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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anced vs. Unbalanced!!! 헷갈리지 말자. 밸런스 언밸런스 [이미지 수정]

Balanced vs. Unbalanced!!! 헷갈리지 말자.



음향에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헷갈리는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밸런스드, 혹은 언밸런스드... 이것들도 헷갈리는 녀석들이죠.

왜 헷갈리는지, 조금씩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대체 밸런스드와 언밸런스드가 무엇인가?

오디오 기기들의 시작은 언밸런스드였습니다. 
이 시그널은 단지 두 가닥의 케이블로 시그널을 전송할 수 있죠. 
시그널과 쉴드로 전송이 됩니다.
쉽게 기타에 꽂는 1/4 잭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시그널은 한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노이즈에 약하다는 거죠. 따라서 케이블이 길어질수록 문제가 발생됩니다.
물론, 짧은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RCA 케이블과 같이, 시그널 전송에 사용이 되죠.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멀티케이블을 통하여 방송실 믹서에서 무대까지 보통 10m 이상은 다 되는 것 같네요. 
참고로, 언밸런스드 케이블의 권장 길이는 3m 이내입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밸런스드입니다.




밸런스드는 언밸런스드의 시그널과 동일한, 하지만 위상이 뒤집어 진 시그널을 인위적으로 생성하여 함께 보냅니다. 
따라서 케이블은 총 세 가닥이 필요하겠죠. 쉴드 Ground와 정상적인 시그널을 보내는 Hot, 역상을 보내는 Cold 등입니다.
그래서 밸런스드 커넥터는 캐논이라 불리는 XLR로 제작이 되고요, 
1/4 커넥터도 TRS 커넥터로 제작시, 밸런스드로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는 이러한 밸런스드로 설계가 되어 있고요, 기타나 신디사이저는 보통 언밸런스드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쉽게 악기는 언밸런스드라고 생각하시면 되시고요, 간혹 밸런스드로 설계한 신디사이저나 기타도 있죠.

이론적인 부분은 인터넷에 널려 있기 때문에 생략하고요, 중요한 요지는 교회에서는 가급적 밸런스드 케이블을 사용하셔야 한다는 것이죠.
간혹, 인터넷에 언밸런스드로 30-40m를 날려도 노이즈가 없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둘 중의 하나입니다. 
운 좋게 노이즈가 유입이 되지 않았던지, 아니면 노이즈를 눈치채지 못했던지... 
케이블 길이가 길어지면, 반드시 노이즈는 유입이 되고요, 전기 케이블과 함께 간다면 분명... 납니다. 
또한 믹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고요, 결국은 스피커를 망가뜨리기 까지 한다는 거죠.


2. 그렇다면 기타나 신디사이저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정답은 바로 다이렉트박스입니다. DIBOX 라고도 하죠. 


이 녀석이 하는 일은, 언밸런스드 시그널을 받아서, 밸런스드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입력 쪽에는 1/4 커넥터로 되어 있고요, 출력은 XLR 커넥터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다이렉트박스는 입력부에 Thru 기능도 있습니다.

연결방법은 단순합니다.

기타 - 다이렉트박스 - 멀티케이블 - 믹서

이런 식으로 연결이 되고요, 다이렉트박스는 기타나 신디사이저가 갖는 높은 임피던스를 믹서의 입력에 적합한 
낮은 임피던스로 바꾸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러한 이론적인 부분은 굳이 아실 필요는 없고요, 역시 중요한 것은 
기타나 신디사이저 등을 믹서로 연결하실 때는 다이렉트 박스를 사용하셔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이렉트박스의 가격은 3-4만원부터 20-30만원대 까지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기능들은 동일하고요, 내구성이나 사운드가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물론, 전원을 필요로 하는 액티브 방식도 있고요, 케이블만 연결하여 사용하는 패시브 방식도 있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3만원짜리라도 사용하시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코그커뮤니티에서 교회 탐방을 많이 다니다보면, 다이렉트박스가 없는 교회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러한 언밸런스드를 멀티케이블을 통하여 길게 사용하시는 경우도 많은데요, 약간 안타깝습니다. 
신디사이저는 2-300만원급의 좋은 악기를 사용하시면서 3만원짜리 다이렉트박스도 없다는 것은... 정말 이건 아니잖아요.ㅜㅜ

여기 까지는 대부분 아시는 내용입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 부터입니다.

