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간혹 포스팅 언제 올려주시냐는 문의에...
곧 올리겠다고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네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죠. 봄이 언제였던가 싶었는데, 오늘 낮 날씨가 27도... 내일은 30도라고 하네요.
모두들 더위... 준비 잘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코그도 더 더워지기 전에 할 수 있는 일들은 잘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의 천정 안은 한증막이니까요^^
봄이 되기 전, 2월에 진행되었던 HD 영상시스템과 LED 전광판 스크린 설치기입니다.
영상시스템은 Full-HD로 변환된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죠.
기존 SD 영상시스템에서 HD 영상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사례들이 많이 있는데요,
HD 영상시스템은 아날로그 SD 영상시스템과는 달리 많은 특성들이 있습니다.
특히 해상도의 차이가 있죠.
교회에 설치되는 영상시스템은 전문적인 HD 영상 장비와 TV나 프로젝터와 같은 일반적인 HD 장비와 함께 사용이 됩니다.
특히 케이블의 길이나 특성을 많이 타는 HDMI 케이블로의 설치보다는 안정적인 HD-SDI 케이블의 설치, 컨버터 등이 사용이 되고요, 이 때 해상도의 변화에 따른 호환성 여부와 영상 프레임의 차이가 발생되는 레이턴시에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코그에서는 재미난 일들이 있었는데요, 전등을 ON/OFF 할 때, HDMI 케이블의 신호가 죽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노트북의 종류에 따라 결과들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어쨋던 같은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등의 변화에 HDMI 시그널도
함께 춤을 추네요. 그만큼 HDMI 케이블은 짧게, 그리고 가정용으로 계발되었기 때문에 전문적인 방송이 필요한 곳에는 최대한
자제 하는 게 예배를 돕는 방법입니다^^
간혹, 이런 설명을 드려도 왜 많은 비용이 드는 HD-SDI만 고집하냐고 핀잔을 주시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안정적으로 예배를 돕는 영상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안정적인 설계로부터 시작되어야겠죠.
이러한 설계는 교회의 상황에 따라 모두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에 설치한 교회에서는 총 4대의 카메라를 사용하시기 원하셨고요,
6채널 HD 스위쳐인, LUMANTEK 루먼텍 VS6가 설치되었습니다.
이 녀석은 6번 입력채널에 KEY/FILL을 동시에 받죠. 그래서 자막기를 사용할 때 1개의 채널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위쳐는 KEY 신호와 FILL 신호를 따로 받기 때문에 2개 채널을 사용해야 하죠.
하지만, 이 녀석도 단점은 있습니다.
PC의 HDMI 입력을 바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HDMI to HD-SDI 컨버터가 사용되어야 하죠.
코그에서는 보통 PC를 5번, 자막기를 6번으로 설치합니다.
4대의 카메라가 1, 2, 3, 4번 채널, PC 5번, 자막기 6번으로 연결되었네요.
카메라는 PUR 카메라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PTZ 일체형 카메라이고요, 카메라의 위치와 줌을 기억하는 PRESET 기능을 통하여 최대 255개의 위치를 숫자 버튼만으로 조작하실 수 있습니다.
예전의 아날로그 PTZ와는 개념이 좀 다릅니다^^
특히 SONY 모듈이 장착되어 있어서, 색감이나 화질이 좋습니다.
물론 5배 이상의 가격차이가 나는 녀석들에 비하면 부족한 면이 있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녀석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자막기는 스위쳐와 같은 회사의 LUMANTEK UB2를 설치했습니다.
비용도 저렴하지만, 페이지 안에 동영상을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죠.
스위쳐의 SURFACE에서 KEY 버튼으로 자막을 띄우고, 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역시 케이블 배선이 가장 어렵죠.
이전에는 모든 케이블들이 본당 인테리어 외부에 노출되어 있었고요, 엄청난 케이블 고정클립과 나사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제거하는데도 엄청난 시간이 걸렸네요.
코그에서는 천정과 벽체인테리어 안쪽면을 통하여 모든 케이블들이 전혀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정리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업에는 많은 수고도 있어야 하지만, 여러 장비와 공구들이 필요하죠.
하지만 더 깔끔하고, 안정적인 설치를 위해 늘 고민하는 부분들입니다.
LED 전광판스크린은 P3.0mm 173inch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16:9 비율을 맞추기 위해 프레임 단위가 아닌, 모듈 단위로 계산되어서 설치가 되었고요,
전체의 모듈을 안정적으로 고정해 줄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특수 제작된 프레임으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뒤틀림이나 변화가 없는 아주 튼튼한 프레임이죠. 또한, 아주 깔끔한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코그미디어에서는 LED 전광판스크린 때문에 강대상 전면 인테리어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경우, 흡음 처리를 권해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대상 전면의 흡음효과는 강대상 마이크의 더욱 자연스러운 수음에 효과를 주죠.
