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MI 케이블'에 해당되는 글 1건

  1. 창원에... 영상설치 이야기...

창원에... 영상설치 이야기...

예배 중 영상시스템은 매우 중요합니다.

음향과 달리, 시각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예배의 흐름을 쉽게 흐트릴 수 있죠.


음향은 소리가 잘 안 나면, 잘 안나는대로 예배 끝까지 가지만, 영상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상에 최근 트랜드는 Full-HD 디지털영상입니다.

물론 디지털영상이 저렴해 졌지만, 아직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는 없죠.


기본적으로 세팅하는데 2-3천만원 정도는 들죠.. 아직은요...



창원은 음향과 영상시스템을 함께 설치하였고요, 대부분의 예산이 음향에 투입이 됩니다.

여느 교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음향을 맞추고, 남는 금액으로 진행된 영상시스템인데요,

처음에는 아날로그 영상을 견적드렸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 같아, 디지털영상을 저렴히 구성하였습니다.


교회에서는 약간의 추가비용을 부담하시기로 하시고 Full-HD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양쪽으로 2대씩 설치했는데요, 기존의 장비들이 있어서 그대로 활용을 했습니다.



근데, 잘 안 보이긴 하네요... 추후에 새 장비로 교체하시기로 하셨습니다.

하지만 화질은... 역시 짱입니다.



목사님과 찬양팀이 보실 50인치 TV와 자모실 32인치 TV도 설치 해 드렸습니다.



선명하게 잘 보이네요. 역시 Full-HD 디지털영상이 화질에서 우선입니다.

1,920x1,080pixel이고요, 아날로그 대비 약 7배의 화질 개선이 있죠.

물론 케이블에 따른 시그널 열화와 색상 빠짐도 전혀 없고요.




그리고, 캠코더도 삼성 Full-HD 캠코더가 있으셔서



추가적으로 소니 PJ-580 1대만 견적을 드렸고요,

간단하게 사용하실 수 있는 HDMI 셀렉터와 HDMI 분배기로 구성하였습니다.





팬틸트는 조이스틱형인 프로디아 제품입니다.

속도가 가변이 되죠. 하지만 뭐... 아이폰과 같은 터치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잘... 하면 됩니다. 속도가 가변이 된다는 게 어딥니까..ㅎㅎ

때로는 비싼 마틴 기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타를 만지는 손이 섬세해야 할 때가 있듯이요...






HDMI 케이블은 10m 이상은 잘 되지 않습니다.

물론 연결이 되어도 간혹 끊길 수 있죠. 아예 화면이 검게 blank 된다는 거죠.


그리고, 캠코더에 제공하는 mini HDMI나 micro HDMI는 보통 2m 이내입니다.

그래서 이 HDMI의 거리의 한계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설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영상의 기본 시그널은 HD-SDI입니다. 75옴 동축케이블과 75옴 압착 BNC 커넥터로 제작이 되죠.

하지만 이 녀석은 케이블 값이 문제가 아니라 HDMI로의 컨버팅이 문제입니다.

물론 저렴한 컨버터들도 있지만 발열 문제나 내구성 문제로 datavideo나 혹은 Kramer 제품 이상 등급들을 사용하셔야 하는데요,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datavideo DAC-8p] HD-SDI to HDMI Converter


연결되는 캠코더 수 만큼, display 수 만큼 설치가 되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 대안으로 나온게 HDMI Repeater입니다. 흔히 UTP로 연장하는 방식인데요,

HDMI 케이블의 디지털시그널을 UTP로 전송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장치죠. 

모델은 NEXT 100HDC 입니다.


이 녀석은 시그널을 받는 쪽에서 또 다시 HDMI로 변환을 하면 됩니다.

모델은 NEXT 100HDCR 입니다.


16만원 정도로 1세트를 구입하실 수 있는데요, 1m당 2,000원에 가까운 75옴 RF 케이블에 비하면 UTP 케이블은 엄청 싸죠.

물론 커넥터 가격도 엄청 차이가 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결은 약간의 차이를 발생시킵니다.


1. 화면의 흐름이 깨끗지 않습니다. 특히 캠코더를 이동하실 때 약간의 표가 나죠.


2. 가끔... 통신의 끊김이 발생되고요,


3. 레이턴시가 약간 더 발생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소한 몇가지 문제들은 가격이라는 문제에 부딪힐 때... 완전히 해소가? 되죠...




