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장엄한 파이프오르간의 위엄과 자연채광이 뜨거운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교회에서의 요청은 방송실 이전건...
사실, 기존의 방송실은 강대상 옆 윗쪽에 있는 벙커에 있었습니다.
코그도 4일동안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밖과 철저히 단절된 방송실에서 혼자 어버버... 하면서 작업을 진행하였네요.
교회에서는 방송실 이전건을 요청하셨고요,
코그에서는 모든 시스템을 체크하였습니다.
방송실 이전과 함께 몇가지 수정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스피커의 지향각을 고려하지 않은 메인스피커... 넓은 공간에 매우 좁은 스피커가 걸려 있네요...
90x50degree가 나오는 EAW VFR159i로 메인스피커를 교체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스피커는 EAW였고요, 찬양팀 모니터 스피커만 JBL로 사용되었습니다.
메인 2통, 딜레이 2통, 발코니 2통, 강대상모니터 2통, 보컬 모니터 2통, 성가대 1통 등...
총 11통의 EAW 스피커와 2통의 JBL 스피커로 재설치 하였네요.
턱없이 부족한 앰프... QSC의 좋은 앰프들이 있었지만... 추가적으로 설치된 스피커들을
기존의 앰프에 추가로 링크 링크...
코그에서 제안해 드린 해결책은 기존의 스피커들을 줄이는 거였죠.
모든 작업이 끝났을 때... 총 6통의 풀레인지 스피커들이 나오네요...
적절한 매칭을 위해 OpalAudio의 FP-1404 2대와 FP-1804 1대를 추가하였네요...
코그에서는 이러한 작업 이외에도 운용의 편의를 위해서
EV의 DC-ONE DSP를 설치하였고요,
Behringer의 MX-882 스플리터를 설치하였습니다.
믹서는 Midas의 Venice320을 사용하시고 계셔서
디콘으로의 교체 대신... 오히려 부족한 EQ만 보충하여서 아날로그믹서를 그대로 세팅해 드렸습니다.
촣 4일간 진행된 방송실 이전 및 음향보수 프로젝트는 역대... 코그의 수많은 프로젝트 중 최고의 난이도,
별 다섯개를 맛보았습니다.
구 방송실에 앰프랙을 설치하였는데요...
바깥과 소통되지 않는 벙커는... 난이도를 가중 시키네요.
하지만 꼼꼼한 코그의 스타일로... 차근 차근...히는 일이 안되네요...
바삐 움직였습니다. 처음부터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간 작업이거든요...
어쩌면 코그에게도 부담스러운 숙제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숙제를 다 하고 나니 오히려 홀가분하네요...
전체적인 사운드가 공간의 울림에 비해 많이 가라앉았다면 연신 감사하다고 하시는 인사속에
4일간의 해묵은 부담감은 모두 가을비처럼 해갈되었네요...
마이다스 베니스320은 참 좋은 믹서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사용을 했었지만 아날로그 믹서임에도 6개의 Aux를 제공해 주고요,,,
그 어느 믹서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막강한 마이다스의 프리는...
노브를 돌리는 엔지니어의 마음을 언제나 어루만져 주는 것 같죠.
또한... 컬러풀한 그 디자인 역시... 어떤 믹서도 따라가지 못하죠.
코그에서 추가로 설치한 DSP와 스플리터로 더욱 막강한 믹서가... 되었습니다.
권과장님의 트레이드마크, 초록색 장갑이 카메라에 찍혔네요.
EV DC-ONE은 2in 6out의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입니다.
베니스320의 메인출력을 받아, 메인스피커와 딜레이스피커, 언더발코니스피커로 나누어 줍니다.
믹서의 볼륨값 조절만으로 전체적인 시스템의 소리가 조절되죠.
물론, 딜레이 세팅은 DSP의 기본적인 기능 중 하나이고요,
칼 같은 디지털 EQ는 울림이 많은 공간을 적절히 어루만져 줍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모든 출력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죠.
녹음도 해야 하고요, 자모실도 있고요, 성가대석도 있습니다. 참, 로비도 있네요...
이러한 모든 서브적인 공간들을 믹서에서 컨트롤 하셨는데요,
베니스 320의 서브아웃을 베링거 MX882가 받아, 여러 곳으로 분배 해 주게 됩니다.