3. XLR, TRS 커넥터는 무조건 밸런스드이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무조건은 아니라는 거죠.
XLR도 어떻게 제작을 하느냐에 따라 언밸런스드가 될 수 있고요, TRS도 마찬가지입니다.
TS 커넥터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언밸런스드입니다.
밸런스드를 확인하시는 방법은 커넥터를 풀어서 제작된 방식을 필히 확인하셔야 하시고요, 
연결이 되는 기기가 서로 밸런스드를 지원해야만 가능합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언밸런스드만 지원하는 1/4 커넥터에 TRS를 꽂아도 언밸런스드가 되는 거죠.

4. Mono, Stereo and Unbalanced.

이제 좀 더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밸런스드와 언밸런스드를 혼동하는 이유 중 하나가, 모노 스테레오 개념입니다. 
모양이 동일한 커넥터지만, 용도가 다를 때가 있죠.

특히 TRS 커넥터가 문제가 되는데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에서 믹서로 연결을 합니다. 
3.5 TRS이기 때문에 3개의 시그널을 XLR 커넥터로 붙입니다. 밸런스드일까요, 아니면 스테레오일까요?
정답은 스테레오가 되는 거죠.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큰 문제가 발생이 됩니다. 
스마트폰이나 일반적인 이어폰/헤드폰에 연결된 TRS는 스테레오로 작동이 됩니다. 
그래서 쉴드와 Left, Right의 시그널을 보내죠.

하지만 믹서의 XLR 입력은 스테레오 개념이 아니라, 모노 개념입니다. 
조금 더 엄밀히 말씀을 드리면 밸런스드 입력을 받는 거죠. 
그래서 Left 시그널을 Hot으로, Right 시그널을 Cold로 받아 들입니다.
Hot과 Cold는 서로 동일하지만 위상이 뒤집어 진 신호죠. 
그래서 믹서는 Cold의 위상을 다시 뒤집어 Hot과 비교합니다. 
그리고, 동일하지 않은 부분들은 노이즈로 인식해서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폰의 음악 사운드가 이러한 방식으로 연결이 되면 목욕탕에 온 듯한 노래로 바뀌게 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케이블을 모노로 만드시면 해결이 되죠.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모노로 출력이 되기 때문에, Left와 Right의 시그널을 따로 분리하여 언밸런스드 케이블로 제작을 하면 
스테레오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쉴드는 같이 사용을 합니다.

[출처 https://enoaudio.de] 에서 좋은 자료를 만들어 놓으셨네요.
만약 모노로 사용하셔도 되신다면, XLR 커넥터는 1개만 만드셔도 됩니다.

5. Aux는 언밸런스다?

많은 교회를 다녀보면, 대부분의 교회에서 Aux는 TS로 제작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앰프의 TS 입력으로 연결을 하죠. 언밸런스드입니다. 
물론 믹서에서 앰프의 거리가 짧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방송실 안에서도 앰프는 뒤편에 랙으로 설치된 경우가 많은데요, 
랙 안에는 많은 전기들이 살아 있습니다. 
이러한 전기 케이블과 함께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설치 해 놓은 경우들이 많은데요, 
Aux는 대부분 밸런스드 출력을 지원합니다.

이럴때는 밸런스드로 만드셔야 합니다. 
Aux의 TRS에서 앰프의 XLR로 들어 가던지, 
아니면 앰프의 1/4 입력단이 밸런스드를 지원한다면 TRS - TRS로 제작을 하셔야 하죠.
커넥터만 바꾸어도 노이즈가 줄어드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제 밤이 깊었으니,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쓴 이유는, 모든 엔지니어들이 이론에 해박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부분에, 언밸런스드인지 밸런스드인지, 그리고 모노로 혹은 스테레오로 사용해야 하는지 
더욱 의구심을 증폭시키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관한 자료들은 인터넷에 널려 있습니다. 












하지만 언밸런스드 모노와 언밸런스드 스테레오를 같이 설명하는 곳은 잘 없네요.
대부분의 음향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잘 모르실 때가 많은 것 같은데요, 
아직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면... 더 공부를 해야겠죠.

코그로 전화로 문의하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음향에서 아주 중요한, 하지만 잘 모르시고, 잘 알려 주지도 않는 불편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