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all OneDay School

안녕하세요. 코그시스템 & 코그커뮤니티입니다.

오늘은 지난 주 토요일에 있었던 코그커뮤니티 이야기를 포스팅합니다.

바로, '2023 Fall OneDay School'이었죠.

부제는 '찬양팀과 엔지니어가 함께 하는 기초음향 교육'입니다.

코그커뮤니티는 2006년부터 교회 엔지니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가 있었던 근래 2-3년은 진행하지 못했지만

'예배사역자학교'나 '궁금한 스터디', '원데이스쿨'과 같은 이름으로

다양한 형태의 세미나를 진행했죠.

요즘은 하루 교육인 'OneDay School'과 그 이상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예배사역자학교'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거의 계절에 1번씩 준비하고 있고요,

올 봄에 첫 원데이스쿨과 여름에 1박2일간의 예배사역자학교,

그리고 이번 가을에 '2023 Fall OneDay School'을 진행했습니다.

타이틀은 가을인데, 날씨는 겨울이었지만

예배를 섬기기 위해 오신 분들의 열정만은 때 늦은 여름이었네요.

1분의 장로님과 1분의 전도사님, 4분의 집사님과 2분의 청년이 오셨고요,

귀한 예배사역자들과 함께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꽉 채운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코그커뮤니티는 이러한 기초음향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유튜브나 인터넷에 음향을 알려주는 내용들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음향 믹서의 세밀한 세팅방법이나 컴프, 게이트 같은 전문적인 사용법도

충분히 익히실 수 있죠.

하지만, 이러한 조정 방법 이면에 있는 음향적인 기본적인 내용을 충분히 이해 하셔야

전체적인 사운드의 밸런스를 맞추어 가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믹싱콘솔을 기계적인 측면에서 접근을 하면,

공간이나 환경, 날씨 등의 변화와 찬양팀의 유동적인 이동과 변화에 따라

소리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매우 곤란할 때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소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의 부족과

믹서나 음향장비들의 각 기능적인 원리의 부족이 한 계단 더 성장하는 것을 가로 막기 때문이죠.

그래서 코그커뮤니티에서는 믹싱의 기계적인 접근도 중요하지만

이론적인 소리의 이해와 믹싱콘솔의 기능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것이죠.

원데이스쿨을 통하여 이러한 접근방법을 익히고 나면,

자신이 어떤 부분이 더 궁금한지, 어떤 부분을 더 공부해야 하는 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일례로, 지난 예배사역자학교에 참석하셨던 교회의 집사님들께서는

점점 더 과감하게 믹싱을 하고 계시고,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면

하나 하나 원인을 찾아 보신다고 하시고,

저희가 알려드리지 않은 부분들도 체크하시고, 예배를 섬기는 오퍼레이터로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신다고 하시네요.

참 감사한 부분이고요, 이러한 사역의 변화를 보면서

코그커뮤니티의 할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또, 어떤 집사님께서는 이러한 일을 정말 오랫동안 감당하신다고

격려 해 주셨는데요, 여러 형태들이 변화되었지만

코그커뮤니티의 마음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코그라는 이름의 의미는 최근에 조금 방향을 틀었습니다.

CAUG의 이름은 'Church Acoustics User Group'의 약자였는데요,

'Creativity'

'Artistry'

'Unity' and

it was 'Good'

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이것은 '창조성'과 '예술성', '연합성', 그리고 '보시기에 좋았더라'이고요,

창세기 1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속성과 하나님의 느낌을 의미합니다.

17년 전, 감자탕 집에서 급히 지었던 이름 안에 이러한 뜻이 숨겨져 있었던 것을

지난 여름 예배사역자학교를 진행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이 이름이 코그의 이름만이 아니라,

함께 사역하고 동역하는 엔지니어와 찬양팀의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편 33편의 고백처럼,

새 노래(Creativity)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공교히, Artistry)

연주할지어다(Unity) and it was 'Good'

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길 소망합니다.

전체적인 교육의 목적은

찬양팀과 음향팀간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예배 전 리허설을 통한 충분한 사운드체크에 있습니다.

이러한 사운드체크에는 각 보컬이나 악기의 볼륨을 조절하는 'Gain'을 정확히 맞추는

Gain Structure 작업과 HPF 혹은 LowCut으로 기본적인 음색을 잡는 일입니다.

