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ZLX15P, ZLX12, Q44, Q99 싱싱한 EV스피커와 앰프가 왔습니닷!

 오랜만에 장비 비교시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랜 세월 경쟁관계에 있으면서 수많은 명작들을 내 놓은 미국의 

두 거장 EV와 JBL 입니다. 두 메이커 제품들은 미국제품답게 비슷한듯 하면서도 개성있는 제품들로 확실한 메이커

색을 갖고 있는제품들입니다.

 오늘은 EV와 JBL의 액티브 스피커인 ZLX15P와 EON515XT를 비롯여 패시브 스피커인 ZLX12와 그에 걸맞는

파워앰프를 골라보는 재밌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앰프는 같은 EV에서 나오는 Q44와 출력이 좀 더 높은

 Q99 입니다.

 

 

외형은 뭐...호불호가 나뉩니다. 둥근 JBL와 각진 EV.

 

 

뒷모습도 다릅니다. 간결하고 LCD 액정창을 통해 DSP를 비롯한 여러가지 스피커의 정보를 한눈에 보기쉽도록 만들

어져 있으며 버튼류도 아주 간결합니다.  게다가 앰프의 히트싱크나 쿨링팬이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냥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입니다.

 

 

저희가 교회행사 지원용으로 사용하는  JBL의 515XT 입니다. 튼튼하게 생긴 히트싱크가 있고 조금은 복잡해보이는

입력부와 각종 노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하기 쉽게 나열해 놓았고 재밌는

기능들도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가 세세하게 만져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EV의 간결함과 JBL의 편의성. 물론 두 제품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해질 듯 합니다. 둘다 가볍고

이동이 용이 합니다. EV제품의 경우 손잡이는 발군이어서 어느 위치에서건 제품을 쉽게 잡고 들어올릴 수 

있도록고안되어 있어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V의 액정창은 들어오는 입력시그널의 크기나 여러가지 세팅상황을 보기쉽게 만들어놓았습니다. 다만....인스톨

해버리면 이걸 스피커 뒤에서 확인할까? 싶습니다. ^^;

 

 

소비전력은 두 제품이 비슷하게 효율이 아주 뛰어났습니다. 형광등 절반 수준의 전력만으로 아이들링하고

 

잔잔한 음역을 재생하는 수준에서는 소비전력변화가 없습니다.

 

 

EV의 ZLX기능중에 재밌는 기능입니다. 전기가 들어가면 계속 점등되어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고 눈에 거슬리면

끌 수도 있습니다. 이정도의 기능은 대부분의 스피커에 포함되어 있지만 ZLX는 과신호가 들어와 클리핑이 될 

경우 점등되도록 설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멀리서도 스피커에 과신호가 들어가는지 확인이 가능하므로 작은

공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요즘 나오는 스피커들은 예전의 제품들에 비해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고음이나 저음이 강조되지 않고

탄탄한 중음도 잘 나옵니다. 밸런스가 좋은 스피커는 믹싱콘솔에서 만지는만큼 소리를 잘 만들어주기 때문에 세팅도

잘 먹히고 공간에 맞는 소리를 만드는 것도 조금 더 유리합니다.

 

 

이번에는 패시브 스피커인 ZLX12와 Q시리즈 앰프들입니다. 

Q44는 각각 4옴에 450W,  8옴에 270W 클래스AB 타입 입니다.

Q99는 각각 4옴에 900W, 8옴에 550W 이며 클래스H타입 입니다.

ZLX12 가 RMS가 250W 이므로 조금약한 Q44를 사용하는것도 가능은 하겠지만 저희 코그 스타일은 Q99 이상의

앰프를 매칭합니다.

 

Q99와 Q44의 외형은 완전히 동일하며 모델명만 다릅니다. 물론 가격도 다르고 무게도 다르고 성능도 다릅니다. ^^a

 

 

스피커도 15인치에 비해 크기만 조금 작아졌으며 그외 생김새는 동일!!

 

 

뒷부분도 당연히 앰프와 DSP등이 빠져 약간은 허전해 보입니다.

 

 

우선 출력이 약한 Q44부터 연결을 하고 청음을 시작해봅니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저희가 사용해본 결론입니다. ZLX12는 Q99와 매칭했을 때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Q44로 사용할 경우라면 2개을

구입하셔서 브릿지로 사용하시면 900W가 나오므로 Peak에 근접하는 출력이 나옵니다. 이런 경우라면 물론 Q44가

좀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뭐, 작은 공간이라면 Q44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역시 MAX매칭이 

좋...습니닷!

 

역시 효율좋은 앰프들이라 그런지 풀파워에서도 50W미만의 전력만 소모합니다. 물론 핑크를 쏜다던가 특수한

상황에서는 밥을 더 많이 먹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50W미만으로 사용이 가능한 효율좋은 앰프입니다.

 

 

오늘 테스트에서 ZLX와 앰프들은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피커는 밥만 잘 주면 밸런스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밸런스가 좋은만큼 세팅하기도 쉽습니다. 더불어 무게도 가볍고 디자인도 깔끔합니다. 메인스피커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작은 규모의 교회나 부서에서 사용하기에는 좋은 제품입니다. 활용성 좋은 

손잡이는 좋지만 플라잉이 불가능한 몸뚱아리를 갖고 있는 점은 감점입니다. ^^;

 

Q44와 Q99 파워앰프들은 코그시스템에서 처음으로 접한 EV출신의 앰프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 EV의 

앰프들은 가격이 높다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Q시리즈는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 기대가 되는 모델입니다.

물론....중국제나 국산 제품들보다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신뢰할만한 내구성과 EV의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매력있는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무거워서 싫습니다. ^^; 14kg가 

무거운편은 아니지만 저는 힘이 없습니다. ^^a

 

청음을 하면서 재밌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지만 액티브와 패시브의 소리가 조금 다른 

점입니다.

편의성과 재밌는 기능을 가진 액티브를 선택할 것이냐, 조금 더 저렴하고 가벼운 패시브를 선택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서... 저라면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패시브에 한표 던집니다. 기본 내장된 앰프가 peak출력이

1000W이지만 앰프욕심이 많은 저로써는 이것저것 다양한 앰프를 물려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 1가닥의 

케이블만 꽂으면 된다는 간편함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물론 예산이나 사용의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액티브를 이길 순 없습니다. 

선택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 

 

코그 사무실에는 ZLX12 패시브 제품과 Q44, Q99 앰프와 조금 있으면 도착할 DC-one DSP가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시연이 가능합니다. 오셔서 마음껏 청음 가능하시며 궁금하신 부분은 

언제라도 전화나 메일로 연락주세요. 오늘부터 7.30일까지 청음이 가능합니다. 가까운 지역은 교회탐방 

신청주시면 저희가 가서 시연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