하지만, 400-500석 이상의 교회는 HD-SDI로 실시간 예배를 중계하시길 권해 드리고요,

예를 들어 로비나 다른 예배실로의 중계는 HDMI Repeater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전기배선을 정리하였습니다.

모든 전기의 공급은 순차전원기의 1번 채널로 물렸기 때문에 모든 영상시스템은 순차전원기의 조작으로 해결이 됩니다.


물론, 이러한 설치는 전기선이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힘도 많이 들고요...

이번 창원의 경우에는 스크린 케이블과 상시전기가 필요한 프로젝터, 그리고 순차전원기의 전기가 필요한

캠코더와 컨버터, 셀렉터, 분배기, 팬틸트컨트롤러 등으로 구분되어 배선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우리가 헷갈리네요. 이 녀석이 그 녀석인지, 그 녀석이 이 녀석인지...

그래서... 라벨링이 중요하죠.




간소하게 꾸몄습니다.

케이블도 정리하고요, 책상 하단에 손을 대지 않아도 되는 장비들은 벽에 부착하여 정리를 하였습니다.



가끔씩 LED를 확인해야 하는 공유기와 HDMI 분배기는 옆으로 달고요...

순차전원기에 물려지는 전원들과 상시전기를 구분하였고요,


음향믹서 책상 하단에는 두 스크린의 스위치를 설치하였습니다.





이제 정리를 다 하고 테스트를 다 하였죠..


하지만, 교회에서 추가적인 고민을 내놓으셨습니다.

바로, 캠코더나 PPT화면을 방송실에서 미리 볼 수 있는 모니터의 요청과,

HDMI 셀렉터의 채널 변경시 발생되는 검은색 blank가 너무 길어서 줄여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일단 늦은 금요일밤 당장 해결을 어렵고요, 일단 마무리를 해 드렸습니다.




주일이 지나고 추가견적으로 BlackMagicDesign에서 나오는 ATEM Television Studio와 23인치 모니터를

추천드렸습니다.


사실 BMD의 ATEM TVS가 저렴한 가격에 정말 가성비가 좋습니다.

총 6채널의 입력과 미디어채널도 독립적으로 갖고 있는데요,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H.264 USB 엔코딩의 에러와  발열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면 유상 A/S가 어렵다는 점도 있죠.



하지만 140만원 가량의 HD 스위쳐라는 점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물론 크기도 기절초풍할 만큼... 날씬합니다.


컴퓨터를 통하여 제어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모든 입출력채널의 해상도를 동일하게 세팅하여야 한다는 불편함 역시

저렴한 가격에 다 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 제어라는 한계는 Juns 스위치로 해결할 수 있지만 ATEM TVS 본체보다 비싼 가격은

가격이 최고의 무기인 ATEM TVS를 농락? 하는 일이겠죠...



코그에서는 datavideo의 SE-2200을 추천해 드립니다.

SE-200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데요,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datavideo SE-2200]


하지만 6채널의 입력을 받을 수 있고요, 6개의 SDI와 2개의 HDMI 출력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HD-SDI 분배기의 비용을 줄일 수 있죠.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Audio Fixed 기능과 본체와 컨트롤러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사실, HD-SDI 케이블은 플렉시블하지 않기 때문에 본체를 움직이면 커넥터부분에 상당히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생기죠.

분리형이기 때문에 랙케이스에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ATEM TVS와 약 4배 차이...음...




그때 그때 다르겠죠...




창원에 ATEM을 추천해 드린 이유는 multi-view가 지원되고요, 스위칭 할 때 blank가 발생되지 않기 때문이죠.

저렴한 가격에 교회에서는 매우 만족을 하시네요.


발열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책상밑에 사선으로 설치해 드렸습니다.

통풍구멍이 전면을 제외한 후면과 양 사이드에 있기 때문이고요,

전면부도 볼트를 체결해 책상과 공간을 뒀습니다.



엔코딩을 위한 장비도 설치 해 드리고요, 음향믹서에서 나오는 시그널을 받기 위해 케이블도 제작을 해 드렸습니다.


2014년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기 5시간 전에 모든 작업과 세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생각보다는 ATEM 세팅에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이제 더 잘 사용하실 수 있게 되었네요.

이러한 영상장비들이, 특히 추가견적으로 진행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코그에서도 죄송한 마음인데요,

예배의 흐름이 더욱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마무리 되었습니다.


가면 언제나 맛있는 점심도 사주시고, 어려운 부분들도 같이 이야기로 풀어주셨던

창원의 아름다운 교회가 날마다 아름다운 복음을 전하는 젊은 교회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