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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의 다양한 원인들. 언밸런스드? 밸런스드? 다이렉트박스 이야기

 

안녕하세요, 코그입니다^^

오늘은 노이즈의 다양한 원인들 중...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포스팅 할 얘기들이 몇개 있지만, 지난 주 점검을 한 내용을 중심으로

노이즈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이런 경우들이 주변에 많이 있으니까요.

혹시 이러한 문제로 고민하신다면... 빠른 답이 되겠네요.

예배 중에 자꾸 찌직- 하는 소리가 난다고, 중고 앰프를 구해 달라고 요청이 요셨습니다.

저희가 시공한 내용들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앰프 문제보다 다른 요인들이 있을 것 같아서,

몇가지를 트렁크에 넣어 갔습니다.

뭐 기본적인 것들이죠.

다이렉트박스, 여분의 제작용 케이블, 커넥터.

그리고 인두기 정도를 챙겨서 현장으로 갔습니다.

1. 신디사이저에서 노이즈 발생.

이 문제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다이렉트박스를 사용하면 해결이 되거든요.

노이즈는 쉐~ 하는 쇳소리가 많이 나네요.

먼저 케이블을 확인합니다.

신디 쪽에는 TRS 커넥터로 되어 있네요.

그리고, 이 케이블이 멀티케이블 박스의 TS 단자로 연결이 됩니다.

그리고, 믹서의 TS로 연결이 되었네요.

좋지 않은 방법이죠.

TRS 커넥터는 TS 커넥터와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커넥터 핀에 검정색 라인이 하나 더 있죠.

납땜 부위가 TS는 2개, TRS는 3개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TRS 커넥터는 TS 커넥터를 스테레오로 연결할 수도 있고요,

밸런스드로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XLR 커넥터와 같은 구성으로도 제작이 가능하고, 스테레어 헤드폰 단자로도 제작이 가능하죠.

이 말은, 필요에 따라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거겠죠.

일단, XLR과 같은 밸런스드로 연결할 때는, 신호를 받는 반대편에서도 반드시 밸런스드를 받아야 합니다.

신다사이저의 경우, 요즘은 밸런스드 TRS를 지원하는 모델들이 많이 있습니다.

커즈와일은 요즘 제품은 거의 다 되는 거 같네요.

그리고, 믹서도 밸런스드 TRS를 지원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사용하시던 믹서는 MACKIE. 1604 VLZ 모델이니까, 밸런스드 지원이 되네요.

하지만, 중간에 연결된 멀티케이블은 TS로 연결되어 있었고요, 믹서에 연결된 커넥터도 TS네요.

결국, 언밸런스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거~죠.

그런, 밸런스드와 언밸런스드는 무엇인가...

일반적인 오디오 연결장치들은 언밸런스드입니다.

대표적으로 TS 커넥터... 보통 기타잭이라고 말하죠. 그리고 RCA 잭.

은 100% 언밸런스드죠. 말 그대로 입니다. 밸런스가 맞지 않다? 뭐 그런...

이러한 언밸런스드는 오디오의 시그널과 쉴드(그라운드)로 구성이 되고요,

소리의 원음을 잘 전달하려는 성향은 있지만 외부에서 유입되는 노이즈도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보통 전기케이블과 어댑터, 조명 장치 옆을 지나가면 더욱 심하겠죠.

노이즈는 쉐~ 하는 소리도 나고, 왱~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밸런스드 케이블은 길게 사용하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가급적 벽체 안에 매입이 안되어야겠죠. 어떤 케이블들을 만날지 모르니.

그래서 보통 1.5m ~ 2.0m 이내로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물론, 더 긴 케이블들도 판매합니다.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노이즈에는 너무너무 약하다는 사실...

그러면 먼 거리를 보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의외로 쉽습니다.

바로, 다이렉트박스를 사용하는 거죠.

다이렉트박스는 언밸런스드를 밸런스드 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밸런스드 신호는 무엇인가...

말 그대로 생각해 본다면, 언밸런스드의 반대? 밸런스가 맞는? 뭐 그런 말이겠죠.

밸런스드는 언밸랜스드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계발되었습니다.