물론, MX882의 전면에 있는 볼륨노브는 필요한 공간에 적절한 음량을 신속히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MX882의 막강한 스플리터 기능이... 꼭 좋은 음질을 동반한다고는 할... 아니.. 어.. 음..
뭐. 그렇지만 DBX나 RADIAL 이런 회사들이 저렴한 스플리터를 생산하지 않기에.. 가끔 사용합니다. 음...
베링거 좋은 제품이죠. 이런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면.. 베링거는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미... 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이러한 많은 스피커들을 제어하는 앰프들을 새로 세팅합니다.
스피커의 RMS를 일일이 체크하여 적절한 앰프를 찾고,
Canare 2S14F, 2S11F, 2S9F 등의 케이블들을 출력량에 맞추어 체결합니다.
코그는 앰프랙을 구성할 때... 메인스피커를 제일 하단에, 그리고 모니터, 그리고 서브스피커를 위한 앰프로 구성하는데요,
엉뚱하게 중간에 EQ가 하나... 들어왔네요...
새로 옮긴 방송실에... 영상랙에 있던 장비들을 15U의 새 랙에 넣을려니...
링크로 사용되는 강대상 모니터 EQ가... 구 방송실로 퇴출되었네요...
오히려 아무도... 건들지 않겠죠...
기존의 방송실의 모든 장비를 빼고, 앰프랙과 모든 케이블 정리하는데만 하루가 족히 걸렸네요.
하지만 깔끔하게 인터넷 케이블까지 정리하고, 몰딩해 드렸습니다.
마치 케이블이 정글처럼 자란 곳에... 키 높은 빌딩 하나가 들어선 느낌이네요.
영상시스템도 옮겨야 합니다.
영상시스템은 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팬틸트가 있으니까요....
조작선 10C로...일일일 수축튜브를 씌어 케이블을 체결해야 하는데요,
메뉴얼도 없는 아주 구형 모델입니다.
팬틸드와 줌이 아주 중요하죠...
하나라도 실수하면... 또 다시 수축튜브를 뜯어야 합니다.
결국... 메인캠코더의 줌 기능을 위해... 수축튜브를 다시 뜯어내는 불상사가 생겼네요...
하지만... 30분의 시간을 들여, 새롭게 테스트... 모든 조작들이 완성되었습니다.
총 4개의 시그널을 입력받아 화면을 구성해 주네요.
모든 케이블은 75옴 동축케이블인 Kramer의 BC-1X이고요,
Kramer 전용 CC 커넥터로 압착해 설치해 드렸습니다.
추후 디지털 영상시스템으로의 교체까지 고려한 설치였고요...
예배실이 상당히 큰 공간에 상당히 긴 케이블이 설치되었는데요,
충분히 굵은 조작선과 크래머 케이블을 통하여 아무런 문제없이 컨트롤이 되었습니다.
강대상 중앙에 있는 파이프 때문에 양쪽에 스크린을 사용하셨는데요,.
좌측은 리어스크린입니다.
그리고, 우측은... 그 자리에 방송실이 있었기 때문에 평면 액자형 스크린을 사용하셨습니다.
두 화면의 밝기 차이가... 상당히 나네요.
이러한 공간에서도 모컴스크린이 해답이 될 수 있겠죠...
조만간... 시연을 부탁하시고 모든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단순히 방송실만 옮긴 것이 아니고요.,
전체적인 시스템을 보강해서 얻은 효과는 매우 크네요.
사실, 처음 시스템을 서울에 있는 큰 업체에서 매우 큰 비용을 들여 설치하셨는데요,
이번에... 코그에서 더욱 명확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튜닝한다고 수고한 권과장님도...
그리고 케이블 끌고 다닌다고 애 쓴 류대리도...
궂은 일은 먼저 해결해 버린다고 애 쓴 박대리도...
캠코더 맞춘다고 애 쓴 조대리도..
모두 수고 많았네요.
맛있는 커피 마시면서 상당전화만 주구장창 했던. 저도.. 뭐 조금.. 수고했던 4일있네요...
큰 프로젝터는 그 나름대로의 묘미가 있습니다.
일이 많아도... 끝까지 꼼꼼히 마무리하는 성실한 스탭들이 있기에,
끈질기 고집이 있기에 코그는 오늘도... 또 다른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어려운 일들이 어쩌면... 코그를 더 키우고 있겠죠. 그렇기에 오늘도 달려갑니다.
더욱 환경에 적절한 예배시스템을 위하여... 그게 코그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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