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도 그게 궁금합니다.
물론, 스피커가 터지길 바라면서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많은 현장에서 스피커의 고장은 어제오늘의 일만은 아니네요...
예전에 스피커 수리 요청이 있었던 일입니다.
스피커에 소리가 안 난다며 가져온 스피커인데요,
알맹이를 열고 보니...
안이 까맣게 타 버렸네요.
물론, 이런 일이 아주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간혹 발생이 되죠.
아마 네트웍에서 발화가 된 것 같습니다.
엔클루저도 녹았고, 네트웍도...
그리고, 심지어 스피커유닛도... 이 정도면 아마.. 스피커에서 불이 나는 것을 목격하신 분도 계시지 않으실까...
결국 이 스피커는 증거자료용으로 수거해 가셨고요,
자칫...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번에는 고음이 죽었습니다.
열어보니... 고음의 코일이 다 죽었네요...
상당히 좋은 스피커인데 이렇게 고음이 사망... 하셨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요...
크게 세 가지 상황들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앰프와의 매칭이 문제가 됩니다.
앰프가 너무 약해도 문제가 되고요, 너무 세도 문제가 되겠죠.
어떤 교회에 가니 라인어레이 고음이 다 죽어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보니...
고음과 저음을 바이앰핑으로 연결하셨는데요,
똑같은 앰프를 연결해 놓으셨네요.
고음은 저음에 비해 약1/4의 용량만 필요한 스피커였는데요,
저음은 모두 생생한데 고음이 죽었네요.
당연하죠.
스피커와 앰프도 일종의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제품입니다.
따라서 필요적절한 용량의 전기가 필요한데요,
너무 적어도... 너무 많아도 탈이 나네요.
그럼, 가장 적절한 앰프 매칭값은 얼마인가??
코그에서 수차례 언급한 이야기인데요, 결론적으로
1.8-2.5배 사이가 가장 좋은 매칭값이 된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있네요.
물론 4배가 넘는 피크값은 언제 스피커가 죽을 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고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두번째는 이유는
스피커케이블입니다.
스피커케이블이 너무 굵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가는 것은 언제나 문제가 되죠.
스피커에 충분한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스피커가 죽을 수도 있고요,
앰프에 과부하가 걸려 앰프가 죽기도 하겠죠.
세번째는 과도한 디스토션입니다.
과도한 디스토션은 흔히 믹서를 잘못 사용하셔서 발생이 되는데요,
믹서의 출력이 과하거나 입력부와 출력부...
즉 게인과 페이더를 잘 못 쓰셔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인스트럭쳐를 잘 잡아서 사용하셔야 하시는데요...
나도 음향엔지니어시라면...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죠.
하지만 코그에서 방문하는 많은 교회에서는 게인과 페이더의 관계를 잘 모르시는 경우들이 많더군요.
필히 유념하셔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리고 그 외에도 신디사이저나 기타 등에 다이렉트박스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경우나,
앰프가 켜진 상태에서 믹서나 EQ를 끊다던지 하는 전기적인 충격이 발생하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중한 장비, 소중한 스피커...
조금 더 바로 알고, 더 잘 사용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이상... 올만에 고장난 이야기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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