시그널과 쉴드(그라운드, Sleeve)로 되어 있던 언밸런스드에서

시그널의 위상을 반전시킨 또 하나의 시그널을 만듭니다.

기존의 시그널을 Hot, 반전된 역위상을 Cold라고 하기도 하죠. 쉴드(그라운드)는 동일합니다.

구글에서 검색되는 이미지입니다.

출처는 https://www.prosoundweb.com/channels/church/church_sound_recording_102_balanced_unbalanced_connections_really_matter/ 입니다.

밸런스드 시그널을 보내는 쪽에서는 또 하나의 역위상 시그널을 만들고요,

밸런스드 시그널을 받는 쪽에서는 역위상 시그널을 다시 반전시킵니다.

그러면 두 개의 신호 모두 정위상이 되겠지만, 한번 바뀌었다가 되돌아 온 시그널과

원래 있던 시그널은 차이가 나겠죠.

그래서 중간에 유입된 노이즈인지, 원래의 소스 시그널인지 구분이 되고요,

노이즈는 상쇄되어 원래의 소스 시그널만 받는 구조입니다.

놀라운 발견이고, 놀라운 발명이죠. 그래서 Hi-Fi의 규모를 벗어난 PA 부분에서

노이즈 없이 엄청난 음압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거기도 하고요.

TRS의 Tip 부분은 Hot 시그널로,

Ring 부분은 Cold 시그널로,

Shield 부분은 Ground wire로 연결이 됩니다.

XLR은 Hot이 2번, Cold가 3번, Shield가 1번이 되겠죠.

신디사이저에서 멀티케이블을 지나, 믹서까지 연결되는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다이렉트박스는

1) 언밸런스드를 밸런스드로 바꾸어 주는 역할 이외에도 몇가지 하는 일이 있습니다.

2) 특정임피던스를 낮추어 주는 역할인데요, 음향시스템은 임피던스가 높은 장치에서 낮은 장치로 흐르는 게

일반적입니다. 믹서가 더욱 받아들이기 좋은 상태가 되는 거죠.

보통 50kOhms을 600Ohms으로 바꾸어 주네요.

3) 그리고, 그라운드 리프트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접지된 그라운드(1번 pin, Shield)를 연결하거나, 혹은 떼는 역할을 하는데요,

상황에 따라 노이즈가 난다면 이 버튼을 조작함으로 노이즈가 해결 될 수도 있습니다.

4) 또한, PAD 기능이 있습니다.

0dB, 20dB, 40dB 라고 표시되어 있는데요,

0dB, -20dB, -40dB로 이해하시면 가장 빠르겠네요.

악기마다 다른 레벨을 간단히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고요,

일반적으로는 0dB로 사용합니다. 간혹 40dB로 옮겨 놓으시고 소리가 안 난다고 하시는 분들이 가끔...

저는 때로는 기타를 연결할 때, 방송실에 뮤트 해 달라고 하지 않고, 그냥 40dB로 옮겨서 TS 커넥터를 연결하고,

0dB로 바꾸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약간의 쑈~트 노이즈만 발생... 음.. 좋은 방법이 아니군요.ㅜㅜ

따라 하시지는 마시길..

다이렉트박스는 별도의 전기(배터리 혹은 팬텀파워)가 필요한 액티브 타입과,

별도의 전기가 필요치 않은 패시브 타입이 있는데요,

요즘은 패시브타입도 음질의 손실이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코그는 가급적 패시브 타입을 권해 드립니다.

간혹, 배터리 넣으시고, 믹서의 팬텀 걸어서 사용하시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혹시 배터리로 사용하시면... 예배 중에 소리가 죽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고요.

특별히 액티브 타입을 쓰셔야 하는 상황이 아니시면 패시브 타입도 괜찮습니다.

어떤 다이렉트박스를 주로 사용하는지는 묻지 마셔요!~

블로그 잘 찾아보시면... 답이 있습니...다.

이제 다이렉트박스 설치로 신디사이저 노이즈는 잡았네요... 휴... 이제 노이즈 1개 잡았습니다. ㅎㅎ

2번째와 3번째 노이즈는 다음에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내일부터 비가 많이 온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시원한 가을 바람에 기분이 상쾌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