많은 질문 중 하나가 페이더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많은데요,

믹서의 채널 출력을 담당하는 채널 페이더는 가급적 0dB에 맞추고,

각 입력 채널의 Gain을 보컬의 성량이나 악기의 소리에 따라 조절을 하는 게 중요하죠.

공연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수들은 오히려 리허설을 더욱 실전처럼 만전을 기해 준비하는데요,

오히려 교회 찬양팀의 경우, 리허설이나 사운드체크를 전혀 하지 않는 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많은 팀들이 예배전 사운드체크 대신 찬양연습을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사운드체크가 되지 않고, 전체적인 믹싱의 밸런스를 맞춘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니까요.

한 사람 한 사람, 악기 하나 하나씩 하나의 Gain을 맞추어 가다보면 전체적인

믹싱 밸런스를 만들어 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코그커뮤니티 교육에서는 이러한 사운드체크 위주의 교육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운트체크를 위해 기본적인 소리에 대하여 이해 할 수 있는

음향기초를 먼저 교육하고 있습니다.

소리의 이해 강의에서는 소리의 속도나 주파수, 아날라이저, 특성, 고음과 저음의 차이,

물리 음향적인 소리의 흡음과 반사 등에 대한 내용이 필수적으로 강의됩니다.

물론, 음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러한 교육이 얼마만큼 이해가 될지는 모르지만

실제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들과 시각적인 자료들을 통해

조금씩 이해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죠.

반드시 듣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소리에 대한 이해와 믹싱콘솔의 기능의 원리와 왜 이러한 기능이 필요한지,

어떻게 계발되었는가에 대한 이론적인 수업이 오전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점심식사는 도시락을 배달 받아서 강의실 옆 코그시스템 공간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요,

커피도 마시고, 귤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오후 강의를 시작하였죠.

특히 날이 추운 날이어서, 밖에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는 것 보다는,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 게 나은 것 같았습니다.

오후에는 게인과 LowCut을 잡는 실습을 했습니다.

실제적인 실습은 SoundCraft Si Expression1으로 진행하였고요,

이번 교육을 위해 구입한 Midas M32R은 그래프를 확인 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였습니다.

다음 교육에는 아마 Midas M32R로 전체적인 실습을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그리고, 이어진 강의에서는 전체적인 믹서의 밸런스를 잡는 엔지니어적인 접근과

음악의 하모니를 쫓는 뮤지션적인 접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신디사이저와 보컬의 Gain에 대해 실습을 해 보았는데요,

같은 밸런스로 믹싱 했을 때, 신디의 소리가 약간 작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상황이 밸런스가 맞는 상황이지만

실제적으로 교회에서는 신디사이저의 소리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더 높은 Gain을

잡는 경우들이 많이 있죠.

Gain을 통한 밸런스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 정확한 Gain Structure는 더욱 정확한 Aux(Bus, Mix 등의 이름으로도 사용이 됩니다)의

출력에 정말 많은 도움을 주죠.

교회의 방송실에서는 메인스피커의 밸런스나 사운드는 체크하실 수 있지만

Aux의 출력은 단지 상상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Gain의 정확한 세팅은

Aux 출력 등에 정말 큰 뼈대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은 단순히 실력있는 엔지니어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찬양팀의 밴드 연주자와 보컬들의 팀웍이 정말 중요하죠.

특히 팀웍 하면... 소통과 재정 아니겠습니까(장로님들께....^^ㅎㅎ).

이러한 일들이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어 진다면.

정말 놀라운 사운드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작은 실습이었지만 큰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고요,

찬양팀과 함께 이러한 작업들을 매주 조금씩 진행하신다면

실력있는 밸런스와 노래로 더욱 예배를 아름답게 이끌어 가실 수 있으실 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히 이러한 찬양의 사역과 전체적인 음향의 중요성이

함께 예배하는 모든 성도님들께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아신다면...

전체적인 이러한 교육을 더욱 간과할 수 없겠죠.

전체적인 교육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요,

로마서 말씀으로 의로운 무기, 의로운 악기로 섬기시기를 축복하며

예배드렸습니다.

'Instruments of Righteousness'

다음 교육은 2024 Winter로 진행 될 예정입니다.

1월말이나 2월 중순으로 계획하고 있는데요,

찬양팀과 함께 오신다면... 더욱 좋은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날씨는 춥지만 열정의 불꽃이 꺼지지 않는다면...

더욱 뜨거운 시간들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을 또 기대하며...

2023 Fall OneDay School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모두들 섬기시는 자리에서... 더욱 멋진 사역들 펼쳐가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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