많이 사용하시죠. XLR은 밸런스드 시그널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제작된 케이블이라면
케이블의 길이가 길어져도 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액티브스피커는 시그널케이블과 전기케이블, 2가닥의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하죠.
가령, 무대의 바닥에 사용하는 스테이지모니터스피커로 사용하신다면, 패시브스피커의 스피커케이블 1가닥에 비하면 조금 더 손이 가긴 하죠.
요즘은 액티브스피커도 좋은 품질과 단단한 댐핑을 제공하기 때문에 액티브스피커도 많이 사용합니다.
만약, 패시브스피커로 충분한 댐핑이 필요하다면 앰프의 댐핑팩터와 스피커케이블의 품질과 굵기, 그리고 스피커케이블의 길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스피커케이블의 길이가 길어지면 댐핑이 저하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간혹, 라이브 현장에서는 스피커 바로 옆에 앰프를 설치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 좋은 사운드, 더욱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한 노력들이죠.
RSX129는 90*60도의 지향각을 갖고 있고요, 앰프의 상태와 앰프를 컨트롤할 수 있는 Mosaic이라는 아이패드용 앱이 제공됩니다.
RSX129에 제공되는 RJ-45 포트를 무선공유기에 연결하고, 아이패드로 앱을 설치하면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아이패드 앱을 통하여 현재 앰프의 온도와 크로소버 포인트, 볼륨값 등을 체크, 제어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바이앰핑 방식으로 체결되어 있기 때문에 HF와 LF를 나누어 유닛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고요.
디지털의 세상이 물리적인 스피커와 앰프에 접목이 되어, 나날이 똑똑해지고 있네요^^
심지어, 액티브 타입의 컬럼어레이들 중에 똑똑한 녀석들은 스피커의 커버리지를 변경하는 기능도 있으니,
스피커의 기술이 나날이 발전되어 가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건천중앙교회는 천정은 석고에 타공판으로 마감되었고요, 벽체도 대부분 타공판으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코그에서는 건축의 골조가 거의 완성되고, 인테리어마감 자재가 교회에 반입된 시점에 계약이 되어서,
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네요.
타공판은 흡음재이기는 하지만 흡음이 수용되는 주파수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필요한 곳에 설치가 되어야 합니다.
최근에 코그에서 시공한 대부분의 교회들이 인테리어 마감후에 공간음향에 대한 컨설팅을 요청하셔서
크게 필요한 부분이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도, 의왕에서도, 건천에서도, 지금 설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도에서도...
공통점은 모두들 벽체마감재를 타공보드를 엄청 많이 사용하셨다는 사실이네요.
물론 타공된 구멍의 크기와 갯수 등에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형태의 흡음이 진행됩니다.
상대적으로 4-6백 Hz의 흡음이 강하기 때문에 목소리 대역이 좀 많이 죽는 경우가 많죠.
이러한 흡음은 매우 복잡한 분야이고요, 라이브음향이나 레코딩음향처럼, 물리음향이라는 별개의 파트가 있습니다.
코그도 시스템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이러한 흡음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나 노하우가 많지는 않지만,
사무실에 따로 설치해서 테스트하고 여러 교회의 데이터들을 모아서 약간의 결과치를 도출해 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흡음충진재와 목모보들의 설치를 권해 드리는 편이고요,
때로는 너무 과하지 않게 흡음이 되도록 조언을 드리는 편입니다.
사실, 음향시스템 설치비용에 대부분의 교회들이 장비비용을 크게 생각하시는데요,
때로는 좋은 장비보다, 그 공간에 적합한 장비가 필요할 때도 있고요,
때로는 장비보다는 공간에 조금 더 비용을 들이셔야 할 때도 있습니다.
교회는 전문적인 공연장들처럼 컨설팅용역을 따로 비용을 들여 요청하는 경우도 거의 없고,
음향 전문감리를 두는 경우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많은 경험과 기술이 있는 팀과
논의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코그 예배사역자학교에서도 많이 강조하는 부분들인데요,
많이 간과되는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
EQ나 아웃보드들을 통한 튜닝도 매우 중요합니다.
세밀한 튜닝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 매우 많지만,
궁극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할 때가 있으니까요.
믹서는 코그에서 많이 설치하는 SOUNDCRAFT SI IMPACT가 설치되었고요,
세밀한 튜닝과 교육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메인스피커 외 스피커들은 모두 기존의 교회에서 사용하시던 스피커들이 사용되었고요,
모니터스피커를 위한 앰프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앰프는 POWERSOFT Quattrocanali2404가 설치되었습니다.
이름에서 나오는 아우라가 모든... 고성능 자동. 아니, 고성능 앰프의 이미지를 풍기네요^^
꽈트로카날리2404는 8Ω 600W의 출력을 4채널 제공하는 고성능 앰프입니다.
물론 파워소프트 제품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뛰어난 에너지효율과 내구성, 섬세한 음질은 당연히 보장됩니다.
예전부터 사용하시던 EV SX300 스피커가 원래 이렇게 소리가 좋은 녀석이었냐고 물으시네요.
앰프와 케이블만 바뀌었을 뿐인데...ㅎㅎ
스피커케이블은 OFC 케이블인 SP2-14A 케이블이 배선되었습니다.
목사님 강대상 마이크는 DPA SC-4098 BX-65가 2개 설치되었습니다.
