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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파워앰프의 내구성 이야기

울산, 디지털믹서 교체설치기... 그리고 더 힘든.. 배선이야기. [교회음향, 대구음향, 예배음향]


화창한 가을날...이었으면 더 좋았을...

가을비가 내리던 날, 울산에 다녀왔습니다.


본당에 있는 아날로그믹서 대신 디지털믹서를 설치하고요,

몇가닥?의 케이블을 배선했던...


하루만에 진행되었던 총 13시간의 작업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분명 8:30에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11시쯤 울산 교회에 도착을 했죠...

비가 오던날이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에 조심..


장비와 믹서를 나르고, 배선 작업을 시작합니다.

배선은 언제나 그렇듯이... 말은 쉽지만 작업은 힘든 일이죠.

5명의 팀웍이 더더욱 절실했던 날이네요.



메인스피커 케이블 Canare 2S11F 2가닥...

모니터스피커 케이블 Canare 2S9F 7가닥...

성가대 마이크케이블 Canare L-2T2S 1가닥...

1.5Sq 3C VCTF 전기선 2가닥...

RGB 케이블 2가닥...

영상케이블 2가달...



뭐 대충 이 정도만 배선을 했습니다.

때로는 무대 밑을 기고.,..

또 때로는 천정 위를 기고...


그래도... 하루의 고된 작업으로 10년의 편의성이 제공된다면야...

부거운 케이블 들고 움직이는 것은 나름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일 케이블링 작업을 하고, 권과장님은 홀로 100여개의 커넥터에 납땜을 시작합니다.


오후가 저물고, 저녁이 되어서야 콘솔의 박스가 개봉됩니다.

콘솔은 코그에서 지겹도록 설치하였던... 그 녀석입니다.



SoundCraft Si Expression3


두둥...

그리고, 그의 친구


Furman AC-210E...



좋은 환경은 좋은 전기로부터 시작되는 거죠~




책상 밑에 넣을 11U 랙케이스에 순차전원기와 앰프도 설치하고요,

앰프랙 패치작업도 함께 진행합니다.


한쪽에서는 Si Expression3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요,

그 옆에서는 쪼그려 앉아 뭔가를 계속합니다.


조대리... 뭐하냐?



음... 이걸하고 있었네요...

앰프랙의 배선은 원활한 공조를 위해 필수적이죠.

특히 이번작업처럼 앰프랙이 가득찰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쩌면... 뒷커버를 열고 사용하셔야 하실찌도...


(앰프는 모두 기존의 제품들이고요, 청소기로 간단히 청소를 해 드렸습니다.

순차전원기는 쉽게 스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베링거 앰프 밑에 설치해 드렸고요...)


결국 이 모든 작업의 마무리는 세부적인 마감입니다.

수많은 시그널을 전송할 케이블을 보호하는 알루미늄 덕트의 마감...



알루미늄덕트는 그라인더로 커팅을 해야하기에 시간이 더 더디죠.

그런데... 음향 외에도 정리해야 할 선들이... 산더미네요.

전도사님께서 영상과 조명케이블을 직접 정리하신다고 하시던데요... 열정맨이십니다.^^


(뱀 같은 굵은 관은... 조명 전기배선관입니다. 음향과 영상에 같이 넣을수는... 없네요. 빨리 뱀이 없어져야 할텐데)



무대에 들어갈 판넬에 커넥터를 납땜하고, 크기를 맞추어 절단, 고정 등의 작업이 계속 이어집니다.



때로는 스피콘이나 파워콘,,, 리턴 커넥터 등을 달아야 하죠.


(원형스피콘 대신 판넬용스피콘으로 2개를 더 작업했습니다. 기존에 교회에 쓰시던 판넬을 사용하니,

각이 조금 틀어지네요...)


가장 좋은 것은, 교회에서 직접 이러한 배치등을 정리해 주시는 겁니다.



이번 작업에는 전도사님께서 마이크커넥터와 스피콘, 파워콘 등을 배치 해 주셨고요,

코그에서는 판넬을 주문제작, 커넥터를 달아드렸습니다.



