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기 전... 코그 예배사역자학교가 끝나고 바로 작업이 진행되었던 곳입니다.
구미에 있는 교회이고요, 기존의 스피커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서 스피커 및 앰프,
믹서 교체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교회측에서 머지 않아, 교회를 새로 지어야 하기 때문에 중고장비로 문의를 주셨고요,
코그에서 갖고 있던 스피커와, 매칭이 맞는 앰프 등을 구해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교회의 공간은 고성능 포인트소스 스피커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교회 측에서 소형 라인어레이로 결정하셨습니다.
TOA HX-5W 제품이고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5인치 MF가 들어간 스피커입니다.
이 스피커는 4통씩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좌우 2개씩, 총 4개의 스피커로 설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좌우 총 8통의 FULL-RANGE로 구성이 되었죠. 모두 동일합니다.
그리고, 원래 나오던 TOA 12인치 우퍼보다 더 성능이 좋은 EV의 15인치 더블 우퍼가
천정에 플라잉 되어 있어서, 우퍼는 기존의 제품을 그냥 사용했습니다.
물론, 전용 DSP를 통하여 딜레이와 크로소버를 세팅하였습니다. 마치 원래 붙어 있는 것마냥
하나의 소리가 들리죠.
요즘 딜레이 세팅을 자주 하는데요, 몇몇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예전에는 따로 따로 구분 된 소리를 들었는데, 튜닝 후에는 전체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음향은 어떻게 설계, 설치를 하느냐, 얼마나 튜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편차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소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다양한 설치 환경과 경험의 노하우, 그리고 이론적인 부분과 실제적인 부분을 접목시킬 수
있는 역량이 빛을 발하는 영역이죠.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도전되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이 공간에는 흡음적인 요소는 많지 않았지만, 공간의 체적이 음향하기에 나쁘지 않아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라인어레이의 쏘는 듯하면서도 선명한 사운드는 중층 딜레이 스피커를 무색케 하는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라인어레이 스피커는 포인트소스 스피커와 달리,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소리의 분포도가 달라지죠.
이 말은 잘 사용하면 득이 되고, 잘 못 사용하면 독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쉽지 않은 스피커죠.
적절한 위치와 각도를 맞추고, 스피커간의 갭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프로그램으로 시뮬레이션 하면 더욱 좋지만, 저희가 갖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TOA 제품의 자료가 없기에... 경험치로 설치를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이 스피커는 예전에 다른 교회에서 교체작업 된 스피커인데요,
16통 모두 정상적인 소리를 재생하고 있는 깨끗한 스피커입니다.
흰색이라서 교회와 더더욱 잘 어울리기도 하네요.
방송실 작업은, 공간이 좁은 관계로 전체적인 책상을 새로 꾸리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영상시스템도 케이블을 다 걷어내고 새로 작업이 진행되었고요,
새로 설치할 믹서를 얹을 공간이 부족해서 책상의 방향을 바꾸어서 설치하였습니다.
믹서는 사운드크래프트의 GB 중고 제품으로 설치가 되었는데요,
GB 씨리즈는 원래 사운드와 내구성이 좋은 제품이기에 더욱 적절하게 설치가 되었습니다.
특히 코그에서는 GB 콘솔의 수리 및 점검을 자주 진행했던 익숙한 믹서죠.
다른 일반 믹서와는 설계부터 많이 다른, 좋은 제품입니다.
적절한 EQ와 앰프가 같이 들어갔고요,
TOA 스피커를 돌리기 위한 전용 DSP 까지 모두 설치가 되었습니다.
오전에 들어간 작업이 몇가지 수정작업을 거치면서 밤 11시가 되어 끝이 났네요.
다행히 튜닝은 밤 10시 이전에 끝나서 동네에서 민원이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음향도, 너무 늦은 밤이 되면 민폐가 되기도 하죠.
목사님 마이크는 젠하이저 MD-441을 사용하시고 계시네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마이크입니다.
목사님께서도 소리가 많이 바뀌고 선명해서 매우 만족하셨고요,
멀리 떨어져 있던 모니터 스피커도 강대상 가까이 설치를 하고 더욱 선명한 모니터링 환경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예배사역자학교를 끝내고 피곤한 몸이었지만, 그래도 한번 작업을 할 때 꼼꼼하게 진행해야
교회에서도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 힘을 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폭염이 시작되기 전이어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올해 폭염이 정말 무시 무시할 정도로 쎈 것 같습니다.
코그도 일하면서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는지...
그래도 불러 주시는 데가 있고, 일 할 수 있어서 감사한 여름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고요, 아름다운 가을하늘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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