DPA는 덴마크에서 생산되는 좋은 마이크죠. 덴마크 감성이 묻어 있고요,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수음이 아주 뛰어 납니다.
성가대석 스피커는 메인스피커 뒤에 살짝 숨겨서 설치가 되었는데요,
천정 안의 구조가 잘 되어 있어서, 천정 작업이 수월했습니다.
건축소장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네요.
성가대석 스피커는 SUIM 스피커이네요. 코그도 실물은 처음 보았는데요,
요즘 국산스피커의 자존심이라고들 자랑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좋은 기회에 수임스피커도 사용해 보고, 설치도 하겠죠^^
건천중앙교회는 기찻길이 보이는 따사한 햇살이 비취는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멀리서도 교회의 모습이 푸근해 보이네요.
저는 코그 일을 하면서 참 많은 교회와 지역을 다녀봅니다. 이것도 참 즐거운 일인 것 같네요.
예전에는 일에 바빠서 이런 풍경들을 잘 못 보고 다녔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함께 코그를 세워가는 팀원들이 있기에, 날마다 감사한 일이죠^^
찬양팀 모니터스피커는 역시 파워드스피커인 TURBOSOUND IX12를 설치하였습니다.
4통이 설치되었는데요, 신디와 보컬팀에 사용이 되었습니다.
기존 교회의 모니터스피커들은 목사님과 드럼, 기타 연주자들에게 사용되었고요.
파워드스피커이기 때문에, 위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시그널케이블과 전기케이블 2가닥으로 체결이 됩니다.
그래서 불편하지 않으시도록 뱀튜브로 케이블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이 녀석이 은근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긴 하지만 쓰시기에 편하시다면 시간을 조금 더 들여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방송실집사님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고요, 필요한 패널을 제작, 설치하였습니다.
16채널 멀티케이블을 2회 배선하였고요, 추가적으로 8채널 멀티케이블을 배선하였습니다.
총 40개의 입출력 커넥터와 4개의 스피콘, 6개의 파워콘 등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특히, 신디사이저 밑에 설치될 바닥 매입박스 때문에 문팀장님이 엄청난 드릴링을 하셨죠. 수고 많으셨습니다.
드럼은 교회에서 쉴드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S-CASTLE 쉴드로 설치해 드렸습니다.
물론, 드럼부스를 따로 설치하면 가장 좋지만, 교회 여건상 드럼쉴드가 적절한 경계선이 될 수도 있죠^^
로고가 예쁩니다^^
자모실에는 기존에 사용하시던 BEHRINGER 스피커를 설치해 드렸는데요,
이 녀석은 스피커 앞단에 볼륨노브가 있어서 더욱 편하네요.
역시 앰프를 내장한 액티브스피커이고요, 자바라를 꽂을 수 있기 때문에 천정에 부착을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요, 신디사이저에 서스틴이 작동을 안한다고 하시네요.
신디가 고장인지 페달이 고장인지 확인을 부탁하셨고요,
서스틴 페달을 옆에 꽂으니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네요.
이게, 저도 생각에 컨티뉴즈에 연결해야 하겠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듀얼 스위치에 꽂아야 하더라고요.,
저도 교회에 동일한 PC1X를 사용하는데요,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전화상으로 문의를 하니 컨티뉴즈로 사용을 할 수도 있는데, 세팅을 맞우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듀얼 스위치에 꽂아서 작동이 되면, 그렇게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은근히 이 문제로 전화주시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어쨌던 찬양팀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오퍼레이팅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교회의 찬양팀과 시간이 맞는다면, 이러한 실습교육이 더욱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아직 운용법 때문에 방문요청이 있지는 않네요.
모든 작업이 끝나고 테스트용 마이크 때문에 2번 정도 더 방문했지만, 잘 사용하시고 계신 것 같네요^^
전체적인 사운드와 밸런스에 만족하시고 사용하셔서 코그도 더욱 감사한 현장입니다^^
영상시스템은 2대의 PUR HD-20 카메라가 설치되었습니다.
백조를 닮은 PTZ 카메라죠. 무려 255개의 프리셋을 카메라에 저장하는 디지털방식의 PTZ 카메라죠.
Full-HD 선명한 화질과 따스한 색감은 좋은 결과물을 제공해 주고요,
함께 설치된 모컴스크린 HD-135는 5,200안시의 프로젝터만으로도 충분히 밝은 화면을 제공해 줍니다.
장의자가 들어오기 전, 대리석 바닥에 비친 영상도 매우 밝게 보이네요^^
자세히 보시면 글자도 잘 보입니다.
선한 싸움 다 싸우고... 이렇게 되어 있네요^^
스위쳐는 LUMANTEK. VS4가 설치되었습니다. 4채널 HD 스위쳐죠.
PPT를 통한 자막기능까지 사용법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카메라 컨트롤러나 HD 스위쳐는 간편하게 사용하시기에 매우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대상에서 필요한 모니터 TV가 설치되었고요,
1층에 3곳의 교육부서실 작업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기존 교회에서 사용하시던 장비들로 구성이 되었고요, 코그에서 케이블 배선과 설치작업 등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건천 프로젝트는 따스한 봄날에 시작되어서, 여름의 시작점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외부 온도가 27도를 가리키네요.
정말... 작업하기 딱 좋을 때죠^^ 따스한 햇살과 따스한 바람은 작업의 컨디션도 더 높여 주는 것 같습니다^^
이상, 대구에서 가까운... 건천 프로젝트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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