이러한 일은 번거러움이 분명 있지만, 사용자 중심의 설치가 더더욱 적합한 환경을 완성합니다.



모든 음향케이블과 커넥터는 모두 교체되었습니다.



모든 커넥터는 물론 Neutrik 뉴트릭이고요...

케이블은 Canare 까나레입니다.



메인스피커 뿐 아니라, 강대상 모니터스피커나

찬양팀 모니터 스피커도 정리를 해드렸고요,



테스트에 하울링마진도 확보를 해 놓았죠.



성가대 마이크도 설치를 하고요.,.

천정 안에서 커넥팅 작업을 마무리하고, 배선을 고정하고.. 클립으로 각도를 잡습니다.

마이크는 Audix ADX40 수음용 마이크인데요, 케이블이나 마이크의 성능 등이 매우 괜찮은 마이크 중 하나죠..



스피커의 위치와 성가대원들의 방향 등을 고려해 위치를 잡고요,

높이를 세팅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 교회는 흡음이 상당히 이루어 져 있는 공간입니다.

충진재에 페브릭에 덧대어 져 있는 제품인데요,

교회분들이 직접 설치를 하셨다고 하시네요.



덕분에 상당히 음향이 잡힌 공간입니다.

전체 하울링 포인트도 3개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물론, 모니터스피커의 Aux EQ는 조금 더 손대었지만,

전체적으로 충분한 마이크 볼륨을 사용하실 수 있는 환경이 되었고요,

성가대 마이크도 메인스피커와 크게 문제 되지는 않네요...



물론, 충진재 페브릭으로 시공하시면 좀 불편하신 게 있긴 합니다.

밝은 색이라 때도 잘 타고요, 벽면에 콘센트나 판넬 등을 부착하기가 좀 힘듭니다.

모양새도 조금 어색하고요...



하지만 교회의 특성상 마이크를 사용하셔야 하는 조건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 존재합니다.


바닥에 놓여있던 성가대 스피커... JBL에서 나온 조절기5호네요...

벽면에 부착해 각도를 맞추어 드렸고요,



이제 전체적인 튜닝을 시작합니다.

밤 9시가 되어서야...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체를 페브릭으로 감싸 놓으셔서 흡음 뿐 아니라, 

어느 정도의 차음도 가능해서 스피커 튜닝을 진행합니다.

음악도 틀어보고, 마이크 하울링도 잡고요, 전체적인 밸런스도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전도사님께서 강대상용 마이크와 찬양팀 마이크로 피드백 뿐 아니라, 약간의 음색도 보정을 하고요,,,,

드뎌. 교육이 시작됩니다.




벌써 시계는 밤 10시를 넘었네요...

전도사님께서는 지난 열세번째 코그 예배사역자학교에 오셨던 분이신데요,

그때 실습한 장비와 동일한 제품이기에 이해하시는데 더욱 도움이 되신 것 같네요....


이제... 진짜 마지막입니다.

기타 연주자를 위한 헤드폰 사용법...



Mackie 402VLZ4 소형믹서에 SoundCraft SI Expression3의 Aux 출력을 밸런스드로 입력합니다.

그리고, 기타 이펙터... 아... L6link가 지원되는 Line6의 POD 제품이네요...

언밸런스드 출력을 소형믹서에 입력합니다.

그리고, PAN을 LR로 나눕니다.

그리고 헤드폰으로 적절한 볼륨값을 조절하면... 끄읏~



테스터로 조대리가 기타를 잡았습니다.

근데, 일렉기타가 없어. 베이스기타를 잡았네요...



아직은.. 운지가 조금 어설퍼 보입니다.

그래도 테스트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겠죠.



전도사님께서 직접 볼륨값을 조절해 보시고요,

헤드폰 볼륨도 조절해 보시고, 모든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이제 남은 건 딱 두가지 뿐입니다.


짐을 내리는거, 그리고 대구로 올라가는 거...




