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가 예배사역자학교를 시작한지도 벌써 12년이 되었네요. 햇수로는 13년차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교육에 대한 내용들이 자리를 잡았는 것 같네요. 물론 그동안 대부분의 강의를 맡아 준 권순길간사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처음, 이 교육을 시작할 때 이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서울까지 가서 교육을 받아야 하나.
교육 한번 받기 위해 새벽에 차를 몰고 서울 올라가서 하루짜리 강의 듣고
또 다시 졸린 눈을 비비며 대구로 내려 오던 많은 길들...
교회에서 기차타고 편히 올라가라고 티켓팅 해 주셨는데,
기차 놓쳐서 무리해서 서울까지 차를 타고 올라가던 일들...
단지, 이러한 수고와 노력, 열정들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코그 예배사역자학교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물론 특별한 선생님의 도움이 컷었지요. 특별한 형님 한분도요^^
그때는 부족함도 많았고, 교육할 장비도 제대로 없었지만 몇몇 청년들의 수고와 노력에 모든 것을 의지한 채
모... 교육팀의 커리큘럼처럼 음향이론부터 믹싱밸런스 실기, 장비세팅 등 모든 실습까지 3일만에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또 달렸던 것 같습니다.
코그 예배사역자학교는 사실, 3일동안 진행이 됩니다. 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긴 하죠.
3일동안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쉬지 않고 이론을 설명하고, 사진을 보여주고, 장비들을 만져보고, 듣는 것 뿐입니다.
물론, 예배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함께 나누기도 하죠.
하지만, 이러한 시간에서 가장 힘이 드는 분들은 바로 강의를 들으시는 예배사역자들이시죠.
어떤 때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고, 집중되지 않는 때도 많이 있지만
더 열정적인 예배를 위해 또 듣고, 지속적으로 읊는 것이겠죠.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코그 예배사역자학교를 마치면 여러 반응들이 나옵니다.
3-4번 들으시고, 이제 용어들이 조금씩 이해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제껏 그 어떤 교육보다 더욱 진솔하고 좋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멀리 서울에서 KTX 타고 오시는 분들도 계셨네요.
그래서... 더더욱 힘을 내서 예배사역자학교를 진행합니다.
이번 예배사역자학교는 월화수 3일동안 진행이 되는데요, 총 19시간의 교육으로 진행이 됩니다.
음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용어인 것 같습니다.
19시간 중, 30% 정도 되는 시간을 용어에 대한 이해에 사용할 것 같습니다.
사실, 용어가 이해되어야 머리 속으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까요.
어떤 분들은 믹서를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시곤 하시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죠.
믹서에 있는 노브나 페이더의 목적과 용도를 이해해야 올바른 운용이 가능하고요.
용도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그 기능의 '용어', 즉 이름인 거죠.
음향에 있어 GAIN STRUCTURE나 BALANCED 같은 용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믹서의 노브나 레벨미터 등을 더욱 정확하 보실 수 있고, 더욱 안정적인 기기 운용이 가능해 지는 겁니다.
코그 예배사역자학교는 단순히 노브의 감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노브의 의미를 익히는 시간이죠.
그리고 때로는 용어 설명과 함께 계산식도 함께 나옵니다.
계산식을 이해하셔야 이 믹서의 한계가 어디인지,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이나 출력이 어떻게 비례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간혹, 인터넷이나 페북에 전혀 맞지 않는 설명을 하고, 자신이 경험 해 봤다고, 관찮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곤 하시는데요,
왜 괜찮은지, 왜 좋지 않은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올바른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교육은 스스로 가르쳐 보는 거라고 하죠.
어쩌면 코그는 교육을 하면서 조금씩 실력을 찌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부족하고 어설펐던 내용들이었지만, 이제는 제법 통통한 내용들이 된 것 같습니다.
음향에 대한 조금 더 체계적인 내용을 맛보시기 원하시는 분들은 예배사역자학교에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그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도 찾아보고,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그시스템을 통하여 많은 시공 사례들을 다시 점검하고 있습니다.
음향으로 예배를 섬기시기 원하시는 분들과... 함께 음향의 세계로 산책을 떠나볼까 합니다.
산책을 나설 준비가 되셨나요? 코그도 이제 신발끈만 여미면 될 것 같네요.
6월 말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때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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