피드백(하울링)을 줄이는 것은 기본적인 것이고요.
몇일 전, 예전에 코그에서 시공했던 교회에 A/S 요청이 와서 방문했습니다.
그 곳은 250석 정도되는 공연장 같은 분위기의 예배실인데요, 흡음이 되지 않는 인테리어 마감 때문에 잔향과 피드백이 심한 곳입니다.
지난 주에 콘서트가 있었다는데요, 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시네요.
스피커의 와이어와 스피커의 상태 등을 다시 체크 해 드렸고요, 다시 튜닝을 해서 조금 더 좋은 소리를 찾아 드렸습니다.
하지만 울림이 많은 공간이어서, 아쉬움이 있는 공간입니다.
어떤 분들은 전기음향(믹서나 EQ, 아웃보드들, 마이크)을 통해서 소리를 컨트롤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요,
소리는 물리적인 현상에 따라 반응하기 때문에 공간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더 좋은 소리를 원하신다면 충분한 공간음향에 대한 고민을 하셔야 하죠.
어쨋던, 강대상 전문 흡음을 위해 흡음충진재를 넣고, 석고보드나 합판 마감없이 목모보드를 부착했습니다.
목모보드는 마감재로, 인테리어적으로 전혀 나쁘지 않은 자재죠.
나무를 나물처럼 얇게 벗겨서 고온에서 압착해서 만들고요, 아이보리 컬러로 제작이 되기 때문에 보기에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도 소리가 투과될수 있는 좋은 자재료.
흡음재라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투과재로 이해하시면 더 정확하실 것 같네요.
기존에 프로젝터는 REAR 방식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예배실 뒷편에 공간을 만들고, 거울을 이용하여 화면이 비치는 플라스틱과 같은 스크린에 투사하죠.
프로젝터가 예배실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요,
강대상 뒤에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밝기는 일반 MATT WHITE보다 밝은 편이지만, 핫스팟에 의한 밝기 차이는 많이 나는 편입니다.
예전에 사용되었던 프로젝션TV와 동일한 방식이죠.
이제 1,300cd/㎡ 의 밝기를 제공하는 LED 전광판스크린으로 설치되었기 때문에 완전 밝고 선명한 화면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뒷 공간을 창고로 사용하실 수 있는 점은 보너스이고요,
흡음처리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것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13월의 월급과 같죠^^
LED 전광판 프레임이 벽체에 매입되었기 때문에 아주 수려한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특히 코그에서 설치하는 프레임은 두께가 170mm에 불과하며,
프레임이 마그네틱으로 부착되기 때문에 사후 서비스를 위한 공간이나, 체인으로 설치될 필요가 전혀 없죠.
벽체에 바로 부착이 되며, 마그네틱에 나사산이 있기 때문에 세밀한 깊이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높은 평활도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모든 작업을 코그미디어에서 직접 시공하기 때문에 더더욱 깔끔한 마감이 이뤄지죠.
물론, 인테리어는 같이 작업을 하시는 장로님 팀에서 진행해 주시고요,
코그는 함께 움직이면서 깔끔한 마무리를 제공해 드립니다.
사실, 이러한 작업이 많은 시간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가죠.
3일이면 될 작업이 6일 걸렸으니까요.
하지만, 설치는 한번이고, 사용은 최소 10년 이상이기 때문에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본당의 예배실황 중계는 총 7군데 설치되었습니다.
SW1600 스위칭허브와 100HDC 장치로 송출되고요, CAT5E 케이블로 운용이 되죠.
방송실에서 스위칭허브의 점등을 통해 시그널이 정상적으로 전송되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카메라와 자막기, PC의 입력, 중계시스템을 위해 방송실에서는 여러 장비들이 유기적으로 설치되었고요,
케이블이나 커넥터, 설치방법 등은 코그의 특기답게 교과서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운용은 쉽고, 효과는 극대화, 비용은 합리적인 게 바로 코그의 모토죠.
코그에서 많은 날, 교회에 들어가서 작업을 했지만 모든 일들이 잘 마무리되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니까 코그도 힘이 납니다.
그동안 화질이 낮은 SD 영상시스템이나 흐릿한 프로젝터로 불편함이 있는 곳에,
언제나 코그가 달려가겠습니다.
늘 예배 가운데 기쁨과 승리가 넘치시길 코그도 기도합니다.
그리고, 늘 방송실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방송 사역자분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