물론... 남은 정리는 전도사님께서 홀로... 다음날 종일 하셨다고 하시네요...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누우니... 새벽 3시네요...

다음날 출근을 12시로 미루고...


밟아도 깨지 않을만큼... 깊은 잠을 누립니다...

이상... 빡센 하루 작업기였습니다.

 

 





파워앰프의 내구성 이야기

오늘은 파워앰프의 내구성이야기를 좀 해 보려고 합니다.

뭐, 거창한 거는 아닙니다.


요즘 뭐하고 다니는지 바쁘기는 한데, 어정쩡한 일들이 많네요.


얼마전에 코그에서 파워앰프의 수리건을 의뢰받았습니다.

알토 제품이고요, 4채널을 사용하는 앰프입니다.

두 채널씩 브릿지 연결로 메인스피커에 사용을 하였었는데요,


그만... 사망했지요.


파워앰프의 내구성 문제로 교회측과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요,

앰프를 수리해서 한번 더 사용하시기로 결정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한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동일한 앰프가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겉 모습은 아주 멀쩡한데, 일 하기가 싫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파워앰프는 스피커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나 대부분의 관공서에서는 눈에 보이는 스피커에 중점을 많이 두죠.

그래서 좋은 스피커에 낮은 등급의 앰프를 사용하시는 곳이 많습니다.


앰프를 교체하게 된 이 교회에도 Zeck 이라는 좋은 스피커가 플라잉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앰프는 출력도 부족하고, 내구성도 아쉬운 제품이 설치되었죠.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적인 측면이겠죠.

하지만 아무리 얼마의 비용을 아낄 수 있더라도 내구성과 성능이 받쳐 주지 않는다면

결국은 중복투자로 이어지게 됩니다.



어떤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시네요.

출력과 내구성이 낮은 앰프를 사용해야 또 팔 수 있다나 어떤다나...


하지만 코그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조금 더 수고하고, 조금 더 발로 뛰어서 최소 10년의 내구성은 버티도록 설계하고,

설치하는 것이 코그의 생각입니다.


그것이 오히려 A/S를 적게 가는 방법인 것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요,

교회에 떳떳할 수 있는 코그만의 사역 방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앰프의 고장 이야기로 돌아가서요...

4년만에 고장이 두번이나 나 버린 앰프...를 개나... 줘 버렸습니다.

그리고... Opal Audio의 FP-904 를 브릿지 모드로 두 대를 설치했습니다.



사진에 있는 FP-1804는 모니터 스피커용 앰프이고요, 지난번에 코그에서 설치해 드렸습니다.

작업을 하는김에 한길만한 랙의 모든 장비들을 새로 정렬, 설치 해 드렸고요,

케이블 및 커넥터, 접지가 되지 않은 모든 전기 콘센트 등 문제의 소지가 있는 모든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물론, 코그에서 시공한 교회는 아니지만, 코그의 예배사역자학교에 꾸준히 함께 하신 문집사님께서 계신 교회이기에

4명의 스탭이 하루를 투자 하였습니다.



스피커의 RMS가 500W이지만, 댐핑이 500이나 나오고, 출력이 8옴에 900W를 내는 오팔앰프로

가볍게 밀어 줬습니다.


사운드가 더욱 부드럽게 재생이 되네요.

특별히 앰프를 교체하는 작업과 함께 스피커 케이블도 새롭게 설치했습니다.


까나레 2S9F로 새로 배선을 했고요,

목사님 강대상의 마이크케이블도 MR202-2AT로 새로 배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커넥터는 뉴트릭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였고요...


어제 주일부터 부흥회를 하신다고 하셔서 지난 주에 급히 정리를 해 드렸습니다.

무사히 예배를 잘 드렸다고 하시네요.



이제 케이블도 교체하고, 앰프도 교체하고...

10년은 너끈히 쓸 수 있을 겁니다.


코그시스템은 언제나 교회의 예배시스템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립니다.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면이 좀 이상하네요... 코그스타일은 아닙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