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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지무지... 바빴던 무서운 이야기... 제주도 공연장 시공이야기
  2. 수성구 교회에 스피커 교체이야기 Mackie SRM-450v2

무지무지... 바빴던 무서운 이야기... 제주도 공연장 시공이야기

지난달에 마무리한 제주도 공연장...

250석 규모의 공연장이었는데요, 코그에서 시공을 하게 되어 제주도로 쓩~~



처음, 설계부탁을 받고 제주도로 현장 답사 1회,

케이블 배선을 위해 1회 방문,

전체적인 시스템 설치 방문 1회,

그리고 마지막 세팅과 튜닝을 위해 1회 방문...


그동안 비행기도 숱하게 타고, 배도 타고, 야근에, 펜션에서 잠자기... 등...

우야던둥... 이제 마무리가 되었네요.

모든 일정이 빡빡하게 돌아가 제주도 관광도 제대로 못했지만,

모든 일들이 시간안에 잘 마무리 되었네요....


그래도 무지 덥기 전에 마무리 되어 다행입니다^^



공연장이라 세세하게 포스팅하지는 못하지만,

사진 몇장은 준비를 했습니다...



전체 시공이 마무리된 사진입니다.

메인스피커는 JBL의 AM5212를 설치하였습니다.

12인치이지만 250석을 송두리째 휘감는 사운드는 역시 AM의 진가를 보여주네요.

클라이언트도 첫 음악을 들어보시고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주시네요..


물론, 이러한 사운드를 위해 코그만의 노하우가 많이 녹아있습니다.

천고가 높아 플라잉하기에 좀 힘이 들긴했지만, 조대리와 박대리의 원숭이 신공으로 사사삭~~


점점 플라잉의 실력이 높아만 가고 있네요.

아마 다음주에 진행될 스피커 16통 플라잉하기가 끝이 나면...

더더욱 일취월장 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스크린은 모컴테크의 HD-155 고휘도 스크린이고요,

7500안시의 파나소닉 프로젝터와 함께 환상적인 화면을 제공해 주시네요.

처음에는 화면이 좀 작지 않냐는 의견이 있으셨지만,

투사되는 화면을 보시고는... 멋지다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헤헤~~




앰프랙은 메인앰프와 모니터앰프 등, 23U 랙 하나와, 책상밑이 무선마이크와 CDPlayer를 넣은 11U로 세팅을 

해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손이 많이 많이 가는 장비들은 믹서 밑에 있어야 하죠.



무선마이크는 SHURE의 BLX로 세팅이 되었는데요, 역시 좋은 마이크는 태가 나긴 나네요.

좋은 마이크, 코그도 갖고 싶은 마음이 마구마구 생기네요~~^^



모든 시스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는 매일 야근에, 저녁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힘들게 마무리를 했는데요,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 비행기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물론... 조대리 덕분에 비행기를 놓칠뻔한 적이 한번 있긴 하지만...



마지막 금요일 밤 비행기... 대구로 바로 오는 게 없어서 부산에서 KTX를 타고 대구로 올라왔지만

멀리... 처음 시공해 본 제주도 프로젝터...



무사히 잘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예전에 제주도에서 까페를 시작하신다고 스피커를 구매해 가신 분은 계셨지만,

제주도에 직접 가서 설치한 것은 처음이네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좀 여유롭게 다녀오고 싶네요...


즐거웠던... 제주도 시공기였습니다^^

 





수성구 교회에 스피커 교체이야기 Mackie SRM-450v2

지난 무더운 2014 summer.......


수성구에 있는 어느 교회의 1층 예배실에 스피커 교체 문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견적을 잊었는데 지난 12월에 연락이 왔습니다. 2014년이 다 가기 전에 스피커 교체를 희망하셨습니다.

코그가 12월에 갑자기 일이 많아져서 짬이 잘 생기지 않아서 고민을 좀 했는데요, 다른 팀에 맞길려다 바빠도 꼼꼼히 챙겨드려야 할거 같아서 하루 계획으로 교회를 방문합니다.

물론, 계속 꼬리를 무는 여러 작업들을 요청하셔서 일정중에 짬을 내어 몇번 더 방문하였습니다.




기존에 쓰시던 스피커는 BOSS 스피커입니다.
오래되어서 수리를 몇번 하셨고요, 코그에서도 네트웍 수리를 해 드렸던 스피커죠.

