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악기 사용기는 참으로 오래간만이네요~ 하하
사실 저희 코그 시스템 멤버들은 음악을 참 사랑하는데요, 그래서 악기도 이것저것 다루고 있습니다.
기타도 치고 드럼도 치고~
뛰어난 실력은 결코 아니지만 전부터 악기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요,
소개하고 싶었던 악기들을 앞으로 많이 알려드릴게요.
첫번째는 두둥! 빈티지한 브리티시 사운드를 자랑하는 Vox 사의 AC4TV 입니다.
요 조그만 앰프녀석은 놀랍게도 풀 진공관 콤보앰프 인데요!
파워부에 한개 프리부에 한개의 진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워부에는 EL84, 프리부에는 12AX7 진공관이 들어가있네요.
스피커는 유명한 셀레스쳔의 10인치 스피커 입니다.
디자인 또한 빈티지 앰프의 외관을 그대로 계승한 멋쟁이죠.
저 갈색 망에서 뿜어져 나오는 젠틀함이란....크....
노브는 톤노브, 볼륨노브, 그리고 감쇄기로 이루어진 심플한 구성입니다.
톤과 볼륨은 부드~럽게 돌아가고, 감쇄기는 딸깍딸각 3단 스위치 입니다.
4W / 1W / 1/4W 로 바뀌는데요. 많은 사용자들이 증명하듯....
4W 외에는 쓸만하지 않습니다 ㅠㅠ
진공관 앰프는 실제로 표기된 와트보다 훨씬 더 큰 출력을 낼 수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참 맛은 예열을 통해 달궈진 진공관에서 출력되는 '크랭크업'된 소리.
그런데 1W와 1/4W는 아무래도 톤로스가 좀 생기는 느낌이네요^^;
하지만 진짜 소리는 4W에서 증명이 됩니다.
알맹이가 꽉찬 브리티시 사운드가, 진공관 다운 따뜻하고 깊은 소리가 나오죠~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취향은 좀 타는듯 합니다. 저는 매우 좋아하는 소리지만요.^^
볼륨노브를 돌려보면 클린톤의 범위가 좁습니다. 10시를 넘어가면 벌써부터 드라이브가 느껴지죠.
근데 이 오버드라이브가 죽여줍니다.
왜 트랜지스터 앰프가 그렇게 좋은 것들이 나와도 기타리스트들이 진공관 앰프를 고집하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죠.
뒷면에는 220V용으로 된 삼극전선 단자가 있고 외부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External Speaker단자가 있네요. 진공관 앰프에 스피커를 물리실 때는 임피던스 매칭을 신경쓰셔야합니다!
앰프든 스피커든 날려먹기 싫으시다면 조심 또 조심.
소비전력을 측정해보니 4.7W 입니다. 선풍기에 비하면 6분의 1 정도네요.
Vox AC4TV. 저랑 함께한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가는데. 항상 앰프에게 미안한 손가락입니다. 흑...
오늘밤은 기타를 꺼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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