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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믹서와 파워드스피커 설치이야기

얼마전 수성구에 있는 교회에 음향시스템을 견적, 교체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보스 스피커를 사용하고 계셨었는데요, 앞으로 찬양팀에 더욱 집중하시기 위해 메인스피커 교체를 요청하셨죠.


어떤 스피커를 설치하여 드릴까, 고민을 하다 Ev의 ELX112p 파워드스피커로 결정하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12인치 파워드스피커이지만, 플라스틱통이 아닌 목재 엔클루저로 제작이 된

가성비 좋은 스피커입니다.



Ev는 예전의 Sx 씨리즈 뿐만 아니라 QRX나 Zx 등 성능과 내구성이 좋은 스피커들을 다양하게 생산하는 회사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회사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디라직에서 수입하고 있고요, 패시브타입과 액티브타입이 나옵니다.


설치하여 드린 제품은 액티브타입이고요,

새벽기도회때 사용하기 위한 아날로그 소형믹서와 함께

디지털믹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2개의 밸런스드 입력을 받는 스피커입니다.


특히 2개의 믹서를 사용하는 것은 교회측에서 제안하신 내용인데요,

새벽기도회때 방송실에 올라가서 디지털믹서를 켜고 시스템을 구동시키기가 불편하실 것 같아서

예배실 뒷편 캐비넷에 소형믹서를 설치하였습니다.

이러한 2원화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해 특별히 3가지 부분에 신경에 써서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1. 디지털믹서가 순차전원기로 제어되지 않을 것.

2. 순차전원기를 예배실 뒷편에서 제어할 수 있을 것.

3. 스피커가 2원화된 시그널을 모두 받을 수 있을 것.


SoundCraft Si Expression은 순차전원기에 연동하여 전원을 제어할 수 없는 모델이죠. 오히려 좋은 장점이 되었고요,

Leem NS-8S에 스위치를 연결하여 예배실 뒷편에서도 순차전원기를 켜고, 끌 수 있도록 설치 해 드렸고요,

소강대상에 사용하시는 마이크를 스플리터를 통하여 분배하여 디지털믹서로, 그리고 소형 아날로그믹서로 동일한 시그널을

전송하도록 설치 해 드렸습니다.


코그에서도 처음 해 본 작업인데요, 적절하게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소형 아날로그믹서는 Alto ZMX52입니다.

마이크 한개와 CDP를 사용하셔서 아주 심플한 제품으로 설치해 드렸습니다.

ZMX52는 큰 볼륨 Knob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천정이 투플라이 석고 마감이 되어 있어서 점검구를 뚫어 스피커 플라잉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스피커의 앞면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디자인이고요, Ev 로고에 전원표시등이 있어 방송실에서

스피커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기에도 좋은 제품입니다.

물론, 이 표시등의 스위치가 스피커 뒷면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불빛이 거슬린다면 바로 off 하실 수도 있고요.



디지털믹서는 SoundCraft의 Si Expression3을 설치하였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QU 씨리즈나 M32 등 좋은 퀄리티를 보장하는 저가형 콘솔이 많이 있지만,

사운드면에서 안정적인 결과를 제공해 주는 Si Expression3을 설치하였습니다.

Si Expression은 영국 SoundCraft의 Vi 또는 Si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제공해 주고요...

물론 DCA가 없는 부분은 아쉽지만 Lexicon이나 BSS, dbx 등의 Harman International Group의 제품들을 품고 있다는 것이

참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막강한 Lexicon의 이펙터도 아주 세밀하게 세팅할 수 있는 믹서죠.

또한 페이더의 상황에 따라 바뀌는 LED Color도 디지털믹서의 선두주자인 Studer를 흡수한 SoundCraft의 두드러지는 장점입니다.


디지털믹서를 설치하면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주는 파워컨디셔너도 함께 설치하였습니다.

Furman의 AC-210E 모델이고요, 순차전원기 위에 적절히... 설치를 해 드렸습니다.



이번 작업은 2일간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메인스피커와 디지털믹서의 교체 뿐 아니라, 전체적인 멀티케이블의 배선,

커넥터플레이트와 패치, 매립형 전동스크린과 프로젝터 설치 등 여러 작업이 함께 진행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시던 베링거 믹서는 이제 퇴역하게 되었고요,

보스스피커와 여러 서브스피커들, 수동형 스크린 등은 모두 탈거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커넥터플레이트는 교회측과 논의하여 개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

입력 뿐만 아니라, 리턴단자와 파워콘단자, 그리고 별도의 스피콘 단자 등이 설치되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꼼꼼한 마무리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한번의 시공이 더욱 오랫동안의 유익으로 돌아오는 일이기에

땀을 흘리면서 더욱 꼼꼼하게 정리해 드렸습니다.



특히 강단 밑에 사람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배선에 많은 시간을 들였고요,

그 결과 추가적인 커팅작업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목사님 강대상 밑에도 매립박스로 커넥터를 제작하여 드렸고요,

기존에 사용하시던 묻지마 케이블과 커넥터도 모두 벨덴과 뉴트릭으로 제작을 해 드렸습니다.


프로젝터는 교회에서 구입을 하셨던 소니 제품이 있으셔서 새로 설치해 드렸고요,

4000안시 프로젝터에도 밝게 보실 수 있도록 10Gain을 제공하는 맥스-R 매립스크린을 설치해 드렸습니다.

역시, 천정 개구부가 없어 원형 조명등을 탈거후 어렵게, 그리고 깔끔하게 설치를 해 드렸습니다.



모든 작업들이 끝이 나고,

이제 튜닝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튜닝은 쉽게 마무리가 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죠.

전기음향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번 설치건에 좀 어려운 튜닝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시간도 아주 많이 걸리죠.

특히 3.2KHz 대역과 550Hz 대역이 많은 변수를 갖고 있었는데요,

강대상의 마이크도 바꾸어 테스트해 보고, 여러 상황들을 바꾸어가며 튜닝을 진행하였습니다.


결론은... 만만치 않은 공간이라는 것이네요.

목사님 모니터스피커 역시 정상적인 사운드는 아니어서 코그의 스피커를 대신 설치해 테스트하였고요,

교회에서 한두주 사용을 해 보고 다시 한번 논의하기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전기음향의 장비라도... 쉽게 마무리 되지 않는 게 있는데

바로 공간의 울림입니다.

벽체가 세워지고 공간이 만들어짐과 동시에 발생되는 것이 공간의 울림인데요,

어떠한 모양인지, 규모에 따라 마감재에 따라 수많은 변수들이 생기고,

많은 튜닝을 요할 수도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죠.


예전에 어떤 한 교회는 석고판의 울림이 너무 심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참고로 석고판은 음향에는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또한 페브릭이라고 할지라도 MDF나 나무를 감싼 한겹의 페브릭은... 역시 그닥...




갑자기 흥분해서 흡음이야기를 막...


흡음이야기는 다음에 한번 더 하기로 하고요,.,,

이제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결론은...

좋은 사운드는 적절한 장비와 좋은 공간에서... 더욱 만족할 수 있다는 거죠.

기계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방송사역에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집사님이 계셔서

함께 많은 이야기들과 사역들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코그는 이러한 일들을 통하여... 앞으로도 더 많은 방송사역을 함께 나누고, 섬기는 팀이 되길 원합니다^^

Bravo, your Devotion!