어떤 스피커로 교체를 할까 고민하다가 앰프의 출력도 부족해서 파워드스피커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어떤 파워드를 선택할까.

결론은 Mackie의 SRM450v2입니다.
사실 파워드의 교과서라 할 만한 JBL의 Eon 씨리즈가 있지만 515XT가 구형 Eon G2만한 파워풀한 사운드가 나오진 않기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마침 Mackie의 SRM450이 v3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기존의 v2를 저렴하게 재고정리를 하네요.
12인치 LF를 지닌 2웨이 스피커, 더군다나 파워드.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예전 SRM450의 사운드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12인치의 단단한 사운드가 매력적입니다.
시기가 적절히 맞았네요.



이 곳은 예전에 예식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어서
인테리어가 조금 독특합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최대한 깔끔하게 진행을 원하셔서 모든 배선을 매립하기로 결정하고 작업을 진행합니다.

1. 파워드스피커이기 때문에 기존의 스피커케이블을 제거하고 벨덴 시그널케이블과 전기케이블을 천정으로 매설하고

2. 플라잉된 보스스피커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SRM450을 설치

3. 교회에 갖고 계시던 dbx1231 EQ 설치

4. 피드백 확보 등의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케이블을 매설하는데요, 기존에 스피커케이블을 CD관에 묻어 놓으셨네요. 멀티케이블과 함께.

결국 새로 배선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박대리님이 M바 밖에 없는 천정에 올라가서 케이블 배선을 마무리 했네요.

날씬한 사람만 가능하다는 천정스파이더맨 하셨습니다.


이제 스피커를 걸어야 하는데요, 기존에 달린
위치가 피드백 발생이 좀 많은 위치네요.
조금 더 성도석으로 당겨 달기를 권해 드렸는데요, 기존의 자리에 그대로 달아달라고 하십니다.

결국 와이어를 그대로 횔용하면서 설치했는데요, 세밀하게 양쪽의 스피커를 정확히 설치해 드렸습니다.

은근히 무게가 있는 스피커라서 사다리 2대로 힘 좀 썼네요.

그래도 앗시바를 쌓을 무게는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이제 큰 일들이 모두 끝나고 EQ를 설치하고 몇개의 커넥터를 제작합니다.

그리고 믹서와 EQ를 세팅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하울링이 많네요.

스피커의 출력과 고음은 더욱 커졌지만 스피커의 위치를 옮길 수 없어 기계적인 세팅만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강대상의 구즈넥마이크.

도무지 dbx1231로 잡히지가 않네요. 



디지털믹서의 EQ라면 가능할 거 같지만 방금 투입된 1231로는 조금 버겁습니다.


교회측에서 듣보잡 구즈넥 대신 Shure SM58로 테스트 원하셔서 새로 세팅을 진행하였는데요, 구즈넥보다는 나은 환경이 되었네요.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외관상 이미지 때문에 구즈넥 마이크가 강대상 마이크의 답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구즈넥 마이크라기 보다는 공간과 환경, 장비, 사용자에 적합한 마이크가 답이 되겠죠.

실제적으로 스피치 위주의 대형 행사에 Shure Beta57에 팝필터 끼워 사용하시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입니다.
유독 교회에 구즈넥마이크를 선호하시는데요, 구즈넥을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는 공간과
장비가 갖춰질 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대형교회들 중에는 젬하이저 MD441 같은 마이크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사실, 구즈넥마이크로 이런 다이내믹마이크나 MD441 같은 마이크 수준의 음질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게 현실이죠.
물론 재정이 엄청나다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강대상 마이크에 흡음 인테리어 공사를 같이 진행하지 않는 이상, 좀 어렵지 않을까.

물론 Ev PC18처럼 폴라패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이크도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포스팅 남기겠습니다.

강대상 마이크로 어려움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방명록에 글 남겨주시면 따로 답변을 드릴께요.
전화 주시면 제일 빠르겠죠^^




마이크를 SM58로 바꾸고 테스트를 계속 진행하고요, 마무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수련회때 쓸 스피커케이블이 필요하시다고 하셔서 천정에서 걷은 케이블로 스피콘을 달아 만들어 드렸습니다.
앰프는 약해도 케이블은 벨덴이네요.



사실, 이날 지하 본당에 디지털믹서 PreSonus StudioLive 24.4.2Ai도 함께 설치를 했는데요, 아주 바쁜 하루였네요.

이상 늦은 저녁을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스피커 설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