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의 지향각이 뭐에요?











공간의 규모나 모양, 길이 등에 따라 스피커의 설치방법은 달라진다. 왜 그럴까?

여러 이유들 중 하나가 바로 스피커의 지향각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향각은 흔히 가로로 뻗어나가는 각과
세로각을 말한다. 이러한 정보는 제조사에서 제공을 한다.
지향각이 좁으면 멀리 뻗어 나갈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커버리지라 좁다는 단점도 있다.

라인어레이 스피커들은 대부분 가로는 넓고 세로가 좁다. 그래서 세로로 여러 통을 연결하면 중첩의 효과로 더욱 멀리, 그리고 더욱 쏘는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여러 통을 소비해야 하기에 스피커와 앰프의 비용이 절대 만만치는 않다.

이와 달리 포인트소스 스피커는 대부분 커버리지가 넓다. 가령 90*60', 90*40' 뭐 이런 커버리지들을 갖는다.
이러한 넓은 지향각들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보통은 가로 세로의 각이 다른데, 코니컬형 스피커들은 각이 같다. 가령 70*70' 뭐 이런 식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지향각은 몇도일까?

이 부분에 대한 답은 '좋은 지향각은 없다, 다만 공간에 적절한 지향각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 스피커 제조사들이 수많은 다양한
지향각의 스피커들을 만드는가? 공간의 필요성을 채우기 위해서다.



어떤 업체를 보면 좀 안타깝다. 이 교회도 저 교회도 이 공감에도 저 공감에도 무조건 동일한 스피커를 설치한다. 공간에 대한 이해도, 지향각에 대한 이해도 없다는 것이다.

어떤 교회에 가니, 천고가 그리 높지 않은데도 코니컬을 설치해 놓으셨다. 그리고 목사님은 피드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셨다.
코니컬이 니쁘다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포인트소스 스피커의 지향각들은 대게 가로가 넓고 세로가 좁다.
그런데 천고가 낮으니 스피커를 눕혀 가로로 설치를 했다.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런 경우는 대게 이런 원인들이 있다. 설계를 질못헸거나, 적절치 못함을 교회측에 설명을 드려도 막무가내로 '난 그런거 모른다. 달아달라' 하시는 경우가 많다.


꼭 스피커를 눕혀야 한다면 스피커의 지향각을 바꿀 수 있는 스피커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실, 스피커의 지향각은 고음에만 중요하다. 이건 소리의 물리적임 현상인데, 중음으로 저음으로 내려갈수록 지향각이 흐트러진다. 물론 우퍼스피커는 배열에 따라 의도적인 지향각을 민들 수는 있지만 대부분 우퍼는 무지향이다. 앞뒤 좌우로 다 소리가 방사된다.

그래서 스피커를 눕힌다는 것은 고음만 눕어져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피커에 따라 고음 유닛이 회전 Rotatable 되는 모델들이 있다. 




EAW 스피커나 다른 제조사들도 고가 라인에서는 고음유닛의 회전을 지원할 수도 있다. 물론 그릴을 탈거하여 유닛의 방향을 바꾸어야 하긴 하다. 


JBL의 PD씨리즈 중 일부는 고음과 중음이 하나의 박스로 묶어져 있는 모델도 있으며, 역시 회전이 된다. 중음도 함께 회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회전 유닛들은 제품상세정보나 제조사, 수입사네 문의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간에
맞는 소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은 이러한
스피커의 선택부터 시작이다. 이러한 고민이 있어야 보다 좋은 소리를 민들 수 있는 것이다.

사실, 교회의 방송실 사역자들은 라이브 엔지니어다. 오퍼레이터인 것이다. 이들의 역할은 예배의 상황에 밎추어 장비들을 운용하는 것이다.




스피커의 선택이나 설치, 튜닝은 시스템 엔지니어의 몫이다. 엄밀히 시공하는 팀에서 기본적인 음향의 요소들을 잘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이 갖는
현실은 오퍼레이터들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다. 왜 소리가 이런가? 왜 피드백이 계속 발생이 되는가?

이것은 비합리적인 일이다. 오퍼레이터는 운전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드라이버에게 '왜 차가 이런가?'라는 질문과 똑같은 것이다.

대부분의 교회는 봉사자들이 오퍼레이팅을 섬긴다. 그들은 이런 것들을 굳이 몰라도 된다. 좋은 업체에서, 실력있는 업체에서 정직하게 설치맘 한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현실이 그리 녹록치는 않다. 이런 업체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많은 업체가 교회를 사업의 대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부도 않하고,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 것이다.

교회에서도 이런 일에 더욱 지혜로워야 한다.
또한 업체도 더욱 정직해야 한다.
수많은 비용만 지불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아닌가.

스피커의 지향각과 같은 사소한 것부터 기본을 챙기는 지혜가 모두에게 있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